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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10.23 [17:21]
“기성과의 합동은 예성 분열만 낳는다”
예성 증경총회장단 단장 송재석 목사 파워인터뷰
 
조준영
평양대부흥 백주년을 맞이하며 한국교회 각 교단간 연합과 일치, 통합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이정익 목사, 이하 기성)와 예수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조원집 목사, 이하 예성)의 교단 통합 논의는 교계의 주된 관심의 대상이다.

형제교단으로 불리는 두 교단은 지난 해 ‘교단명을 예성으로 하겠다’는 기성측의 파격적인 제안으로 급물살을 타는 듯 했으나, 예성 교단 내의 찬반 주장의 대립으로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예성 교단 임원회는 3월에 임시총회를 개최하고자 대의원 서명을 받아왔는데, 이에 그간 교단 통합을 반대해 온 상다수 증경총회장들은 1월 15일 성명을 통해 양 교단이 통합될 수 없는 몇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증경총회장들은 성명에서 “1961년 양 교단 분열 이후 1965년과 1973년 두 차례 합동 논의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예성 교단은 수많은 교회를 잃고 큰 상처를 입었다”며 절대 통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증경총회장들은 또 예성 임원진들에 대해서도 “지난 정기총회에서 기성과의 통합 논의는 불가하다는 결의를 한 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 총회장이 통합 논의를 위한 임시총회를 주선하는 일은 불법적이며 교단의 성장에 막대한 지장을 주는 일이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 예성 증경 총회장 송재석 목사 ⓒ뉴스파워
이번 서명에 참여한 증경총회장 송재석 목사(안성중앙교회 원로)를 만나 양 교단 합동에 대한 원로들의 생각과 주장을 들어보았다. 송 목사는 현재 증경총회장단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래는 송재석 목사와의 인터뷰 일문일답

q. 지난 1월 15일 증경총회장단 명의의 교단합동 반대 성명을 발표하셨다. 예성과 기성의 합동논의 과정과 반대 입장에 선 이유를 설명해 달라.

교단 합동에 대해서는 누구나가 다 좋게 생각할 일이지 나쁘게 생각할 일이 아니다. 그러나 기성과 예성이 갈라진지가 벌써 45년 됐는데, 그 후로 합동 얘기가 나올 적마다 완전 합동이 되지를 않았다. 예성의 일부가 그냥 기성으로 흡수가 돼버렸다. 1973년 합동을 할 때에는 많이들 가고 56개 교회밖에 남지 않았다. 그것이 지금까지 진행돼오면서 예성이 1,500개 교회 가까이 됐다. 그런데 근래에 합동 얘기가 또 나오고 있다. 기성측에서는 아주 방법이 기묘하다 그럴까, 지혜롭다 그럴까, 기성 간판을 내리고 예성 간판으로 들어오겠다는 말까지 한다. 얼핏 생각하면 저쪽에서 양보하는 것 같고 좋게 생각이 드는데, 그러나 논리적으로 보면 안 맞는 얘기다. 말이 그렇지, 큰 그릇이 작은 그릇 속에 들어온다는 건 얘기가 안 된다. 결국은 작은 그릇이 큰 그릇에 흡수될 뿐이다.

어쨌든간에 기성측에서 ‘부분 영입이나 부분 합동은 안하겠다’ 그러고 자꾸 합동 이야기를 하니까 우리 임원진에서도 그동안 합동에 대한 여론을 수렴해 왔다. 모 단체에서도 나름대로 수렴을 했는데 찬성이 60% 밖에 안됐다. 그래서 원로들은 서로 부분합동은 안한다고 했으니까, 40%가 반대를 한다고 한다면 임원진이 결국은 없는 걸로 하지 않겠는가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고 임원진이 합동을 하는 방향으로 자꾸 끌고 나가는 거다. 그러던 차에 기성에서 두 번째 서신이 왔고, 이제는 임원진이 대놓고 ‘거기에 대해 답변을 주기위해서 임시총회를 하겠다’고 한 것이다. 우리 교단법으로는 어떤 안건을 거론할 때 쉽게 통과할 수 있는 길이 사실은 임시총회다. 대의원 1/3의 서명 날인을 받아 상신을 하면 총회는 임시총회 허락을 안 해줄 수 없는 것이다. 그 다음 임시총회에서 대의원의 과반수가 참석하면 총회 성수가 되고, 성수가 된 다음에 과반수가 찬성하면 안건이 통과된다. 정기총회보다 쉽게 안건이 통과될 수 있다. 그리고 현 임원들도 그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사실은 작년 정기총회 때 이번 회기 동안에는 합동건을 다루지를 말자고 결의가 됐다. 그러면 거론하지 않아야 그게 법이다. 그런데 이걸 가지고 임시총회를 한다고 내걸고 그러고 있다. 이건 법 절차도 틀렸고, 속셈도 뻔하다. 정기총회가 한두 달 밖에 안 남았는데 굳이 임시총회를 하는 이유가 뭐냐 하는 것은 속셈이 뻔한 거 아니겠나?

