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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2.10.05 [20:30]
[성경적 창조론과 과학 (55)]창조 6일과 과학 – 창조 여섯째 날(2), 종류대로
한윤봉(전북대학교 석좌교수,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창조과학회 7대 회장)
 
한윤봉

 

지구상의 생명체들은 다양한 특성과 번식 능력을 가지고 있다. ‘UN 생물다양성 10(2011-2020)’ 보고에 의하면 전 세계에 약 1,400만 종의 생물이 사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수는 175만 여종이다. 점점 악화되고 있는 환경오염과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생물다양성이 감소하고 있는데, 해마다 25천에서 5만 종이 사라지고, 20-30년 내에 전체 생물종의 25%가 멸종될 것으로 보고되었다(3차 생물다양성 전망 보고서).

 

▲ 전북대 한윤봉 교수. 배넘실교회 장로로 시무하고 있다.     ©뉴스파워

식물학의 시조로 불리는 린네(Linné)는 생물을 역>>>>>>>종 순서로 분류하였다. ‘은 생물분류 단계 중 가장 낮은 단계인데, 종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없다. 일반적으로 생식(, 생물학적 교배)을 통하여 같은 유전자 구성을 갖는 자손을 낳을 수 있는 개체군의 집단을 종이라고 규정한다(위키백과).

 

창세기에는 (, species)’에 대한 언급이 없고, 모든 생명체가 각각 종류(種類, kind)’대로 창조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여섯째 날에 육상 동물들을 창조하셨는데,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육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셋째 날에는 식물(풀과 씨 맺는 채소와 열매 맺는 나무)들을 종류대로, 다섯째 날에는 물고기들과 새들을 종류대로 창조하셨다. 그리고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하셨다.

 

하나님은 동식물들을 왜 별이 아니라 종류별로 창조하셨을까? ‘종류별 창조의 과학적 의미는 무엇인가? ‘종류대로 창조가 뜻하는 생물학적 함의는 여러 종류의 생명체들이 원래대로 유지되고 보존되도록 번성하면서 땅에 충만하도록 창조하셨다는 것이다.

 

칼빈은 그의 성경주석에서 번식으로 인해 종류대로 창조된 동물들이 안정되었다. 모든 동물이 종류대로 번식하지 않는다면 종의 구별이 무엇 때문에 존재하겠는가?”(칼빈 성경주석 구약 제1, p. 55)라고 했다. 칼빈의 종류대로 창조에 대한 해석은 생물학적으로도 탁월하다. 왜냐하면, 지구의 생물권(生物圈)에는 생명체들이 종류별로 후손을 낳고 번성하면서 질서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창세기의 종류는 린네의 분류에서 (, Family)’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환경적 고립과 단절로 인한 생식적 격리 때문에 개체 사이에 교배가 안 되는 종이라도 유전자 교환과 생물학적 교배가 가능하다면 같은 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따라서 같은 종류 내에서는 생식적 격리와 유전자 다양성에 의한 종 분화가 가능하다. 하나님이 종류대로 생물들을 창조하시고 같은 종류 내에서 다양한 종 분화가 일어나도록 허용하셨음을 지구생물 다양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 종류대로 창조된 식물과 동물들     © 뉴스파워


그동안 생명과학이 밝혀낸 결과들은 생명의 신비가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고 복잡하다는 것이다. 생명의 신비와 번식능력은 유전정보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유전정보 시스템은 자연에서 우연히 만들어질 수 없는 최고 수준의 지적설계의 결과이기 때문에 우연과 생명의 자연발생을 전제로 하는 진화론으로 설명할 수 없다.

