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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모 목사의 신학사색] 로키산맥에서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봅니다
-암 투병 중인 친구와 고통 중에 있는 지인들을 위한 글-
 
정준모   기사입력  2022/08/05 [08:14]

 

 


<너무나 아름다워 이틀 연속으로 찾아본 로키산맥의 산 중턱 작은 마을>

 

지난주, 불볕더위를 피해 로키산맥 깊숙한 곳으로 드라이브 및 산책을 떠났다. 파란 하늘에 펼쳐진 흰 뭉게구름이 그렇게 선명하고 시원스럽게 보일 수가 없었다.

 

로키산맥을 관통하는 70번 고속도로에 힘차게 달리는 차량 대열에 함께 2시간 30분을 달려 딜러 호수에 도달했다. 딜러 호수는 로키산맥 아래 만든 인공 댐으로 그 호수 중심으로 아름다운 소도시들(딜론, 실버숀, 프리스코, 키스톤, 스팀보트)이 펼쳐진다.

 

도시 입구에 세워진 안내 표지판이 참으로 화려하고 아름답게 방문객을 반갑게 맞아 주었다. 겨울철의 수많은 스키, 여름철 자전거, 낚시, 요트, 하이킹을 즐기는 자들이 로키의 산등선 위와 아래로 누비게 된다.

 

로키산맥(영어: Rocky Mountains 또는 Rockies, 문화어: 록키 산줄기)은 북아메리카 서부에 있는 산맥이다.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에서 미국의 뉴멕시코주까지 남북으로 4,500km에 걸쳐 뻗어 있다. 로키의 동서남북을 다녀볼 때마다 그 웅장함과 거대함에 탄식하지 않을 없다. 더욱이 로키 안에서 벌어지는 자연의 현상과 생명체들은 더할 나위 없이 신비롭고 경이로움이 넘쳐있다.

 

귀가 중 우연히 들렸던 에버그린 동네는 로키산맥 중턱에 세워진 산악 도시요, 주택지인데 너무나 환상적이었다. 아내가 하는 말이, “물론 내가 죽으면 영원한 생명의 나라에 가지만, 이 땅에서 묻히고 싶다면 여기에 묻히고 싶다고 하면서 집에 돌아갈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호숫가를 계속 돌았다. 그리고 어두움이 짙어져 집으로 되돌아간 후 다시금 찾아 만끽하지 못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가슴과 마음에 가득 채우고 돌아왔다.

 

동네 중심에 위치한 작은 호수에는 크고 작은 노 젖는 배, 카약 그리고 호숫가에는 산책, 자전거, 낚시, 사진 촬영하는 사람들이 자연을 즐기고 있다. 호수의 물이 얼마나 맑고 깨끗한지 이 물은 우리가 먹은 물입니다.”하는 팻말까지 붙어 있었다.

 

호수 옆으로 펼쳐진 잔디밭에는 몇 점의 조각품이 세워져 있고 산자락으로 소나무 숲 사이로 펼쳐지는 골프장은 환상적이었다. 호수와 잔디가 연결된 곳에는 결혼 예식장과 여러 만남의 장소들에서 담소를 나누는 주민들과 방문객들의 행복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먼저 동서남북 사방이 첩첩 산봉우리들이 둘러싸였고 산 중심으로 펼쳐지는 도로는 너무나 깔끔하고 활짝 펼쳐져 있다. 사막화되어가고 있는 콜로라도 남부에서는 볼 수 없는 우람찬 소나무 숲속에 마련된 주택단지들은 너무나 평온하고 안정된 모습이었다. 좁은 땅에 하늘을 철근과 콘크리트로 치솟는 한국의 아파트 단지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로키산맥의 최고봉 중 하나인 파익스 픽(Pikes Peak, 1,4115피트, 4302m)을 보면서 사는 나 자신이지만, 로키산맥의 동서남북 이곳저곳을 다닐 때마다 혹은 페이스북에 올린 지인들의 사진을 볼 때마다 경탄하지 않을 수 없다. 사계절마다 펼쳐지는 그 웅장함과 그 화려함 더 나아가 그 신비함과 숭고함까지 보여주는 자연의 신비는 바울의 고백처럼 하나님의 신성이 담겨 있는 하나님의 위대하신 창조 작품임을 확인할 수 있다.

 

자녀들이 아빠, 콜로라도에 살 이유가 없지 않아, 우리 자녀들 곁으로 와요?”라고 의문을 제기할 때마다, 나는 아니야, 난 이곳에서 할 수 있고, 가볼 수 있고, 즐길 수 있고, 묵상할 수 있고, 써 볼 수 있는 로키가 있기 때문이야라고 대답하곤 한다.

 

로키는 영육 간에 나에겐 축복의 장소이다. 나의 훈련의 아라비아 사막이요, 나의 회개와 결단의 호렙산이요, 나의 치유와 회복의 은총의 갈멜산이요, 새로운 비전을 펼치는 느봇 산이 되기 때문이다.

