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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1.04.11 [07:44]
[이동근 여행 칼럼] 랜선 여행의 최고 가이드
이동근 장로(전 중앙일보 시애틀 편집국장)의 여행 칼럼
 
이동근

 

 

▲ 밀라노 두오모 대성당이 있는 두오모 광장     © 이동근

 

 

나는 지금 해외여행을 자주 즐기고 있다. 성지 순례뿐만 아니라 유럽 등 세계 각국을 여행하고 있다. 특히 2년 전 다녀온 서유럽 중 이탈리아의 곳곳을 다시 여행하고 있다. 유명한 밀라노, 베네치아, 피렌체, 로마, 폼페이 등은 가고 또 가도 또 가고 싶은 곳이다.

이번 여행에서 좋은 점은 갈 때마다 예전처럼 여행가이드가 한명일 때도 있지만 거의 매번 2명도 있고 최고 4명이 한꺼번에 나를 위해 여행 가이드를 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2년 전 여행보다 더 많은 것을 알게 되고 코로나 바이러스 펜데믹으로 관광객들도 거의 없어 텅 빈 유명 관광지들을 붐비거나 소매치기를 염려할 필요도 없이 마음 놓고 다니며 여행하고 있다. 비행기나 자동차를 탈 필요도 없이 무료로 여행을 하니 더 좋다.

2021년 3월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펜데믹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는데 무슨 해외여행을 하고 있느냐고 반문할 수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해외여행은 현재 유튜브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렌선 투어 이다.

렌선은 영어 Lan(랜) + Cable(선) 합성 한글로 유선 인터넷을 연결할 때 쓰는 케이블을 말하는데 인터넷을 통해 채팅을 하거나 유튜브 방송을 할때 사용되는 단어이다. 즉 온라인을 통해 하는 행동을 말하는데 요즘은 랜선 여행을 비롯해 랜선 집들이, 랜선 애인이란 말까지 있다고 한다.

랜선 투어는 현지에 있는 여행 가이드들이 현지 유명 관광지들을 촬영해 온라인으로 SNS, 유튜브에 올리기 때문에 우리는 집안에서도 마치 그곳을 실제 여행을 하는 것 같은 즐거움을 가질 수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펜데믹으로 여행이 불가능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유튜브를 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인지 이 같은 랜선 투어가 인기가 있고 그래선지 많은 여행 가이드들이 랜선 투어를 하고 있다. 특히 ‘라방(라이브 방송)’이라는 생방송 중계는 마치 함께 가이드를 따라 걸어가며 자세히 관광을 할 수 있는 느낌이어서 더욱 좋다.

▲ 피렌체 두오모 성당이 보이는 아름다운 피렌체 풍경     © 이동근

펜데믹 이전 실제 여행 당시는 단체 관광객 일행들이 많아 가이드를 따라 다니기 바빠 제대로 설명도 듣지 못하고 지나야하는 아쉬운 점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 랜선 투어는 더 많은 가이드들이 충분한 시간으로 더 상세한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매우 좋다. 실제 여행의 경우 가이드를 놓치면 설명도 못 듣게 되지만 랜선 투어는 유튜브여서 좋은 장면, 관심있는 장면은 다시 볼 수도 있고, 다시 돌려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여행자 입장에서는 정말 최고 VIP 여행인 셈이다.

예전에는 전혀 알지도 못했던 여러 명의 가이드 중에는 역사, 문화, 음악, 미술 등 다방면에 걸쳐 심층적으로 설명해주는 실력 있는 가이드들도 있어 더욱 좋다.

그러나 랜선 투어를 하는 여러 여행 가이드들을 볼 때 안타까운 생각도 든다. 바빠야 할 가이드들이 손님이 없어 유튜브를 하고 있는 점이다. 지난 1년 동안 외국 여행 금지로 찾는 관광객들이 없어 거의 수입이 없기 때문에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고백하는 여러 가이드들의 사정을 들으면 정말 마음 아프다. 한 가이드의 경우 바티칸을 500차례나 출입하며 가이드 했는데 이제는 랜선 유튜브를 시작했다며 아직 500명 구독자 밖에 없다는 설명에 나도 구독으로 응원을 했다.