우리 증경총회장들은 그동안 걱정만 하고 있었다. ‘합동 주장에 대해 반론주장을 해야지’ 하면서도 내 집안 일이기 때문에 절제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 임원회가 임시총회에 대한 서명을 받기로 결의했다는 얘기를 듣고는 내가 대표격으로 서울에 있는 두 증경총회장과 함께 총무를 만났다. 총무를 만나서 ‘이렇게 결의됐다는데 이대로 밀고 나갈거냐’ 했더니 ‘계획이 됐으니 그럴 수 밖에 더 있습니까’ 했다. 그래서 내가 ‘그러면 한 가지 묻겠다. 반론을 주장하는 일에 총무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러니까 반론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그래서 우리 증경총회장단이 반론 성명을 내게 되었다. 우리 역대 증경총회장 26명 중에 현재 은퇴를 하신 분이 1/3 정도 되고, 2/3 정도는 현 목회를 하시는 분들인데, 그 가운데 성명을 참여한 사람이 18명이다. 2/3 이상이 반대를 한 것이다. 물론 증경총회장들 중에도 합동을 원하는 사람이 있기는 하다.

그만하면 현 임원진에서는 정황을 파악하고 빨리 수습 단계에 들어가야 할 것인데, 원로들이 성명을 발표했는데도 불구하고 진행을 하면서 여전히 임시총회 개최를 위한 서명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도 묘하게 처음에는 공문까지 보내기를 ‘임원회에서 결의했다’고 해 놓고는, 다시 임원회를 소집해서는 ‘임원회에서 결의한 바가 없다’고 했다. 총회장 개인 명의로 ‘서명 날인을 할테면 하라’고 했지 임원회에서 결의한 적은 없다는 것이다. 사실은 임원회에서 결의했으면 서명을 안 받아도 되는 거다. 임시총회를 열 수 있는 법이 임원회에서 결의하거나, 대의원 1/3의 서명을 받거나 그러면 된다. 임원회에서 결의했다고 한다면 서명 받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 나중에 항의가 들어가고 그러니까 임원진들이 모여서 ‘우리는 결의한 바 없다’는 식으로 공문을 또 보낸거다.

이렇게 되는 상황에서 급기야 2월 초 총회 임원들과 증경총회장들이 모임을 가졌다. 그날 참석을 못했는데 듣자하니까 찬성 편에서 반대 입장을 밝힌 몇 명 사람들한테 ‘전에는 찬성하는 것 같았는데, 왜 지금에 와서는 그러느냐?’ 이런 식으로 질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로 간에 인신공격하는 얘기는 삼가고, 좋게 자기주장들만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거기에서도 역시 반대하는 사람이 훨씬 많았다. 그 후로 지금까지 외부로 나타난 것은 별로 없다.

q. 임시총회 개최를 위한 서명은 계속 진행이 되고 있나?

잘은 모르겠다. 일단 2월 초 모임에서 한 200명 정도 받았다는 얘기는 나왔다. 우리 대의원이 작년에 600여명이 됐는데 그렇다면 1/3이 거의 됐다는 얘기다. 그러나 설령 서명을 받았다 할지라도 이런 상황에서 총회 임원진이 쉽게 진행할 리는 없다고 본다.

q. 교단 합동을 반대하는 주된 이유는 뭔가?