 

 

<주님, 새 하늘과 새 땅이 더욱 그리워집니다.>

 

극심한 당뇨병으로 침샘암이 발병하며 척추에까지 전이되어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동기 목사님의 소식을 듣고 마음이 너무 아프다. 식사, 용변까지 시중을 들던 아내까지 허리를 잘 쓰지 못하고 병원에 가지 위해 차량에 누군가 안아서 실어야 할 심각한 상황이다.

 

믿음의 가장이요, 말씀의 사역자로 암 투병 속에서 그가 고통을 당하고 있을까? 육신의 고통 속에서도 믿음으로 승리하길 멀리서 기도하고 응원을 보내는다. 그가 큰 고통의 터널에서 얼마나 천국을 사모하고 있을까생각해 보았다.

 

믿음의 선조들이 사모했던 그 천국, 그리고 앞서간 성도들이 누리고 있는 천국에 대하여 다시 한번 성경의 조명을 받고 싶었다. 이 세상의 생노병사의 모든 짊을 다 내려놓고, 영원한 안식과 평강의 세계를 바라보면서 다시 한번 하나님 말씀을 정리해 본다.

 

특별히, 종말론적 시대에 살고 있는 이 세태에서 또한 살아온 지난날보다 앞으로 살날이 훨씬 짧아진 자신도 날마다 준비하며 묵상해야 할 주제요, 말씀이다.

 

성경은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하여 수없이 언급하여 장차 성도들이 그것에서 하나님과 함께 살것이라는 소망을 밝히 보여 주고 있다.

 

예수님께서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자들이여, 나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25:34). 예비된 나라 곧 새 하늘과 새 땅의 천국을 일컫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택함을 받은 성도들은 새 하늘과 새 땅을 상속받을 복을 받은 자들이다.

 

성도들은 장차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길천국에 입성하게 될 것이다.

 

주께서 이사야 선지자에게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65:17)고 약속하시며 나의 지을 새 하늘과 새 땅이 항상 내 앞에 있을 것이라”(66:22)고 약속하셨다.

 


 

<새 하늘과 새 땅은 과연 어떤 곳이며, 어떤 의미가 있을까?>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하여 처음으로 언급된 곳이 이사야 성경 30, 65, 66장이며, 가장 상세하게 묘사된 것은 계시록 21장이다.

 

로키산맥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새 하늘과 새 땅을 연상하며 특별계시인 성경 말씀을 보면서, 그곳이 어떤 곳이며, 그 의미가 무엇이며, 그곳을 소망하며 살아가는 나 자신에게 오늘 어떤 의미를 부여할까 묵상해 보았다.

 

사실 작년부터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휠씬 짧은 나로서 주님 앞에 설 날과 주님 앞에 서게 될 곳에 대한 많은 생각과 질문, 그리고 그것에 대한 성경적, 신학적 답변을 찾고자 힘쓰고 있다.

 

사실 작년에 모처럼 한국을 방문하여 기독서점에 들려 최근 종말론과 요한 계시록에 대한 책들을 상당히 많이 구입해 와서 연구하고 있는 중에 이 글을 쓰게 된 것이다.

 

계시록 마지막 두 장인 21장과 22장은 구원 역사의 절정을 계시하고 있는 말씀이다. 창세기로 시작된 세상의 모든 창조와 모든 인간의 역사는 이 마지막 최종적인 우주의 완성이며 종말과 그 이후의 세계를 향하여 줄곧 달려왔고 진행해 온 것이다. 우주 종말의 마지막이며 또한 완성될 하나님 나라에서 구속받은 백성들은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영원토록 하나님의 통치를 받게 될 것이다.

 

왜 사도 요한이 계시록 21장에 와서야 새 하늘과 새 땅을 언급하고 있을까? 그것은 처음 하늘과 처음 땅 곧 창세기 1장에 창조된 땅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새 하늘과 새 땅은 옛것이 없어지고 재창조된 것일까? 옛것에서 갱신된 것일까?>

 

아름다운 로키를 바라보면서, 앞으로 도래할 새 하늘과 새 땅 그때. 이 아름다운 자연들과 없어지고 또 다른 자연 세계가 전개될까? 아니면 이러한 아름다운 세계에서 더 놀라운 세계로 갱신될까? 이러한 질문은 필자뿐만 아니라, 수많은 성도들 또한 불신자들도 의구심을 가지고 질문을 해보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철학자도, 신학자도, 목회자도 그 누구도 확실하게 대답할 줄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필자는 성경학도로서 성경이 답해주는 한도까지 그 해답을 찾아보고자 애착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

 

성경에는 새 하늘과 새 땅은 옛 우주의 완전한 파괴 후 재창조된 세계를 말고 있는 구절도 있다. 반면,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다신 새롭게 회복 혹은 갱신되는 것으로 언급된 곳도 있기에 두 입장 사이에 입장에 따라 논쟁이 일어날 수 있다.

