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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1.02.27 [20:54]
[임명희 목사 광야사역 이야기] 버티기를 잘하자
영등포 광야교회 임명희 목사의 사역 이야기
 
임명희

 

이번 성탄절에 학습 교인이 된 분들이 4명이다. 이분들은 다 독특한 개인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 광야교회 학습세례 교인들     © 임명희



첫번째로 김영복형제이다.
인생이 풀리지 않아 죽기위해 소주 세병을 마시고 준비한 농약을 마셨다. 그런데 술 때문인지 죽지 않았다고 한다.

나중에는 스트레스로 인하여 암이 생기고 얼마 못 살고 죽는다고 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일산 암센터에서 치료받고 나왔다. 그 후로는 세상도 사람도 싫어졌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고 싶지 않고 사람들이 싫어서 다리 밑에 박스 줍는 리어카를 지붕삼아 땅 바닥에 박스를 깔고 노숙하고 있다. 그런데 이분이 찬양하며 예배드릴 때의 모습은 거룩한 모세의 얼굴처럼 얼굴이 초연으로 빛난다.

어릴 때 천주교에서 영세를 받아 영세명이 있지만 말씀에 기초한 신앙이 없어서 공부를 하고 이번에 학습교인이 되었다. 잠은 여전히 리어카 밑에서 잔다. 오늘 밤은 몹시 춥게 느껴진다. 이따가 이불을 가지고 순찰을 나가봐야겠다.

두번째로 자매님이다.
길 건너 윈도우에 진열된 아가씨들을 데리고 장사를 하며 하룻밤에 돈천만원씩 벌기도 했다. 그러나 돈은 날개를 달고 쉽게 날아가 버렸다. 허무함을 느끼고 떠나려 했지만 하나님의 은혜인지 떠나지를 못하고 교회를 나오고 있다. 몇십 년 동안 절에 다니며 불교에 심취되었던 분이 예수를 믿기로 결심한 것이다. 성경공부를 할 때면 정말 집중하여 듣고 잘 받아들인다. 이런 분이 학습교인이 되었다. 앞으로 귀한 일군이 될 줄로 믿는다.

세번째로는 실로암이다.
성경통독을 여러 번 갔는데 마지막 날 특송을 할 때면 꼭 실로암을 부른다. 실로암을 부를 때면 신이 나서 추임새도 넣고, 몸도 흔든다. 그러면 보는 이들이 아주 즐거워한다. 거기서는 술을 끊겠다고 약속을 하고 오지만 그 결심은 며칠이 못되어 곧 무너지고 만다. 그럼에도 서울에서 예배를 나오고 예배 때에는 항상 실로암을 부른다. 오늘 밖으로 나가면서 보니까 길에 앉아 술친구들과 여러병의 술을 마시고 있었다. 이런 중독자들이 언젠가는 변화 될 줄로 믿는다. 그래서 우리는 버티기를 잘해야 한다.

네번째로는 김원섭형제님이다.
교회 나온 지 십여 년이 넘었다. 교회를 나오다 말다 해서 학습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작년에 다리를 다친 다음부터는 주일 예배를 거의 빠지지 않고 나왔다. 고난이 복이 된 것이다. 옛날에 사우디도 몇 번이나 갔다 오면서 돈도 많이 벌었다. 그러나 빌려주었다가 못 받게 된 일도 있다고 한다. 불행스럽게도 아내는 15년 전에 길을 걸어가다가 넘어진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외로워 술도 가끔씩 마신다. 그러나 목사님과 교회가 돌보아 주어서 교회를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께서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 (약5:7-8)”

주여! 이번에 학습 받은 분들 4명의 신앙이 말씀 위에 굳게 서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신자들이 되도록 자라게 하옵소서!

주여! 한 해를 돌아보면서 연말을 보내게 하여 주시고 새해에 새 마음과 새 각오로 새롭게 출발 할 수 있게 하옵소서!

주여! 내년에는 주일 예배에 빠지지 않고 나오게 하여 주시고, 최소한 성경을 한번은 읽게 하여 주시고, 감동 된 말씀을 세 가지 이상 실천하게 하시며, 한 달에 두 명이상 전도하게 하옵소서!

주여! 쪽방촌 철거가 코로나로 지연되고 있는 이 시기에 쪽방촌 복음화를 할 수 있게 하옵소서!

주여! 쪽방촌이 철거 될 때에 교회를 100평 정도로 새롭게 건축할 수 있도록 교회에 재정적인 힘을 주옵소서!

주여! 중독자들이 성경통독을 통하여 말씀이 뇌와 신경과 의식들을 뚫고 들어와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주여! 코로나가 변종 될 찌라도 급식에 참여하는 분들과 쪽방촌 주민들과 봉사자들과 전도자들과 예배자들이 한 사람도 전염되지 않도록 지켜주옵소서!

주여! 우리의 사역에 기도와 봉사와 물질로 함께하는 모든 후원자들의 가정과 사업과 건강을 지켜 주옵시고 아픈 환자들을 치료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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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2/29 [22:17]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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