 

창조주 하나님이 생명체들을 창조하실 때에 생명체 종류별로 독특한 유전정보 시스템을 만들어서 작동하도록 함으로써 생물권에 질서가 유지되도록 하셨다. 따라서 생물계에서는 각 생명체 종류마다 유전적인 장벽이 있어서 질서가 유지되고 있다. 같은 종류 내에서는 다양한 변이가 가능하지만, 유전적인 장벽을 뛰어넘어서 새로운 종류의 생명체로 진화하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이런 사실에 대한 과학적 증거는 유전현상은 반드시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유전인자에 의해 일어난다멘델의 유전법칙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명체 창조에 대한 논란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인가? 크게 2가지다. 첫째, 어떻게 로 창조할 수 있나? 둘째, 시간적으로 즉각 창조되었다는 표현이 없는데, 식물들과 동물들과 사람이 각각 어떻게 하루 만에 창조될 수 있는가?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첫째, ‘말씀으로 창조.창세기 1장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하나님은 무()에서부터 천지만물을 6일 동안에 말씀으로 창조하셨다이다. 모세는 하나님이 창조하실 때 마다 반복적으로 하나님이 가라사대... 그대로 되니라고 표현하였다. 이는 말씀이 곧 전지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선포하는 것이다(1:1). 하나님의 말씀은 누구도 감히 거역할 수 없는 하나님의 권위와 창조의 능력을 나타내며, 모든 판단의 기준이 된다.

 

6일 동안에 말씀으로 무()에서부터 무엇인가를 만드는 것은 인간이 이해하거나 설명할 수 없는 초과학적인 사건이다. 이해할 수 없는 이유는 인간의 지식과 이성으로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이해하려는 지적교만 때문이다. 인간은 로 명령하여 무엇인가를 만들 수 없다. 그러나 창조주 하나님의 의 권세와 능력은 다르다.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으며(1:37), 능력의 말씀으로 창조하신 만물을 지금도 붙드시고 계신다(1:3).

 

어떤 과학자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있다. 그것은 우주와 생명체가 최고 수준의 아름다움과 질서를 가질 수 있도록 우주안의 모든 것들이 미세하게 조정되어 있고 완벽하게 조절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사실은 진화로 설명할 수 없는 창조의 증거다. 인간은 과학을 통해서 피조세계에 숨겨진 비밀, 즉 그 작동원리들을 밝혀낼 수 있을 뿐, 그것들의 기원을 밝혀낼 수는 없다. 인간의 능력과 과학으로는 불가능하고 이해할 수 없지만, 천지만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창조주가 계시고, 모든 것이 창조의 결과임을 웅변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세상은 말씀의 권능으로 시작되었고, 동일한 말씀의 권능으로 완성되었음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둘째, 하루 만의 창조.우연에 의한 생명체의 발생과 진화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진화론자들은 하루 만의 생명체 창조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이런 주장을 하는 과학자들과 신앙인들을 반지성적이고 지식적 불구자라고 매도하는 것을 서슴치 않는다. 또한 진화론을 과학적 사실로 믿는 유신진화론자들은 종류대로 창조를 무시하며, 성경에 피조물들이 지정한 날의 하루에 창조되었다는 직접적인 표현이 없기 때문에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서 오랜 기간 동안 진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그들은 창조주간의 하루를 ‘24 시간이 아닌 긴 시대로 해석하여 창세기 1장을 진화론적으로 해석한다.

 

사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은 6일이 아닌 6시간 만에도 모든 것을 창조하실 수 있는 분이다. 그러나 오랜 시간동안 계속되는 진화 과정을 통해서 피조물들을 창조하실 필요가 없으신 분이다. 하나님의 창조사역의 중심은 지구이며, 최종 목적은 하나님을 닮은 인간 창조이다. 따라서 지구와 인간이 창조시간의 기준이 되는 것은 마땅하다(참조: 성경적 창조론과 과학시리즈 (39) 창조의 하루는 몇 시간인가?, (40) 하나님의 시간으로 창조했을까?).

 

칼빈은 6일 창조를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사역을 인간이 이해할 수 있도록 6일이라는 기간을 정하였다고 주석했다. 성경이 의도하는 바는 짧은 시간 또는 오랜 시간 동안에 동식물들을 창조하셨다는 게 아니다. ‘24시간 하루에 해당하는 셋째 날, 다섯째 날, 여섯째 날에 각각 지구상의 식물과 동물들을 종류대로 창조하셨음을 부정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나의 이성과 지식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재단하는 것이 아니라, 진화론으로 오염된 나의 지적 교만을 회개하고 하나님 말씀을 말씀대로 믿고 순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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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9/18 [09:13]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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