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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1.04.11 [07:44]
[임명희 목사의 광야사역] 주태백이
영등포 광야교회 임명희 목사의 광야사역 이야기
 
임명희

 

 

주께서

태어나게 하신

백성

이스라엘!

이라는 의미로 해석한다.

 

주태백이는 현재 우리교회 서리 집사님이시다.

▲ 영등포 광야교회 서리집사 일명 주태백이     © 뉴스파워

 

 

1997IMF 때에 교회로 와서 교회 생활한 지 24년 째이다. 천막교회 생활할 때도 늘 술을 마시고 길에 주저앉아 있었다. 얼굴을 보면 아스팔트에 부딪혀 얼굴이 피투성이였다.

 

형님에게 돈을 빌리러 부산에서 올라왔다가 IMF로 형도 어려워져서 돈을 구할 길이 없게 되자 술을 마시고 주저앉게 된 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교회의 쉼터에서 생활하다가 수급자가 되어 고시원으로 나가서 생활한 지 10여 년이 된 것 같다.

 

그런 중에도 늘 아스팔트가 올라와 이마를 쳤다며 눈덩이가 피투성이 된 채 길에 주저앉아 있었다.

 

그래서 "주태백이"라는 별명이 붙여지게 되었다.

 

늘 눈덩이가 엉망이 된 채로 예배는 계속 나왔다. 그리고 언제부터 헌금을 내기 시작했다. 돈이 있으면 술을 마셔서 자신을 해치니 오히려 돈이 없는 게 복이 된다. 그러니 헌금을 하라고 했는데 자신도 모르게 그 말씀에 이끌려 헌금을 하게 되었다고 본다.

 

그런데 엊그제 헌금 봉투를 들고 6층에 올라왔다.

"얼마인가요?" 물으니

"백만 원입니다"

"갑자기 웬 헌금이나요?"

"모릅니다."

 

그리고 나가면서

"목사님!

절대로 제가 헌금했다고 알리면 안 됩니다." 라고 했다.

 

그는 다시 올라와서 얘길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내 마음속에서는 수급자가 백만 원을 모아서 헌금한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예배시간에 알려서 귀감으로 삼기로 했다.

 

"갑자가 웬 헌금이나요?" 궁금해서 다시 물어보았다.

 

답은 "모릅니다."였다.

 

오늘 저녁 금요기도회에 나와 계셔서 앞으로 나오시게 했다.

 

"평소에 헌금을 3만원, 5만원을 하는데 왜 이렇게 많이 하시는가요?" 물으니

 

"모릅니다!"

 

"왜 갑자기 백만 원을 헌금했나요?"

 

"모릅니다"

 

"구원의 확신이 있는가요?"

 

"모릅니다!"

 

"예수님을 믿고 있죠?"

 

"네에"

 

"그러면 예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아는 찬송이 있는가요?"

 

"없는데요."

 

아는 성경 구절이 있는가요?

 

"!"

 

창세기 1:1"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넘어지고, 깨지고, 주저앉아 헤매는 주태백이로 사는 사람도 20년 이상 신앙생활을 하자 술 마시고도 예배에 나오게 되고, 왜 하는지도 모르면서 헌금을 하고, 구원의 확신이 없으면서도 예수님을 믿고 있다.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

(8:16)"

 

"주여!"

 

"술로 망가진 주태백이 집사님과 중독자들에게 성령의 증거를 통하여 구원의 확신을 갖게 하옵시고, 구원의 감격과 기쁨과 평강이 충만하게 하사 고독과 허무를 이기고 생명의 참빛 가운데서 중독을 이기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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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3/01 [14:46]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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