합동이라는 자체를 결코 꼭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 실정이 지금 합동을 해야만 될 필요성을 느끼는 것도 아니다. 우리 자체로서 충분하다. 그러나 합동이라고 하는 명분만은 결코 나쁜 것은 아니다. 문제는 다 하나가 되면 좋겠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하나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선 개개인들이 원치를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 1차, 2차에 있었던 일과 똑같은 일이 벌어지면 우리 교단은 파탄나는 것이다. 임시총회를 하는 날에는 통과가 될 가능성이 많다. 통과가 되면 교단은 깨지는 거다. 대번에 둘로 갈라져 갈 사람 가고 남아 있을 사람들 딱 뭉쳐 남게 된다. 심지어는 ‘예성에 남겠다는 서명을 받아야하지 않겠느냐’ 하는 얘기까지 오고 갔다. 한 마디로 총회가 깨진다. 교단이 깨지면 안될 일이기 때문에 우리가 반대를 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작년 총회 전에도 이런 문제가 자꾸 거론돼서 한 가지 제안을 한 것이 있다. ‘합동이 말같이 쉽지가 않으니까 우선 지붕을 하나 씌워주자’는 제안이었다. ‘기성이면 어떻고 예성이면 어떻고, 제3의 이름이면 어떠냐? 이름을 하나로 만들되, 단 양측에서 인사교류만 허용을 하자. 기성에서 예성 교회로 간다고 하면 그대로 받아주고, 예성에서 기성 교회로 간다면 그대로 받아주자’는 것이다. 그거 하나만 하고 운영권은 예성 사람들은 예성 그대로 운영하고, 기성 사람들은 기성 유지재단이나 학교나 살림을 그대로 하자고 제안했다. 쉽게 말하면 한 지붕 밑에 두 살림이다. 이걸 왜 주장했느냐면, 언젠가는 합동이 돼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이런 상황에 ‘지붕을 하나 씌워놓으면 이젠 하나 되는 길로 가는 길이다’고 이런 제안을 한 것이다.

q. 현 예성 임원들은 임시총회 개최 이유를 당장 교단합동을 거론하자는 게 아니라 기성측 제안에 대해 의견을 모으기 위해서라고 한다. 어떻게 보나?

총회장을 비롯해서 임원들은 중립적 입장에서 여론을 수렴해야 하는데 문제는 임원들의 속이 다 드러나 보였다는 것이다. 총회장은 합동을 적극 추진했고, 부총회장 허용했고, 총무도 적극 찬성 입장이다. 나머지 임원들도 대다수 찬성에 동조하는 분위기다. 이런 식으로 되다보니까 현 임원들이 다 합동하자는 걸로 하나가 돼버렸다.

그리고 기성에서 제시한 조건들이 있는데, 나는 저쪽이든 이쪽이든 조건을 걸고 합동한다는 것에 반대한다. 합치려면 아무 조건 없이 합쳐야지, 뭘 달라, 뭘 준다, 어떻게 한다, 이건 벌써 소용없는 얘기들이다. 또 그 약속이 잘 지켜지지도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조건을 가지고 합동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틀린 것이라고 본다. 기성에서는 우선 합친 후에 총회장을 순번제로 하되, 우선 예성 출신부터 먼저 한다고 제안했다. 그렇게 한다면 결국 현재 예성 부총회장이 합동된 교단의 총회장이 된다는 얘기다. 총무는 양쪽 총무를 다 세우겠다고 한다. 그러면 현재 예성 총무도 당연히 총무가 된다는 얘기다. 그것 때문에 그러는 것은 아니라고 할찌라도 외부에서 볼 때는 그런 조건들 때문에 예성 임원들이 합동을 하려고 하는구나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돼버리기 때문에 조건을 제시하는 것도 그렇고 받아주는 측에서도 문제가 되는 것이다. 총회장과 총무에게도 이런 조건들 때문에 합동에 더 걸림돌이 된다고 그랬다. 합치려면 100% 조건 없이 합쳐야 한다.

또 어떤 총회든지 총회를 해서 다수결로 결의하는 마당에 그런 조건을 내건다 할지라도 내년 총회에 가서 바뀌지 말라는 법이 없다. 조건이란 자체가 쉽게 이행될 리가 없는 것이다. 과거 1973년 합동을 할 때 전주의 이 아무개 목사님이 몇 가지 조건을 제시받고 전라도 목회자들을 거의 데리고 기성으로 갔지만 조건이 지켜지지 않았다. 조건으로 합친다는 자체가 안 좋은 것이고, 또 조건이 이행된다는 것도 신빙성이 없는 것이다.

q. 기성측은 어떤 이유에서 교단 합동을 원한다고 생각하나?

