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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1.04.13 [15:26]
"미완의 3.1운동의 완성은 평화통일"
한교총, 3.1운동 102주년 기념예배 드려///3.1운동 공로자 후손에 감사패 전달
 
김철영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소강석, 이철, 장종현 목사)가 주최한 3.1운동 제102주년 기념예배가 지난 228일 오후 3시 서울 종로 5가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 한교총 주최 3.1운동 102주년 기념예배에서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 한국교회 지도자들     ©뉴스파워

한기채 목사(기성 총회장)의 인도로 진행된 예배는 대표회장 이철 감독(감리회 감독회장)이 환영서를 전했고,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예장백석 총회장)가 기념사를 전했다.

 

이철 감독은 3.1 독립선언서를 발표했던 태화관을 설명하면서 “3.1독립선언서가 반포된 태화관은 (감리교단에서 운영하는)태화복지재단"이라며 "그곳은 우리나라 역사의 살아있는 현장이다. 조선건국 때 세운 중심표지석이 있는 서울의 중심이고, 친일파의 상징적인 인물 이완용이 살던 집이었고, 유명 인사들이 드나드는 최고의 음식점이 있었고, 삼일운동 때 독립선언서가 선포된 장소이기도 하다. 복음을 전하며 여성과 어린이를 위한 복지사업으로 한국복지역사의 시작인 곳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선시대 명문대가, 양반귀족이 살던 곳에서 독립을 선언한 민족의 성지, 그리고 복음으로 소외된 자들을 세우는 복지의 시작으로 큰 역사를 이루어 가는 곳이 바로 태화라며 설립자 마이어스 선교사는 큰 꽃이라는 의미의 태화관을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한자로 큰 평화와 조화라는 의미의 태화로 바꾸었다."고 밝혔다.

이는 "
봉건시대 억압과 멸시를 받아온 여인들이 복음을 통해 큰 평화를 누리고, 양반과 천민, 부자와 가난한 자, 어른과 아이, 남자와 여자가 함께 만나고, 나누고 도와줌으로 하나님 나라의 큰 조화가 이루어지기를 꿈꾸었던 것이라며 "태화는 큰 평화와 아름다운 조화가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
일제의 억압으로 암울했던 1919, 하나님께서 이 곳 태화를 사용하셔서 민족의 독립을 선언하며 평화와 조화를 꿈꾸게 하신 것처럼, 코로나19의 상황으로 어렵고, 여러 가지 갈등을 겪으며 힘들어하는 오늘, 한국교회총연합회가 나라와 민족의 큰 평화와 조화를 기대하며 예배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한교총은 당초 태화관에서 기념예배를 드리려고 계획했다가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으로 장소를 옮겼다.

 

기념사를 전한 장 목사는 “3.1운동은 계층과 지역, 성별과 종교의 장벽을 뛰어넘어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대한민국의 주인으로 설 수 있게 해 주었다.”“3.1운동은 안으로는 대한민국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민족사적 운동이고, 세계사적으로는 식민주의에 대항하는 비폭력 평화운동의 모범이라고 말했다.

 

이어 “19193.1운동의 중심에는 교회가 있었다.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16명이 기독교 지도자였고, 교회는 3.1운동 확산에 중추적 역할을 감당했다.”당시 기독교 인구는 약 20만 명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적은 숫자였음에도 3.1운동에 크게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교회가 성령 안에서 하나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윤석 목사(예성 총회장)의 기도와 홍정자 목사(예장진리 총회장)의 성경봉독에 이어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예장합동 총회장)은 출애굽기 51-4절을 본문으로 미완의 3.1운동 한국교회가 이루자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소 목사는 설교에서 “3.1운동은 우리 민족의 가장 위대한 사건이었다.”우리 국민의 자주적 의식과 생존권을 되찾기 위한 애절한 계몽운동이었고 위대한 민주주의 운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출애굽기 5장을 보면 애굽의 압제하에 종노릇하며 살았던 이스라엘 백성들도 이러한 운동을 했다.”특별히 모세라는 지도자가 나타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생존권을 되찾아주고 자유와 인권을 누리는 운동을 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로 마침내 그들 역시 자유를 찾고 자주독립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3.1운동은 상해의 신한청년단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것이 우리나라의 애국지사들에게 전이가 되고 동기부여가 된 것이라며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3.1운동의 이면에는 기독교 선교사들의 역할이 있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 목사는 당시 행정을 담당하는 선교사들은 조선총독부와 관계를 잘하고 소통을 해야 했기 때문에 더더욱 정교분리원칙을 지키려고 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일하는 선교사들이 볼 때는 일제의 만행이 너무나 반민주적이고 반휴머니즘적이며 반근대적으로만 보였다. 그래서 선교사들은 자신의 신앙양심과 소신을 갖고 미션스쿨과 교회에서 성경이 말씀하는 진정한 자유와 평화, 박애, 인권, 민주주의를 가르쳤다. 그런 의미에서 당시 기독교 미션스쿨과 한국교회는 민주주의와 진정한 인권운동의 산실이요, 진원지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 한교총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뉴스파워

 

 

특히 “3.1운동의 정신은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민족의 자주독립과 민주정신을 회복하여 인류공영,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것이었다.”그런데 선교사들이 교회와 학교에서 성경이 가르치는 자유가 무엇이고 인권이 무엇인가를 가르친 것이라고 말했다.

