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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의감리교회 고 이호문 감독 천국입성예배
정연수 중부연회 직전 감독이 말씀 전하며 고인 추모
 
김철영   기사입력  2022/10/03 [13:17]

 

지난 93085세 일기로 소천한 고 이호문 감독(숭의감리교회 원로) 천국입성예배가 3일 오전 7시 숭의감리교회에서 거행됐다. 천국입성예배 설교는 중부연회 직전 감독을 지낸 정연수 목사가 전했다.

▲ 고 이호문 감독(숭의감리교회 원로) 천국입성예배에서 설교하는 정연수 감독     © 정연수

 

정 감독은 "평생 말씀의 강단 위에 서셔서 양복이 땀에 흠뻑 젖도록 뜨겁게 말씀을 전하시던 모습이 생생한데… 이선목 목사님으로부터 가끔 아버님에 대한 소식을 접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가졌었는데황망하게도 부음을 듣게 되었다."며 "어제 조문 와서 이선목 목사님께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감리교회의 큰 별이 지셨습니다.”라는 말을 했다."고 애도했다.

이 감독은 1963년 감리교신학대를 졸업하고 1968년 목사 안수를 받은 뒤 1973년 숭의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회장, 인천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중부연회 제23대 감독 등을 역임했다.

 

한편 고인의 유언에 따라 각막을 기증해 두 명이 빛을 찾게 됐다.

 

다음은 설교 전문.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12:3)

 

오늘 본문 말씀은 제 목회 여정 속에서 3번째로 사용하는 성경 말씀입니다.

 

첫번째는 효성중앙교회 오기 전 목회했던 전임지에서 교회 창립 100주년을 맞으면서 그 교회가 지역사회에서 든든히 자리 잡은 교회가 되기까지 가장 큰 영향력을 끼쳤던 원로목사님을 추모하는 비를 세우면서 그 비에 이 말씀을 새겼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저의 아버님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을 때, 나무 한 그루의 거름이 되고 싶어하신 유지를 받들어 수목장으로 모시면서 세운 작은 묘비에 새긴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오늘, 감리교회 뿐 아니라 한국교회 부흥운동의 정점에 서셨던 존경하는 고 이호문 감독님의 천국입성 예배 때에 다시 이 말씀을 들고 섰습니다.

 

많은 사람을 하나님 앞으로 이끄셨던 이호문 감독님의 목회 여정을 뒤돌아 볼 때에 오늘의 이 말씀이 얼마나 딱 맞는 말씀인지 모르겠습니다.

 

감리교회 교인이라면 어떤 분도 이호문 감독님에 대한 개인적인 기억이 없는 분이 없으시리라 여겨집니다. 저의 페이스북에도 이호문 감독님의 부음을 알리는 글을 올리니 수 많은 댓글이 달렸습니다. 모두 이호문 감독님의 말씀을 듣고 은혜 받았던 추억들을 그곳에 적어 놓으셨습니다.

 

저 역시 목회 초년병 시절인 성남에서의 개척교회 시절에 지방연합성회 강사로 오셨던 이호문 감독님의 집회에 처음 참석하였습니다. 지금도 선명히 기억에 남는흰 양복 입으신 모습, 찬송을 인도하실 때에 엘비스 프레슬리보다 100배는 더 멋진 모습과 열정으로 찬양을 부르시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마이크를 공중으로 던지시고 다른 손으로 받아 잡으시는 모습이 어찌나 멋졌던지나중에 나도 언젠가 부흥성회를 인도하게 된다면 이호문 감독님처럼 저렇게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 주리라 생각했지만이호문 감독님의 카리스마와 청중을 압도하셨던 힘있는 말씀의 힘은 흉내내지도 못하였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의 목사로서그리고 특별히 중부연회의 감독으로서 섬기셨던 고인의 삶을 기억합니다. 숭의교회 이름을 따서 숭의동이라는 지역명이 될 수 있도록 오늘의 숭의교회가 이 자리에 있도록 부흥의 시대를 이끄셨던 이호문 감독님을 천국시민으로 환송해 드리는 이 자리에서 고인을 추모하며 말씀을 전하게 되어 저 자신도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임을 고백합니다.

 

평생 말씀의 강단 위에 서셔서 양복이 땀에 흠뻑 젖도록 뜨겁게 말씀을 전하시던 모습이 생생한데이선목 목사님으로부터 가끔 아버님에 대한 소식을 접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가졌었는데, 황망하게도 부음을 듣게 되었습니다. 어제 조문 와서 이선목 목사님께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감리교회의 큰 별이 지셨습니다.”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이 땅에서는 세상을 떠나시는 이들을 안타까워 하면서 별이 졌다.’라고 표현하지만, 하늘에서는 별이 하나 밝혀졌다.’라고 표현해야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 하신 말씀대로 이호문 감독님께서는 하늘의 별이 되셨습니다.

 

저는 믿습니다.

그곳에서도 여전히 감리교회를 위해, 중부연회를 위해 기도하실 것을 믿습니다.

여전히 그곳에서 숭의교회를 위해 기도하실 것이고, 아드님 이선목 목사님을 위해서 기도하실 것이고, 사랑하는 자녀와 손들을 축복하실 것입니다.

 

이제 숭의교회는 교회의 역사 속에 큰 매듭을 하나 짓게 되었습니다.

온 성도들과 장로님들이 힘을 모으셔서 모세의 시대를 넘어 여호수아의 시대를 열었던 것처럼 이선목 목사님을 중심으로 더 힘을 모을 때에 숭의교회가 한국교회 속에 빛나는 별처럼 계속 쓰임 받는 교회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선목 목사님과는 윤보환 감독님 시절 33기 감리사로 함께 동역하였고, 인천문예회관에서 함께 콘서트를 했던 특별하고도 행복한 추억을 갖고 있습니다.

 

숭의교회가 이호문 감독님의 시대를 뛰어 넘어 이선목 목사님과 함께 오늘의 슬픔을 딛고 더 힘차게 나아가기를 저도 기도하며 응원합니다.

 

교회 정문에 붙은 펼침막에 쓰여진 말처럼

<천국 시민>으로 고단했던 육신을 벗어 던지고 훨훨 날아 당당히 열두 진주문을 지나고 황금길을 걸어 하나님의 품에 안기시는 이호문 감독님!! 천국에서 만나 뵙겠습니다.

 

그리고 감독님을 보내시는 유족들과 숭의교회 성도와 이호문 감독님을 추억하며 이 자리에 참석한 모두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안식이 넘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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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10/03 [13:17]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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