▲ 베네치아의 아름다운 모습     © 이동근

 

2년 전 실제 서유럽 여행 시에 안내해주었던 여러 명의 가이드들은 아직 유튜브에서 보지 못했는데 어떻게 지내는지 걱정되고 모두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반면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가이드들에게 유익한 점도 있다고 본다. 이번 사태를 통해 손님들의 귀중성도 알게 되었을 것이고 유튜버를 하기 위해선 더 많은 공부와 준비도 했을 것이다. 또 유명 여행지 외에도 더 많은 관광지들도 개발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특히 SNS 통해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 있는 나를 포함해 전 세계에 자신들을 알리고 많은 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어 예전의 실제 여행객들 보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어떤 가이드의 경우는 독자 수가 수만 명 이상이니 앞으론 실제 여행 가이드 수입보다 유튜버로서 더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기회도 되리라 믿는다.

이탈리아 한 가이드의 경우 구독자가 3만 5천명 이상으로 많았고 몇 달 전 구독자가 500명밖에 없다던 가이드도 최근에는 구독자가 2만1천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여행사 대표인데 펜데믹으로 처음 유튜브를 시작했다는 가이드는 구독자가 아직 4천200명이었다. 실력이 우수한 가이드여서 구독을 했는데 앞으로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믿는다.

아무쪼록 하루빨리 펜데믹이 끝나 다시 가이드들이 많은 손님들을 안내해 예전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우리도 랜선 투어로만 만났던 가이드들과 실제 현지에서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기 바란다.

▲ 아름다운 베네치아 산 마르크 광장     © 이동근

여행 가이드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가이드에 따라 우리가 가서 보고 배울 수 있는 것이 한정되기 때문이다. 나는 그들처럼 공인 여행 가이드는 아니지만 내가 살고 있는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등 서북미 지역에선 자칭 여행 가이드라고 생각한다. 서북미에만 벌써 36년째 살고 있고 ‘서북미 여행가이드’를 비롯해 ‘아름다운 오리건주’, ‘아름다운 워싱턴주’ 등 서북미 지역을 알리는 여러 책을 발간했을 정도로 이 지역을 잘 알고 있으며 특별히 여행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 로마의 포로 로마노 유적지     © 이동근

 

서북미 여행지를 알리는 여행가이드 책의 경우 수많은 곳들을 직접 찾아가 글 쓰고 사진 찍고 공부했기 때문에 비공식 여행가이드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비경을 소개해 줄 수 있었다.

그러나 이처럼 즐거운 추억을 주는 여행가이드보다 우리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인생의 가이드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미국 이민사회의 경우 공항에 누가 마중 나오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고 한다. 식당을 하는 한인이 마중 나오면 식당을 하고 세탁소 하는 한인이 나오면 세탁소, 그로서리 하는 한인이 나오면 마켓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말이 있다.

내가 발간한 책을 통해 많은 분들이 서북미로 이주하시기도 했다. 이들이 이제 시애틀이나 포틀랜드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잘 경영하고 잘 사시는 것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 가이드로 인하여 그들이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것이다.

콜로라도주에서 ‘아름다운 워싱턴’책을 보고 시애틀에 재이주 하신 한인 가족은 우리와 신앙생활도 함께 해 현재 장로의 직분으로 헌신적으로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를 섬기고 있으며 성공적인 사업도 이루었는가하면 자녀들 또한 믿음 안에서 잘 양육하여 주류사회에서 하나님을 높이며 활약하는 아름다운 모습들을 보며 좋은 방향, 믿음의 방향으로 가이드 한 것 같아 큰 보람과 기쁨을 갖게 된다.

▲ 지금은 성당이 된 로마 판테온 신전     © 이동근

이처럼 우리 인생조차 바꿔놓을 수 있는 가장 좋은 가이드는 누구일까?

그 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이시다. 예수님이야 말로 우리를 항상 보호해주시고 올바르게 구원의 길로 인도해주시고 사랑해주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도 믿고 따를 수 있는 분이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14:6)

우리 가정도 뒤돌아보면 어려움과 역경도 있었지만 예수님이 항상 앞서 가이드 해주시고 보호해 주시어 오늘에 있음에 감사하다. 그 예수님을 우리 삶의 중심으로 삼고 오직 예수님만을 바라보며 지금도 또 앞으로도 믿음으로 계속 전진해 나갈 것이다.

