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대법원설립인가, 이하 ‘중재원’)은 지난 4일 오전 11시, 중재원 회의실에서 제11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원장으로 이영복 변호사(법무법인 큰솔 고문변호사, 전 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선임했다.

▲ 사단법인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대법원설립인가, 이하 ‘중재원’)은 지난 4일 오전 11시, 중재원 회의실에서 제11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원장으로 이영복 변호사(법무법인 큰솔 고문변호사, 전 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선임했다.     ©

신임 이영복 원장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법학석사학위를 받았다. 1970제1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사법연수원 제1기를 수료하고 군법무관과 부산지법 판사, 서울지법 인천지원, 서울형사지법, 서울고등법원을 거쳐 대법원 재판연구관, 대구지법, 수원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하고 서울지법 남부지원 수석부장판사를 끝으로 1992년 변호사 개업을 했다.

이 원장은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장로 안수를 받았으며 현재는 남서울교회 협동장로로 시무하고 있다. 한국기독실업인회 중앙회 부회장과 중재원 이사를 역임하고 부이사장을 맡아왔다,

이 원장은 취임사에서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 원장은 신앙심이 깊고, 한국 교회분쟁의 평화적 해결에 열심 및 책임감을 가지고 있고, 또한 지도력이 탁월한 사람이어야 할 것”이라며 “제가 이러한 자격에 못 미친다는 사실은 스스로 잘 알고 있으므로 여러 번 사양했으나 이사장 및 이사, 회원들이 명령조로 저에게 중책을 맡기셔서 하는 수 없이 떠밀려 원장 직을 수락했다. 이왕 책임을 맡았으므로, 앞으로 열심히 일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우리 중재원은 2008년 4월에 설립되었으므로, 이제 13년의 역사를 가지게 되었다.”며 “이즈음에 중재원이 본래 목표로 하였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함으로써 하나님의 소명에 충성하고 있는지 진지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를 위해 “중재원의 권위와 신뢰 확보”를 강조했다.

그는 “중재원은 한국 교회 내 분쟁을 성경적으로, 평화적으로, 법원의 판결이 아닌 조정 내지 중재의 방법에 의하여 자주적으로 해결함을 목적으로 하는 기관으로 발족했다.”며 “중재원이 이러한 기능을 발휘하려면, 우선 한국 교회가 중재원을 신뢰하고 자발적으로 중재원에 교회 분쟁의 해결을 맡기는 일이 많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이러한 사건이 수적으로 그리 많지 않다. 홍보 부족에도 원인이 있겠으나, 중재원이 한국 교회로부터 교회분쟁 해결에 적절한 기관이라는 권위와 신뢰를 얻지 못한데 근본적인 원인이 있었다.”고 자성하고 “한국 교회로부터 이러한 신뢰를 얻지 못한 원인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중재원의 예산확대의 의지도 밝혔다.

그는 “중재원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재정수입을 확보하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러한 재정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므로, 중재원 예산확보를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총회는 코로나 19 방역관계로 대부분의 회원이 참석하지 못하고, 회원들의 위임을 받은 실행이사들이 참석해 이 이 원장 선임과 이사 39명과 감사 2명을 선임했다. 이사장에는 피영민 목사(강남중앙교회 원로 목사)가 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