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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1.07.23 [22:55]
[임명희 목사 광야사역 이야기]"턱관절이 벌어지면 얼마나 좋을까?"
영등포 광야교회 임명희 목사의 사역 이야기
 
임명희

 

을지로에서 출판업을 하는 30여 년간은 그런대로 괞찮았다. 한때는 식물도감 저자요, 편집국장이요,사진작가요,인쇄업자로 잘 나간적도 있다. 동식물도감은 90년도에는 일백만 권이 팔릴 정도로 베스트 셀러였다.

▲ 한때는 식물도감 저자요, 편집국장이요,사진작가요,인쇄업자로 잘 나간적도 있다     © 뉴스파워

 

그러나 인터넷이 나오면서 출판업계가 사향길로 접어들면서 가정도 파탄나고 말았다. 절망감과 허탈감에 빠져 우울증까지 와서 죽을 생각도 했었다. 그러나 주님을 붙잡은 겨자씨만한 믿음이 나를 살게 해 주었다.

그때부터 신경정신과 약을 먹게 되었는데 불안증에다 대인공포증까지 있어 사람들 만나는 자체가 힘들어졌다. 영등포의 고시원에서 2년 정도 생활하다가 길건너 문래동 쪽방으로 들어와서 쪽방에 묻혀 살게 된 것이 8년째 되어 간다.

쪽방촌에서는 광야교회가 유명하다. 그래서 광야교회를 다니게 되었고 세례도 받고 서리집사도 임명받았다. 공부는 잘했지만 활동력이 없어 집사로서 활동할 수 없노라고 극구 사양을 했지만 교회에서는 서리집사로 임명을 하였다.

그 집사패는 활동을 하지 못한 채 내 쪽방의 책장에서 조용히 잠을 자고 있다. 또 일 천 여점의 날으는 까치 사진은 컴퓨터 안에서 날고 있다.

최근 아침에 운동을 나가다가 힘이 없어 앞으로 꼬꾸라지면서 턱을 찍고 말았다. 그때에 이도 나가고, 턱 관절이 나가서 입이 벌어지지 않는다. 보통사람은 4cm가 벌어지지만 2cm밖에 벌어지지 않아 밥을 못 먹는다. 눈물이 난다.

며칠 전에 쪽방상담소의 예쁜 복지사님이 방문을 했기에 목사님의 기도를 받고 싶다고 부탁을 드렸다. 목사님이 오셔서  깜짝 놀래신다. 나의 경력과 현재 닥친 위기를 보면서 가슴 아파해 하셨다.

그 목사님 앞에 정성을 다해 모아 온 헌금을 기쁨으로 드렸다. 목사님은 하나님이 그 헌금을 영혼의 눈물 한 방울, 한 방울씩 모아진 무거운 헌금으로 받으셨을 거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런데 당시에는 차마 말씀을 못드리고 나중에 전화로 부탁드린 사안이 있다. 그 부탁은 '만일 내가 죽거든 목사님께 내 장례를 부탁드립니다.' 라는 말씀이다. 그 부탁을 들은 목사님은 유서를 써서 잘 보이는 곳에 두어야 자녀들이 유서대로 장례를 치러줄 것이라 하였다.

오늘 목사님은 턱관절 치료를 위해 성도들을 보내서 코로나 검사를 하고 왔다. 음성 판정이 나오면 가까운 충무병원에서 치료를 시작해 보자고 하신다. 그져 감사가 나온다.

"저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손으로 붙드심이로다.(시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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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0/07 [22:08]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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