내가 그쪽 사람이 아니니까 어떤 정치적인 목적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다만 교계에서 볼 때 합동한다는 자체는 좋은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저쪽에서도 그러는 것으로 생각이 든다. 기성에서는 합동을 통해서 절대로 손해를 본다든가, 뺐긴다든지 하는 것은 전혀 없다. 예성이 가지고 있는 것도 꽤 있다. 학교도 있고 부동산도 있다. 이렇기 때문에 기성측에서 생각할 때는 플러스 되는 건 있을지언정 마이너스 되는 건 없다고 볼 것이다. 그러나 들리는 얘기로는 기성에서도 기성 이름을 포기하고 예성으로 들어온다는 얘기가 하나된 얘기가 아니고, 다 쌍수로 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신학교 교수들도 원치 않는다는 얘기도 있다. 또 합쳤다가 잘못되는 게 아닌가하는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q. 성명에서 기성의 ncc 활동을 문제로 삼으셨는데, 기성은 현재 ncc 회원이 아니다. 어떤 이유에선가?

ncc 가입문제는 우리 교단이 갈라진 주원인이다. 그때도 기성측이 총회적으로는 ncc 가입을 안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ncc에 가입해서 활동하는 것은 허용했다. 그건 지금도 똑같다. 지금도 개인적으로 ncc에 가입하는 것은 간섭하지 안한다. 반면 예성은 절대 개인적으로도 허용이 안된다. 그러니까 초기나 지금이나 똑같단 얘기다.

q. 지난해 11월 예성 교단 내 젊은 목회자들의 모임인 ‘예성을 사랑하는 목회자 모임(예사목)’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좀 더 큰 교단에 속하고 싶다는 예성 목회자들의 목소리가 많았다. 특별히 젊은층에서 교단 합동에 대한 요구가 큰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나?

요즘 젊은이들이 그런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큰 단체가 좋은 게 아니겠느냐’하는 생각만은 모두가 다 갖고 있고, 특별히 젊은이일수록 더 환영하고, 그런 가운데서 이런 바람이 결국 불어오지 않았나 본다. 예사목에서 조사한 결과 합동 찬성이 60%라고 하는데, 제 나름대로 파악을 해보면 그것은 잘못 조사됐다고 본다. 더욱이 총회에서 조사를 허용한 것도 아니다. 후배들하고 얘기도 하고 지방회에서도 검토해보고 하는데 노장파에서는 약 70%가 합동에 반대를 하고 30%가 찬성을 한다. 거꾸로 소장파에서는 70%가 찬성을 하는 것 같다. 아직 자립이 안 되고 안정되지 못한 젊은이들은 어떤 변화가 있기를 바라는 것 같다. 우리 지방회만 봐도 50살이 넘고, 이미 자리 잡고 목회하는 사람들 중에 한 사람만 빼고 나머지 열댓 명은 다 합동에 반대한다.

젊은 목회자들이 합동을 원하고 있지만 결국은 노장층의 영향이 크다고 본다. 증경 지방회장을 하거나 지방에서 유력한 목사님 밑에는 관련 있는 젊은 목회자들이 많다. 위에서 안 움직이면 자기 생각으로는 합동하기를 원할지라도 쉽게 못 움직인다. 교단이 분산될 경우에는 위의 사람들이 움직이느냐 안움직이냐에 따라서 움직여지는 것이다. 따라서 막상 일이 터진다고 해도 결국은 갈 사람이 생각보다는 많지 않을 것이다.

q. 개인적으로 작은 교단 소속 목회자로서 느끼는 아쉬움이나 합동에 대한 필요성은 못느끼셨나?

