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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1.09.18 [13:37]
[김준곤 설교] 생명이 부르고 있습니다.
다시 듣고 싶은 김준곤 목사 메시지
 
김준곤

 

▲ 지난 50년 사역을 감사하며 회고하는 김준곤 목사     ©뉴스파워 최미혜

요한복음 14:26

우리들의 위기는 심각하고도 광범위합니다. 지금까지 인간이 믿어 왔던 모든 신조와 권위들은 무너져 갔고, 노래와 웃음을 상실한 지성인의 가슴에 이제는 절망 의식보다 더 창백한 것이 짙은 안개처럼 정신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자살자와 정신병자와 범죄자의 수는 날마다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예언자 이사야의 말대로 머리끝부터 발바닥까지 성한 곳이 없습니다. 빈곤이나 부정, 질병, 무지, 분열과 혼란, 이런 것들 한국만의 특수한 사태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병원(病原)의 진단이나 현실 감각에 있어서 천박하고 피상적이어서는 결코 우리가 지닌 과제를 책임적으로 대결할 수 없을 것입니다. 사람은 배만 부르면 살 수가 있다는 사고방식이나 영혼과 천당으로 현실을 도피시키는 피안적인 종교는 이미 낡은 것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한국의 학도들을 동정합니다. 인생에 눈을 뜬 순간부터 보아 오고 느껴 온 것은 고난과 슬픔과 분열과 부정, 중오와 불신, 그리고 사변 벽과 같은 현실과 불안한 햇빛 하늘같은 정신 무드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무 곳에나 분노를 터뜨려 보고 싶기도 하고, 쉴 사이 없이 틈을 비틀어야만 사는 트위스트나 비틀림의 생태도 생기고, 눈을 감고 귀를 막고 귀찮다는 듯이 인생을 미리 체념해 버린 청년들도 많음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한국의 청년 학도들에게 호소하고 싶습니다.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지도모를 이 역사의 최대 전환점에서 무엇을해야 할까요? 우리들의 선배와 부모들이 남겨 준 유산이 비록 추악한 것뿐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여러분의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구실은 못 됩니다.

여러분이 다음세대에게 남겨 줄 유산을 생각하십시오. 여러분은 우리의 심장이요, 청춘이요 비전(Vision)이요, 힘입니다. 발랄한 생명의 힘, 벅차고 뜨거운 피가 한국의 체내에 약동케 하십시오. 수천 년 역사를 지닌 민족의 몸에 묻은 떼를 씻어 주고 악령을 쫓아내며, 상처엔 기름을 바르고 모든 눈에서 눈물을 씻어 주는 경건된 기도와 사랑의 유산을 여러분의 후세에게 남겨 주십시오.


우리에게 남은 최후의 희망이여, 민족의 약속이여 ! 우리를 실망시키지 마십시오. 우리를 감격시켜 주십시오. “학생에게조차 희망을 걸 수 없다”는 말에 나는 견딜 수가 없습니다. 많은 설교와 선전에 속고 피곤한 여러분은 아무 것도 쉽게 믿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CCC)는 한국 사회에서 무(無)에 가까운 작은 존재이며, 그 수단도 빈곤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줄 것이 없으면, 냉수 한 잔과 미소라도 가지고 내 형제들의 고난에 참여해 보고 싶습니다. 땅 속에 밀알처럼 썩고 누룩처럼 번지며 민족의 재생을 수태한, 보이지 않는 가능성이 되고 싶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생명과 사랑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이 시대 이 민족에게 태어난 보람을 찾았습니다. 누구도 탓할 수 없는 사랑의 부채를 갚기 위하여 사랑의 십자군이 되고자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는 이 재생의 원동력이 있음을 체험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그리스도인의 것만은 아닙니다. 우리는 금반(今般)에 한국의 도처에서 CCC 형제들을 중심으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새 생명과 사랑의 형제단 운동을 벌이고 싶습니다. 신앙이 피가 되고 살이 되게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민족과 인류에게 빛을 찾아 주고 싶습니다. 나갈 길은 있습니다.

여기 생명이 있습니다. 만날 때마다 영원한 첫사랑 같은 생명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평생 찾았던 진리가 있습니다. 그 분이 바로 우리가 발견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 일에 여러분의 경건 된 참여를 위하여 삼가 나사렛 형제들을 소개합니다. CCC 형제는 어디에 있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이 대열에 한 사람도 낙오됨이 없기를 바랍니다.

 

*이 글은 김준곤 목사가 <CCC편지> 1968년 6월 16일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예수칼럼>으로 국내외의 수많은 사람을 변화시킨 유성 김준곤 목사의 진정한 영적 힘은 바로 그의 설교에 있다. 이미 엑스플로 '74, '80 세계복음화대성회 등을 주도하면서 민족 앞에 불을 토한 그의 메시지는 너무나도 유명하다.  84년의 인생을 살면서 그의 삶의 유일한 소망은 민족복음화, 영혼 구원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십자가 사랑을 설교한 사람이다. 어떻게 해서 진정한 주님과 만남을 통해 변화되고 확신 있는 크리스천이 되었는지 민족복음화의 환상이 잉태되었는지를 설교를 통해 알 수 있다. 그의 설교는 목회자와 평신도, 젊은 지성인에 이르기까지 무한한 감동과 영감을 부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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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6/29 [03:16]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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