계시록 211절의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는 말씀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 따라 재창조냐 갱신 혹은 회복이냐를 판단하게 될 것이다.

 

여기서 계21: 4없어졌고는 불로 소멸되거나 파괴되어 없어졌다는 의미가 아니고 사라졌다는 것은 의미이다. 또한, 21:4지나갔음이러라는 결코 전멸, 소멸, 파괴의 의미 아니다. 또한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새로운 창조를 언급하지 않고 갑자기 환상을 통해 새 하늘과 새 땅을 사도 요한이 본 것을 언급하고 있다. 또한 계시록 215절에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에서 새롭게 한다는 것은 재창조(recreation)이라기 보다 갱신(renewal) 의 의미가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스몰리(Smally)의 견해 새 하늘과 새 땅은 문자적으로 물리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비유적이고 영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가 일리가 있다고 보나 그 누구의 견해가 100% 옳다고 하기에는 무리할 것 같다.

 

▲ 로키 산 에 있는 수도원의 모습이다.    © 뉴스 파워 정준모




<새 하늘과 새 땅의 특징은 무엇이며, 성도들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새 하늘과 새 땅은 완성된 하나님 나라이다. 창조 이래 역사는 새 하늘과 새 땅을 향하여 가고 있다. 새 하늘과 새 땅은 영원한 나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와 연속성 그리고 불연송을 다 지고 있는 나라이다. 이곳은 실제적이고 실존적 나라일 뿐 아니라 영적이고 신비로운 나라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구속받은 백성들이 삼위일체 하나님의 임재와 다스림 속에서 영원히 존재하고 사는 나라이다.

 

성경은 이 나라의 새 땅은 찬란한 색깔(21: 19-21), 놀라운 음식(22:2), 생생한 음악과 신체적 활동(21:24-26),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22:3-4)가 있는 장소로서 이 세상의 어떤 곳, 어떤 삶보다 비교가 될 수 없는 놀랍고 기쁨이 충만한 곳이다.

 

로키산맥의 이 아름답고 경이로움이 비교가 되지 않는 새 하늘과 새 땅이다. 다만 로키를 바라보면서 더욱 놀라운 세계를 사모하고 기다라는 마음을 일깨우고 풍요게 할 뿐이다.

 

새 하늘과 새 땅은 잃어버린 실낙원이 회복된 복낙원의 세계이다. 옛 창조세계는 첫째 아담의 죄로 인하여 부패한 세계라면 새 창조의 세계는 둘째 아담,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사역으로 새롭게 회복된 세상이다.

 

인간의 타락 이래로 죄, 사탄, 죽음이 왕노릇하던 세계에서 죄, 사탄, 죽음에서부터 최종적이고 영원한 승리를 얻는 세계이다.

 

결론적으로 새 하늘과 새 땅은 1세기 박해받은 사도 요한과 성도들 뿐 아니라 21세기 온갖 종류의 고통과 고난, 핍박과 탄압, 질고와 죽음 가운데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긍극적 소망과 위로를 준다. 로키 산맥의 장엄하고 놀라운 아름다움 속에서 비교할 수 없는 새 하늘과 새 땅을 소망하며, 오늘의 삶 속에서 고난과 위기를 겪고 있는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로보며 믿음으로 그날까지 인내하며 승리하길 기도드린다.

*사진 중 일부는 페이스북 친구의 사진임을 밝혀둔다. 

 

 

 

 

 

 

 

 

 

 

 
정준모 목사 《선교학박사(D.Miss)와 철학박사(Ph. D)》현, 콜로라도 말씀제일교회(Bible First Church) 담임, 국제개혁신학대학교 박사원 교수, 국제 성경통독아카데미 및 뉴라이프 포커스 미션 대표, 콜로라도 타임즈 칼럼니스트, 뉴스파워 미주 총괄 본부장, 전 대구성명교회 22년 담임목회 및 4200평 비전센터 건축 입당, 전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장, CTS 기독교 텔레비전 공동대표이사, GMS(세계선교이사회)총재,GSM(미국 선한목자선교회)전 국제부대표 및 현 고문, 전 교회갱신협의회 대구 경북 대표, 한국 만나(CELL)목회연구원 대표, 총신대학교 개방, 교육 재단이사, 백석대학교, 대신대학교 교수 역임, 대표 저서, ≪칼빈의 교리교육론》,《개혁신학과 WCC 에큐메니즘》, 《장로교 정체성》,《기독교 교육과 교사 영성》 《생명의 해가 길리라》,《21세기 제자는 삶으로 아멘을 말하라》 등 30여 졸저가 있습니다. 자비량 집회 안내:농어촌, 미자립, 선교지 “상처입은 영혼 -치유 회복 부흥집회”를 인도합니다(기사 제보 및 집회 문의 연락처 jmjc815@hanmail.net, 719.248.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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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8/05 [08:14]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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