젊은이들이 하는 얘기다. 나도 젊을 때는 겪어봤지만 지금은 아니다. 기성과 예성이 합쳤다고 해서 엄청 영향력이 커지는 게 아니다. 엊그제 한 젊은 목회자가 ‘장로교 간판으로나 바뀐다면 모를까 성결교 간판으로 합친다고 달라지나’고 하더라. 맞는 얘기다. 합쳤다고 커지고, 적다고 소외당하는 것 아니다. 오히려 성결교가 위압감을 느낀다면 장로교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개척하는 사람들이 ‘장로교 간판을 걸으면 나을텐데’하고 푸념하는 것이다. 나도 여기서 40년 동안 목회를 하면서 비슷한 경험을 많이 겪기도 했다.

q. 지금 방식의 합동 논의 이외에 합동의 가능성은 없나? 합동의 전제조건이나 과정은 어떻게 돼야한다고 보나?

이런 식으로 합동은 영원히 안된다. 100% 합동이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몇 년 후에 지금 반대하는 사람들이 다들 은퇴하고 지금 신진들이 60,70대가 된다면 될 것 아니냐?’고 말할지 모르지만, 아니다. 예성과 기성은 이런 식으로는 절대로 하나가 될 수 없다. 그래서 누가 하는 말처럼 ‘영원히 안된다’는 말도 일리가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합동을 진정 원한다면 우선 지붕부터 하나 씌우는 작업을 하고, 살림은 예성은 예성 그대도, 기성은 기성대로 살림을 해나가는 가운데서 어떤 합일점을 찾을 때 그때 하나가 될 것으로 봐진다.

지금으로선 합동 논의를 해봐야 우리 교단만 자꾸 마음에 상처가 되고 손실을 가져온다. 금년에 평양대부흥 백주년을 기점으로 해서 기성에서부터 합동 바람이 왔는데, 그쪽에서도 잡음이 있는 것 같다. 따라서 금년에 되기도 어렵다고 본다. 또 100주년이 지나면 합동 논의도 잠잠할 것이다. 특히 우리 교단으로서는 꽤 손실이 크다. 이런 일로 인해 금년 총회가 발전적이 못됐다고 본다. 총회 자체도 그렇지만 우리 개개인 목사님들도 마음이 들뜬 상태다. 이러다 보니까 괜히 합동 문제로 인해 교단의 손실이 크지 않았나 본다. 금년이 지나면 좀 진정될 것이다. 다만 5월 정기총회에 가서 한 번쯤 또 얘기가 나오지 않겠나 싶다. 총회에 가서 이 문제를 다루려면, 지난번 총회에서 했던 것을 뒤집기 위해 번안동의 1/3 찬성을 받아야 하는데 그거 받기조차도 쉬운 게 아니다. 번안동의가 통과된 다음에야 안건을 다루게 되는데 쉽게 통과될 리 없을 것 같다.

q. 예성 임원회에서 합동 논의는 더 진전이 안될 것으로 보나?

지금 임원진들이 빨리 접고 수습 단계로 가야 되지 않겠나 본다. 지금 아마 그런 생각들을 하고 있지 않나 추측된다. 지금 상태로는 합동 문제는 끝났다고 본다. 그런데 만약 임원진들이 그렇게 생각을 안 하고 합동을 밀어붙이면 대혼란이 올 것이다. 총회 임원들도 짐작을 할 것이다. 짐작을 하고 여기서 접지 않겠나 본다.

q. 이번 합동 논란에 대해 원로로서 예성 목회자들에게 하시고픈 말씀을 달라.

원로 입장에서 저희들이 여태껏 나름대로 예성을 사수해왔다. 때문에 합동이 좋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서운한 점도 있다. 다 합동만 된다면 따라야한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가운데 교단에 파괴가 오고, 분란이 오고, 이런 마당에 참 안타까운 심정이 든다. 어찌 보면 이대로가 좋다. 제가 볼 때는 우리 예성이 여러 가지 면에서 깨닫는 점도 있고, 이런 위기를 통해서 더 좋은 결과가 오지 않겠나 하는 기대도 해본다. 실례로 기성이 지금 총회에 내는 유지비를 교회예산의 3%를 내는데, 예성은 1% 내기로 돼있다. 그런데 1%를 제대로 내는 교회가 10%도 안된다. 안내는 건 아니지만 1%를 채 안낸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이런 기회에 1%라도 제대로 낼 수 있는 운동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 본다. 1%만 제대로 낸다면 지금 총회예산의 곱절이 수입이 된다고 한다. 그런 면은 우리가 좀 각성해서 총회를 위해서 1% 운동을 제대로 한다면 총회적으로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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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2/14 [18:21]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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