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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1.01.15 [22:54]
[정준모 목사의 신학 사색] 토저의 “誓 約 祈 禱” 의 도전
-그의 묘비: 하나님의 사람 토저-, 나의 묘비에는 ?
 
정준모

 

 

 

                                                      *사진 출저: statrwire*

간밤에 콜로라도 로키산 자락 아래 동네에는 눈이 제법 많이 내렸다
. 크리스마스 가족 모임을 위해 서북쪽 시애틀에서 사위 가족 4명이 텍사스에 있는 아들 집으로 운전 여행을 시작하는 날이다. 거리가 2,100마일 거리이다. 코로나 상황이라 자동차에서 자면서 4일간 운전해야 할 것이다. 위싱톤 주, 오레곤 주, 캘리포니아 주, 아리조나, 뉴멕시코 주, 텍사스 주 등 7개 주를 지나야 한다.

 

부모와 할아버지가 된 마음으로 그들의 여행 길을 위해 며칠 전부터 기도를 드렸지만, 믿음이 없는 연고인지 밤새 잠을 설쳤다. 한국에서 자동차 안에서 잠자던 남녀가 가스 중독으로 사망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혹시나 싶어서 새벽같이 전화를 했다.

 

6, 7살 손녀딸들이 할아버지 안녕하세요?저희를 자동차에서 잘 자고 일어났어요하는 목소리가 너무나 밝고 낭낭하게 들렸다. 그들의 목소리에 궁금하고 염려했던 마음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지난밤 더욱이 겨울비가 내리는 칙칙하고 차디찬 겨울밤, 객지에서 안전하게 하루 밤을 잘 보냈다는 사실을 손녀들의 목소리에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 역시 늘 그러하듯이 할아버지에게 특유한 표정으로 미소를 보내는 손녀들의 해맑은 모습을 보니, 간밤의 쓸데없었던 걱정도 안개처럼 사라지고 좋은 기분으로 반전이 되었다.

 

한나절 지내면서, 그들이 지금은 어디쯤 갔을까 생각하며, 이른 아침에 반기던 손녀들의 모습과 목소리가 하루 에너지가 되었다. 손녀들의 음성으로 그처럼 기분이 전환이 되고,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듯이, 나의 주님되신 주님의 음성을 듣고 하루하루를 산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오늘은 토저의 일대기가 담긴 책을 읽다가 그의 서약 기도문을 일고 매우 깊은 도전을 받았다. 사역자로서 주님께 다짐한 그의 서약은 성령의 불로 심장에 새기는 결단이었다. 그의 기도는 자아와의 싸움에서 사투의 현장이었다. 토저의 기도문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오 주님!

저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두려웠습니다.

중차대한 위기의 때에 주님은 저에게 거룩한 일을 맡기려고 부르셨습니다.

주님은 흔들릴 수 없는 것들만 남도록

만국(萬國)과 온 땅과 하늘을 뒤흔드실 것입니다.

 

오 주님! 나의 주님!

주님은 스스로 낮추시고 저를 높이시어 저를 주님의 종으로 세우셨습니다.

아론처럼 하나님에게 부름 받은 자들이 아니고서는

주님의 종이 되는 영광을 스스로 취할 수 없습니다.

주님이 저에게 안수를 허락하신 것은

마음이 완악하고 듣는 것이 더딘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들은 주인 되시는 주님을 거부했으므로

종이 된 저 역시 거부할 것입니다.

 

나의 하나님!

저는 저의 연약함과 무능력을 한탄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것입니다.

책임을 지시는 분은 제가 아니라 주님이십니다.

주님은 내가 너를 알았고, 너를 구별하여 세웠고,

너를 거룩하게 하였다라고 말씀하셨고,

또한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그에게 갈지어다.

그리고 내가 네게 명한 것을 모두 말할지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누구관대 주님과 논쟁을 벌이겠습니까?

제가 누구관대 주님의 주권적 선택을 문제 삼을 수 있겠습니까?