그 예수님을 믿고 따르다 순교까지 한 베드로, 바울 등 사도들뿐만 아니라 수많은 크리스천들의 실제 발자취를 사도 바울이 참수당한 뜨레 포타네 (Tre Pontana) 세 분수 교회, 로마의 베드로 성당 등 이탈리아 여러 여행에서 직접 보고 큰 은혜를 받기도 했다. 특히 다음 여행지 제1 순위인 이스라엘 등 성지 순례 랜선 투어에서도 감동을 받고 있다.

우리는 그처럼 위대한 예수님 사도들의 신앙에는 미치지 못 할뿐만 아니라 특히 지금은 우리의 가이드인 예수님을 직접 볼 수 없기 때문에 세상에서 예수님을 따라가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갈수 없는 해외여행을 유튜브 렌선 투어로 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가 성경을 통해 예수님을 볼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직접 만날 수 있고 동행 할 수 있다.

성경을 읽으면 정말 랜선 투어 ‘라방’처럼 모든 것이 유튜브 영상보다 더 생생하게 볼수 있고 들을 수 있다. 특히 랜선 투어 여행은 즐거움을 주지만 성경 랜선 투어는 우리의 죄를 회개시키고 용서 받으며 고통과 시련에서 위로를 받고 슬픔 대신 기쁨으로 용기를 갖는 등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큰 능력이 있다.

사도 베드로가 예수님이 말씀하신대로 깊은 곳에 그물을 내리라는 말씀에 순종했을 때 많은 고기가 잡힌 것처럼 우리도 성경에 나오는 예수님 말씀에 순종할 때 우리들의 필요가 채워지고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고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나 모든 문제들이 해결되리라 믿는다.

또 우리만 이처럼 좋은 예수님 가이드를 따라가서는 안 되고 믿지 않는 사람들도 예수님의 가이드를 따라갈 수 있도록 우리는 예수님을 적극 소개하는 복음 전도에 앞장서며 예수님의 향기를 나타내는 본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해외여행 가이드들이 현지를 자랑하고 나도 내가 살고 있는 시애틀이 미국에서 제일 살기 좋고 천당 다음 999당 일 정도로 아름답다고 자랑하는 것처럼 우리들은 예수님 가이드를 따르면서 받았던 수많은 은혜들을 간증을 통해 자랑해야 하지 않을까?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마4:19)

“나를 따라오라”는 예수님 말씀이 다시 또 귀에 크게 들린다.

■이동근: 뉴스파워 시애틀 본부장. 시애틀 뉴비전 교회(담임 천우석 목사) 시무장로. 전 중앙일보 시애틀지사 편집국장. 전 월간 신앙지 ‘새하늘 새 땅’ 발행인 저서: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는 사람들’ 상,하권. ‘서북미 여행가이드’, ‘아름다운 오리건’, ‘아름다운 워싱턴’, ‘비,눈,바람 그리고 튤립’.

▲ 2년전 실제 여행 당시 로마 콜로세움 앞에서 여행 가이드가 우리 일행들에게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 이동근


 

 

 

 

 

 

 

 

 



이동근:시애틀 뉴비전교회(담임 천우석 목사) 시무 장로. 전 중앙일보 시애틀지사 편집국장. 전 월간 신앙지 ‘새하늘 새땅’ 발행인

지은 책: 100명 신앙 간증집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는 사람들’ 상.하권, 서북미 여행가이드(2018), ‘아름다운 오리건’, ‘아름다운 워싱턴’, 중앙일보 칼럼모음집 ‘비, 눈, 바람 그리고 튤립’. 대한민국 국전을 비롯 일본 아사히 신문국제 사진전, 홍콩, 한국 국제사진전 등 수많은 사진전에 입상, 입선했다. 또 오리건주 오리거니안 신문 사진전에서 1위, 3위를 했고 미국에서 개인 사진전도 개최했다.

이메일:nhne70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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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3/15 [09:41]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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