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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1.06.15 [14:18]
"진지한 설교 통해 신랄한 책망해야"
한국기독교학술원, '교회소생'을 주제로 제43차 학술원 공개 세미나 개최
 
김준수

한국기독교학술원(원장 이종윤)은 20일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교회 소생’을 주제로 제43회 학술원 공개 세미나를 개최했다.
 
▲ 한국기독교학술원 제43회 학술원 공개 세미나     ⓒ 김준수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원로)의 사회로 진행된 경건회는 안수화 장로가 대표기도, 이수영 목사(새문안교회)가 ‘참된 예배의 회복과 교회소생(요4:19~26)’를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이수영 목사는 “본문에서 예수님이 사마리아인들이 알지 못한 것을 예배한다고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의 아들되시는 예수그리스도를 알지 못한채 예배드리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면서 “그렇다고 유대인들이 다 알고 예배 드리고 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교회소생은 참된 예배의 회복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참된 예배는 무엇보다도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를 말한다.”면서 “종교개혁자들이 회복한 예배의 모습은 말씀중심의 예배이다. 그러나 말씀중심의 예배가 곧 설교중심의 예배를 말하진 않는다. 또한 예배는 받는 것에 앞서 드리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예배와 삶이 괴리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2부 세미나에서는 ‘교회소생의 성경적 논거’를 주제로 권성수 박사(총신대)가 발제, 왕대일 박사(감신대)가 논찬, ‘교회소생에서 복음설교의 동력적 역할’을 주제로 정장복 박사(장신대 명예교수)가 발제, 오영석 박사(한신대 명예교수)가 논찬을 했다.

권성수 박사는 “한국교회의 소생을 논할 때 반드시 한국교회가 주님이 세우신 주님의 ‘교회다운 교회’인지를 질문해야한다.”면서 “요한계시록 2~3장에 나오는 7교회를 중심으로 한국교회 소생의 필요성과 소생의 방안을 성경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권성수 박사     ⓒ 김준수

그는 7교회에게 보낸 편지의 시각으로 한국교회의 문제를 진단한 것으로 ▲예수그리스도와 생명적 실존적 단절, ▲부요의식과 영적인 잠에 빠짐, ▲정통 악용, ▲정행 악용, ▲세속에 타협, ▲세상의 허영 등으로 제시했다.

이어 한국교회의 소생방안으로 ▲예리한 책망, ▲위기의식 고취, ▲철저한 회개, ▲첫 사랑 회복, ▲철저한 훈련, ▲철저한 윤리, ▲윤리적 복음, ▲죽도록 충성, ▲성령의 능력 등으로 설명했다.

권 박사는 “한국교회가 소생하기 위해서는 진지한 메시지를 통해 예리하고 신랄한 책망을 해야한다. 대각성 운동을 일으켰던 조나단 에드워즈는 하나님의 심판을 설교했다.”면서 “지금 한국교회는 조나단 에드워즈 같은 설교자가 절실히 필요하다. 천국의 영광과 지옥의 고문을 양심적으로 외칠 수 있는 설교자가 필요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교회는 지성적 회개와 감성적 회개는 하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한국교회는 의지적 회개가 약하다. 악에서 돌이키는 의지적인 회개, 빚을 청산하듯 죄악을 청산하는 청산회개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극히 사소해 보이는 일상생활 속에서 주님의 생명을 앗아가는 우상숭배를 버리고 주님의 생명을 약동하게 하시는 성령충만을 받아야 한다.”면서 “거기에 주님의 풍성한 생명이 있고, 주님의 생명에 의해 한국교회가 소생하고 부흥하는 비결이 있다.”고 말했다.

왕대일 박사는 논찬에서 “권 박사의 글은 근본문제가 무엇이고 무엇이 근본 해결방향인지가 미처 부각되지 않는 아쉬움이 있다.”면서 “권 박사가 제시한 한국교회의 문제는 결국 사람의 문제이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의 문제이기보다는 교인의 문제이고, 교인의 문제이기보다는 목회자의 문제이다.”면서 “이 점에서 그의 지적과 처방은 우리 모두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고 평가했다.

정장복 박사는 “우리의 초기 교회 설교를 주의깊게 살펴보면 십자가의 도를 전하여 영혼을 구원하는데 모든 초점을 모으고 있었다.”면서 “거기에는 오늘처럼 신학적인 체계나 훈련이 우선이 아니었다. 뿐만아니라 ‘내 교회’의 부흥을 위한 소심한 외침이 아니라 이 민족의 구원까지를 목표로 삼고 흘린 대담하고 대범한 땀과 눈물이 섞인 복음의 증거였다.”고 말했다.

이어 “130년의 세월동안 급변하는 시대의 변천이 이어지면서 한국교회의 변질, 그 가운데서도 설교사역의 탈선과 퇴락은 거대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면서 “한국교회가 전수받은 아름다운 설교의 전통과 정신은 서서히 그 흔적을 감추고 ‘교회는 소생되어야 한다.’는 비명이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박사는 “참된 설교사역은 부르시는 분의 말씀을 그대로 손상하지 않고 아름답고 정확하게 운반하는 일”이라고 말하면서 “그래서 설교자를 성언운반(聖言運搬)자로 이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성언운반자로서 설교자에게 우선되어야 할 관심으로 ▲성언운반자로서의 소명에 대한 끝없는 질문과 확인, ▲하나님 말씀을 손상없이 운반하는 일, ▲하나님 말씀을 운반하는 방법과 형태에 대한 민감한 관심, ▲오직 성령께 구하는 태도 등을 설명했다.

정 박사는 “한국교회를 바라보면서 ‘소생’이라는 어휘를 사용하는 것은 현재가 이미 죽은 생명에 근접해 있다는 매우 극단적 표현이기도 하다.”면서 “우리의 교회가 유럽이나 북미처럼 텅 빈 상태에서 관광의 대상으로 전락하게 되는 비극만은 기어이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영석 박사는 논찬에서 “한국교회의 변질과 탈선, 퇴락의 원인은 설교자의 소명의식의 문제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보게 하는 설교자 양심, 사물의 시비를 판단하는 양심의 혼탁에서 찾는 것은 바른 판단”이라고 말하면서 “설교자는 자신이 성언운반자라는 자각을 항상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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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5/21 [08:51]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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