결정을 내리시는 분은 제가 아니라 주님이십니다.

주여, 주님이 결정하소서.

제 뜻대로 마시고 주님 뜻대로 하소서.

 

선지자들과 사도들의 하나님이시여!

제가 하나님을 높이면 하나님께서 저를 높이실 것입니다.

그러하오니 자비하신 하나님,

제가 이 엄숙한 서약을 평생의 사역 동안 지켜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소서.

순풍에 돛을 달든 역풍에 힘들어 하든,

살든지 죽든지 생명이 붙어 있는 한

이 서약을 지키게 하소서.

 

, 하나님!

이제 하나님이 일하실 때가 되었습니다.

원수가 하나님의 초장에 들어가 양들을 찢고 흩어버렸나이다.

그렇지만 양들이 위험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거짓 목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양 떼에게 닥치는 위험을 무시합니다.

이런 삯군에게 속은 양들은 가엾게도 그들을 열심히 따르지만,

그러는 동안 늑대가 양들을 죽이고 멸망시키기 위해 다가옵니다.

 

하나님이시여!

구하오니 제가 원수의 접근을 감지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제가 본 것을 성실하게 전하도록 제게 용기를 주소서.

저의 음성이 주님의 음성을 닮게 하소서.

그러하시면, 심지어 병든 양들도 저를 통해

주님의 음성을 듣고 주님을 따를 것입니다.

 

주 예수님

주께 나아오니 저를 영적으로 준비시키소서.

저에게 손을 얹으소서.

신약의 선지자의 기름으로 저에게 기름 부으소서.

제가 종교적 서기관이 되지 않게 하소서.

제자 저의 선지자적 사명을 망각하는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지켜주소서.

현대의 성직자들의 얼굴에서 웬지 모르게 느껴지는

저주의 씨앗들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제가 타협하고 다른 사람들을 모방하고

직업적 타성에 빠지는 저주스런 행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교회의 규모, 교회의 인지도, 그리고 교회의 연간 헌금 액수를 기준으로

교회를 판단하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도록 도우소서.

제가 흥행주(興行主)나 종교적 관리자가 아니라

선지자라는 것을 기억하게 하소서.

제가 선지자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제가 잔뜩 모여 웅성거리는 대중의 종이 되지 않게 하소서.

저의 육신적 야망을 고쳐주소서.

인기를 얻어야 직성이 풀리는 명예욕에서 저를 건지소서.

또한 제가 물질의 노예가 되지 않게 하소서.

집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빈둥거리면서

세월을 낭비하는 사람이 되지 않게 하소서.

 

오 하나님이여!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제가 기도의 장소를 찾아가서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싸울 것입니다.

제가 과식하지 않도록, 늦잠 자지 않도록 도우소서.

제가 제 자신을 훈련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선한 군사가 되게 하소서.

저는 이 세상에서 수고를 많이 하고 보답을 적게 받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저는 편한 자리를 구하지 않습니다.

제 삶을 더 편하게 만들 수도 있는 비열한 방법들을 거부할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편한 길을 추구한다고 할지라도,

저는 그들을 가혹하게 판단하지 않고

저 자신이 힘든 길을 택할 것입니다.

저를 대적하는 사람들이 생길 테지만,

그러한 경우에도 차분히 대응할 것입니다.

주님의 친절한 백성들이 주님의 종들에게 흔히 그러하듯이

저에게도 감사의 예물을 억지로 주려고 할 때

저를 붙드셔서 제가 실족하지 않게 도우소서.

저에게 무엇이 주어지든지 그것을 선용할 줄 아는 지혜를 주소서.

그리하시면 그것 때문에 저의 영혼이 해를 입지 않을 것이고

그것 때문에 저의 영적 능력이 줄어들지도 않을 것입니다.

만일 주님께서 깊은 섭리 가운데 저로 하여금

주님의 교회에서 영예를 얻게 하신다 할지라도

제가 두 가지를 꼭 기억하게 하소서.

