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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1.03.02 [15:25]
교회협•YMCA•YWCA, “고통 받는 국민들께 사죄”
“‘교회라고만 해도 지긋지긋하다’는 코로나 상황 속의 대중정서 앞에 통렬한 책임감 느낀다”
 
김철영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한국YMCA전국연맹(이사장 안재웅), 한국YWCA연합회(회장 원영희)29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 5가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1층 그레이스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들께 사죄했다.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한국YMCA전국연맹(이사장 안재웅), 한국YWCA연합회(회장 원영희) 공동기자회견. 좌측부터 안재웅 이사장, 이홍정 총무, 원영희 회장, 신대균 YMCA 이사, 이은영 YWCA 부회장     © 뉴스파워

  

김경민 사무총장(한국YMCA전국연맹)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은 이홍정 총무의 인사와 안재웅 이사장과 원영희 회장의 대표발언, 이은영 부회장(한국YWCA연합회)과 신대균 이사(한국YMCA전국연맹)가 회견문을 낭독했다.

 

이들 단체는 회견문에서 기독교의 뿌리를 두었다고 자처하는 신천지, 사랑제일교회, 인터콥(BTJ), IM선교호; 등이 코로나 대유행의 새로운 진원지가 된 현실이 참담하기만 하다.”고 밝혔다.

 

이어 팬데믹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이 안전을 최우선순위로 생각하며, 스스로 종교 집회의 자유를 제한하는 데 앞장서야 할 교회 지도자들이, 오히려 정부 방역 조처를 모이는 교회의 예배의 자유를 탄압하는 것으로 왜곡하며 선동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예배의 자유를 수호한다는 명분으로 법정 소송을 제기하고, 이를 정치적 사안으로 변질시켜 반정부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 과정에서 숱한 가짜뉴스와 음모론을 양산하며 탈진실의 본산지 역할을 하는 교회 관련 단체들도 있다. 신앙의 본질을 상실한 채 영적정신적 위기에 봉착한 한국기독교의 현실을 뼈저리게 체감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우리는 선교 초기부터 교회 개척만이 아니라 병원과 학교 건립을 통해 민족의 전인적 건강과 구원을 지향했던 한국교회가, 오늘날 국민의 건강에 위해를 끼치는 주된 세력으로 인식되고 있는 참담한 현실 앞에서 스스로 돌아보며 국민들께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특히 “‘교회라고만 해도 지긋지긋하다는 코로나 상황 속의 대중적 정서 앞에 통렬한 책임감을 느낀다.”생계의 어려움과 일상의 고통을 감내하면서도 하루 빨리 팬데믹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해 온 소상공인들과 시민들, 공무원과 의료진들 앞에 고개조차 들 수 없다. 의료진과 방역당국의 헌신을 무시하고, 공익을 외면하며, 지역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들을 종교의 자유의 이름으로 행하는 죄로부터 우리를 포함한 한국교회 모두가 자유럽지 못함을 고백하면서 국민들께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대다수 교회들이 방역에 성실하고 사회를 위한 기도와 봉사에 매진함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 안에 깊이 내재된 냉전적 사회심리와 이분법적 사유방식은, 개교회주의와 종파주의를 넘어서서 공교회로서의 정체성과 사회적 책임감을 수행하는 데 장애가 되고 있다.”긴밀하게 상호의존 되어 있는 사회 안에서 한 명의 그리스도인, 한 교회가 중요한 방역의 주체로 역할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한 방역은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신앙의 본질적 과제라며 사회 안정과 통합, 조화로운 공동체 형성을 위한 자기 희생과 헌신은 교회와 기독교인들의 사명이라고 강조하고 온 국민이 나와 이웃을 위해 자기 희생의 길을 선택하고 있는 시점에, ‘모이는 교회의 대면예배의 중요성을 앞세워 순교적각오로 저항하는 행위는 신앙의 본질과 집단적 자기 중심성을 분별하지 못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전 지구적 고통의 시간을 단축시키며 새로운 일상의 규법을 만들어 나가는데 솔선수범하는 것이야말로 교회의 본질적 사명이라며 “‘흩어지는 교회의 삶이 예배가 되고 이웃을 위한 섬김이 되도록, 각자의 처소에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이웃을 배려하고 위로하는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는 과정과 그 이후에 세상이 교회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를 생각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희생적으로 어려움을 감수하는 모범을 보여주시기를 바란다.”고 호소하고 세상으로부터 외면당한 채 섬처럼 떠도는 교회는 선교적 존재가치를 상실한 교회로 더 이상 세상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 대응과정에서 드러난 한국교회의 문제 상황을 우리 자신의 책임으로 고백하며,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에게 사죄를 드린다.”는 말로 기자회견문을 마무리했다.

 

교회협 이홍정 총무는 인사말을 통해 교회는 생명의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이라고 강조하고 기독교 관련 단체들에 의해 네 차례나 대유행이 촉발되는 집단감염 사례들이 생겨나고, 교회 지도자들에 의해 방역당국의 노력을 무력화하려는 정치적 저항들이 자행되면서 한국교회의 사회적 명예와 신뢰는 회복불능 상태로 추락했다.”고 개탄했다.

 

이 총무는 우리는 많은 교회들이 솔선수범하며 모범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잘못을 다시 한번 우리 자신의 잘못으로 인정하며 우리의 이웃인 온 국민과 방역당국과 정부 앞에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한국YWCA연합회 원영희 회장은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공동체와 사회에서 더 이상 걱정거리가 아니라 나와 이웃과 세상을 살리는 사명을 감당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제자된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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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1/29 [13:20]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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