 

소 목사는 바로 이런 신앙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거리로 나가 민족의 자유와 독립을 외친 것이라며 왜냐면 그 당시는 예수 믿는 것은 곧 천당에 가는 길이면서도, 애국애민의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선교사들이 그렇게 가르쳤고 초기 기독교 신앙 지도자들이 다 그렇게 받아들였던 것이라고 밝혔다. 102년 전 3.1운동도 한국교회가 주도하고 이끌어갔다면 미완의 3.1운동도 한국교회가 완성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소 목사는 아직까지 발굴되지 않은 3.1운동의 사료나 독립운동가들의 행적과 업적을 한국교회가 앞장서서 발굴하고 드러내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한국교회가 국민통합을 이루는 화합의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교회는 어떤 한 정파에 서서는 절대로 안 된다.”분열된 국론을 하나로 모으고, 초 갈등사회를 화해사회로 바꾸는 피스메이커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가교역할을 해야 한다.”남북관계에 있어서는 보수와 진보로 나누어질 수 있다. 그러나 평화와 통일에 있어서는 보수와 진보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소  목사는 남북문제는 아무리 돌아보아도 우리 내부에서 길을 찾지 않으면 다른 나라가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우리는 스스로 기회를 포착하여 평화공존과 통일을 위한 길을 내야 한다. 특별히 한국교회는 일제 폭압 앞에서 만세운동을 펼친 선진들처럼 상황이 어렵다고 핑계하지 말고, 행동하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 시대에 남과 북이 자유롭게 왕래하며, 평화의 노래를 부르고 더 나아가 통일이라는 큰 일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 이것이 미완으로 남아 있는 3.1운동을 완성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총회장 김홍철 목사가 대한민국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복음교단 총회장 정인석 목사가 한민족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예장보수개혁 총회장 김명희 목사 한국교회의 연합과 부흥과 세계 선교를 위하여특별기도를 인도했다.

▲ 한교총 주최 3.1운동 102주년 기념예배에서 윌리엄 린튼, 이필주 목사, 신석구 목사 후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뉴스파워

 
격려사를 전한 이영훈 목사(기하성 대표총회장)은 "102년 전 한반도 전역에서 터져 나온 만세의 부르짖음이 다시 한번 하나님 앞에 간절한 기도의 함성으로 울려 퍼져하나님으로부터 임하는 진정한 자유와 평화와 기쁨이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사를 전한 강경민 목사(평통연대 상임대표)는 "오직 평화통일만이 살 길이라는 것을오직 평화통일만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온 백성과 세계 만민에게 선포하고 설득해야 할 책무가 한국교회에 주어진 미션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교총은 이날 3.1운동에 기여한 공로자로 윌리암 린튼 선교사, 신석구 목사, 이필주 목사를 선정하고 손자인 인요한 박사와 고손인 신원철, 외손인 노신국 권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기념예배는 박주옥 목사(백석예대 교수)의 선창으로 3.1절 노래 제창과 선언문 발표, 만세삼창에 이어 예장통합 증경총회장 최기학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다음은 한교총, 3.1운동 102주년 한국교회 선언문 전문.

 

1919년 삼일 만세운동은 일본 제국주의의 폭압과 역병 창궐 등 절망적인 상황에서 빼앗긴 나라의 자주독립을 선언하며민족의 자존과 국민이 주인 되는 민주국가 수립을 선언한 위대한 행동이었다우리의 선진들은 하나님의 형상인 사람의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김으로 평등한 세상을 꿈꾸었으며약육강식의 국제 질서 속에서 동양평화의 길을 모색함으로써 한민족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한국교회는 3.1운동 102주년을 맞이하여 코로나19 팬데믹을 견뎌내고 있는 국민과 함께 위대한 대한민국의 기초를 닦은 선진들의 희생과 신앙을 기억하며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1. 한국교회는 생명존중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자유평등인권이 보장되는 나라노동의 땀을 존중하며 자유로운 토론과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는 대한민국을 소망한다. 3.1운동을 통하여 대한민국 건국에 이바지한 역사적 전통을 토대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한다.

2. 한국교회는 평화의 사도로서 동아시아 교회들과 적극적으로 교제하며여전히 일제의 침략역사를 부정하는 일부 지식인들의 망언은 거부하되상호 이해와 반성용서와 화해를 통해 과거사를 청산하고치욕과 대결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힘쓰며대한민국이 이룬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의 성과와 민족애를 바탕으로 분단된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한다.

3. 한국교회는 창조질서의 보전과 억압받는 나라들의 민주화를 지지하며이주민과 탈북민 등 사회적 약자들과 그리스도 안의 형제로서 삶의 터전을 함께 보호하며코로나19로 고통받은 이웃들과 진솔하게 교제하고함께 행동함으로써 역병의 공포를 극복하여 대한민국 공동체 회복을 위해 헌신한다.

   

2021년 3월 1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소강석 이철 장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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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3/01 [11:02]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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