첫째, 제가 주님의 가장 작은 은혜조차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둘째, 사람들이 저의 진짜 모습을 안다면 저에게 영광을 돌리지 않거나

그 영예를 저보다 더 자격이 있는 사람들에게 돌릴 것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하늘과 땅의 주님이시여!

저의 남은 날들을 성별(聖別)하여 주님께 드립니다.

주님의 뜻에 따라 그 날들을 짧게도 하시고 길게도 하소서.

주님의 뜻이라면 제가 높은 사람들 앞에 서도록 하소서.

그러나 또 주님의 뜻이라면

제가 낮고 가난한 사람들을 찾아가 섬기게 하소서.

선택권은 저의 것이 아닙니다.

만일 제게 선택권이 있다 할지라도

그 선택권을 사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주님의 뜻을 행하는 종일 뿐입니다.

지위와 재물과 명예보다 주님의 뜻이 제게는 더 소중합니다.

하늘과 땅의 그 어떤 것보다 주님의 뜻을 선택할 것입니다.

주님이 저를 택하시고

거룩하고 높은 소명을 받는 영광을 저에게 허락하셨습니다.

하지만 제가 재와 먼지라는 것을 기억하게 하시고,

제가 인류를 괴롭히는 선천적 결점과

격정(激情)들을 타고난 인간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그러하오니 나의 주, 나의 구원자시여!

저를 제 자신에게서 건지소서.

제가 다른 사람들에게 복된 존재가 되려고 노력하는 중에

제 자신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게 하소서.

저를 성령의 능력으로 충만케 하소서.

그리하시면 제가 주님의 능력 안에서 행하고

주님의 의()를 선포할 것입니다.

저는 저의 목숨이 붙어 있는 한

주님의 구속(救贖)의 사랑의 메시지를 널리 전할 것입니다.

 

그러하오니 사랑의 주님!

제가 늙고 지쳐서 더 일할 수 없을 때

하늘에 저의 처소를 마련하시고

제가 영원한 영광중에 거하는 주님의 성도들 중 하나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출처: 평생 하나님이 쓰신 사람)

 

토저처럼 살았던 사람이 드물기에 토저처럼 귀한 글을 쓰는 사람도 드물다는 말이 있다. 40여권의 다작을 저술한 그의 모든 책은 깊은 감동과 도전을 준다.

 

에이든 윌슨 토저(Aiden Wilson Tozer, 1897421~ 1963512)는 미국의 개신교 목사이자 설교가, 저자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복음주의 목회자 중 한 명이었으며 교회의 부패한 현실을 비판하고 인기에 영합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 이 시대의 예언자라는 평을 받았다.

 

가난한 환경에서 자라온 토저는 집안 환경 때문에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놓친 공부를 독학하였다. 1950년에 토저는 Wheaton College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다. 1950년에는 Alliance Weekly (현재는 Alliance Life)라는 매거진에서 편집장으로 일을 하게 된다.

 

그가 쓴 60권의 책 중, 대부분의 책들은 그가 죽고난 뒤 그의 설교와 기사들을 엮어 편찬되었다. 하나님을 추구함(The Pursuit of God)The Knowledge of the Holy라는 이 두 권의 책은 기독교 고전이라고 불린다.

 

토저는 7명의 자녀가 있었는데 6명의 아들과 한 명의 딸을 두었다. 그는 소박했고 물질주의와 반대되는 삶을 살았다. 그와 그의 아내 Ada Cecelia Pfautz는 차를 가져본 적이 없으며 버스와 기차를 선호했다. 그가 저명한 기독교 작가가 된 이후에도 그의 로열티 수익의 대부분을 필요한 이들을 위해 양도했다.

 

그의 마지막 목회지인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Avenue Road Church에서 66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숨을 거둔다. 그는 그가 10대 시절 회심한 오하이오주 아콘에 있는 Ellet 묘지에 안장된다. 그의 묘비에는 이렇게 “A.W 토저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적혀져 있다.

 

그의 마지막 메시지인 교회 안에서 시들어가는 그리스도의 주권” (영문: The Waning Authority of Christ in the Churches)이라는 기사는 그가 죽은 지 삼일 후인 1963515일 날 출판된다. 그의 자서 전가인 제임스 L. 스나이더는 어떤 면에서 그의 마지막 기사는 그의 가슴속의 걱정을 담은 그의 고별사이다라고 말했다.

 

토저의 자서 전가인 제임스 L. 스나이더는 그의 책 “In Pursuit of God: The Life Of A.W. Tozer”에서 이와같이 말했다. "기도는 토저에게 기필코 떼어 놓을 수 없는 것이었다. 그의 설교와 글들은 그의 기도 생활의 연장선에 불과한 것이었다.“

 

 

요즈음, 미국과 한국 소식은 답답하고 피곤하게 만든다. 코로나에 아직도 결정되지 않는 전대미문(前代未聞)의 미국 대선 상황, 코로나 상황에서 더욱 국민을 낙담시키는 누란지세(累卵之勢)의 집권 여당의 폭거는 삶의 의욕을 떨어뜨린다.

 

오늘은 땅에서 들려오는 손녀딸들의 반가운 목소리, 그리고 하늘에서 들려오는 믿음의 사람, 토저의 기도문이 나의 영혼의 빛이요, 양식이 되었다.

 

평소에 존경하는 이동원 목사님이 큰 영향을 받고 그의 책을 활용하여 시리즈 책을 내도록 영향을 준 목사님이 있다. 그분이 바로 워런 워어스비(Warren W. Wersbe) 방송 설교가이다. 그는 토저의 설교를 평가하기를 ”'설교단에서 레이저 광선을 쏜 사람'이라고 했다.

 

토저의 설교는 심령을 관통하고 영혼과 양심을 깨우는 영적 레이저 광선같은 설교를 했다. 그의 이러한 능력있는 설교는 위에 서약 기도문에서 감지할 수 있듯이 철저하게 하나님께 헌신되고 하나님 뜻에 굴복하고 성령의 강력한 능력을 입고 살았기 때문이다.

 

주여, 토저처럼 하늘의 소리를 들으며 살게 하소서, 주여, 토저처럼 주님께 전적 굴복하며 살도록 결단을 새롭게 하소서, 주여, 입을 열 때, 성령의 능력을 통하여, 심령 골수를 쪼갤 수 있는 능력의 종들이 이 땅에 일어나게 하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정준모 목사 《선교학박사(D.Miss)와 철학박사(Ph. D)》현, 콜로라도 말씀제일교회(Bible First Church) 담임, 국제개혁신학대학교 박사원 교수, 국제 성경통독아카데미 및 뉴라이프 포커스 미션 대표, 콜로라도 타임즈 칼럼니스트, 뉴스파워 미주 총괄 본부장, 전 대구성명교회 22년 담임목회 및 4200평 비전센터 건축 입당, 전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장, CTS 기독교 텔레비전 공동대표이사, GMS(세계선교이사회)총재,GSM(미국 선한목자선교회)전 국제부대표 및 현 고문, 전 교회갱신협의회 대구 경북 대표, 한국 만나(CELL)목회연구원 대표, 총신대학교 개방, 교육 재단이사, 백석대학교, 대신대학교 교수 역임, 대표 저서, ≪칼빈의 교리교육론》,《개혁신학과 WCC 에큐메니즘》, 《장로교 정체성》,《기독교 교육과 교사 영성》 《생명의 해가 길리라》,《21세기 제자는 삶으로 아멘을 말하라》 등 30여 졸저가 있습니다. 자비량 집회 안내:농어촌, 미자립, 선교지 “상처입은 영혼 -치유 회복 부흥집회”를 인도합니다(기사 제보 및 집회 문의 연락처 jmjc815@hanmail.net, 719.248.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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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2/16 [11:01]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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