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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0.11.28 [17:22]
남윤재 변호사 “시민운동, 교회에서 하자”
"이미 전국단위 조직이 완비된 훌륭한 시민운동의 베이스캠프가 될 수 있다"
 
김철영

 

남윤재 법무법인 산지 대표변호사( 크레도 대표, 산지교회 담임목사)가 전국의 교회가 시민운동을 하자고 제안했다. 교회는 전국의 점조직처럼 퍼져 있기에, 이미 전국단위의 조직이 완비된 너무도 훌륭한 시민운동의 베이스캠프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크레도 대표이자 법무법인 산지 대표변호사 남윤재 목사가 특강을 하고 있다.     © 뉴스파워

 

 

남 변호사는 12일 오전 7시 서울 광림교회(담임목사 김정석 목사)에서 열린 포괄적 차별금지법 철회를 위한 한국교회기도회에서 시민운동을 교회에서라는 주제로 특강을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남 변호사는 먼저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포괄적 차별금지법안에 대해서는 국회 통과가 쉽지 않을 곳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각 개별 입법, 조례에서 여전히 동성애와 관련된 입법이 각축을 계속 벌이고 있지만, 정의당 안이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은 현 상태에서 포괄적차별금지법에 대한 전면적 논의는 당분간 휴면기에 들어서고 있다.”민주당에서 자체 법안을 발의하면 통과될 가능성이 있지만, 그 또한 내년 4월 서울시장,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와 이어지는 대통령 선거 등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는 개인적 견해를 밝혔다.

 

이어 이즈음 동성애를 비롯한 전반적인 사회 이슈들에 대하여 한국교회가 향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숙고할 필요가 있다.”며 교회가 시민운동을 해야 할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선교사들이 한국에 들어오고, 교회가 설립되면서 한국사회의 시민운동은 교회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굳이 3.1 운동을 언급하지 않는다 하여도 교육, 정치, 문화, 의료 등 각 분야에서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는 발원수는 교회였다.”고 밝혔다.

 

남 변호사는 그런데 어느 때부턴가 교회는 그 주도권을 놓치고, 교회 자체에 안주하고 있지 않은지 자문한다.”대학의 기독교 동아리, 직장의 신우회, 각종 기독교 NGO들이 복음의 선명성을 잃어가고, 세상의 어둠에 묻히고 있는 것은 그 뿌리가 되는 교회의 문제일 것이다. 교회가 세상에 눈을 떠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셔서 아들을 보내셨는데, 교회가 아들만 붙잡고 세상을 외면할 수 없다.”하나님이 사랑하신 세상을 하나님 뜻에 맞도록 회복하는 일에 교회가 나서야 하며, 그것이 참된 시민운동의 원천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람들이 교회를 폄하하고, 교인들 스스로도 자괴감에 빠지며, 캠퍼스와 직장에서 그리스도인임을 밝히는 것조차 어려워진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발견했다.”기독 청년들 스스로가 비록 소수이지만 그리스도의 순결한 십자가 복음을 품고, 함께 모여 세상의 회복을 기도하며, 공부한다. 영성과 전문성을 갖추어 가고 있다. 그리고 그들 스스로 NGO를 설립하여 활동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크레도사역 관련 소개를 했다.

남 변호사는 크레도 잡지를 가지고 스터디를 한 청년들이 사단법인 크레도의 문을 두드렸다.”그리고 인턴으로 활동하면서 서로 교류하고 협력하며 생각의 폭과 활동의 폭을 넓혀간 케이스가 있다. 그리고 지금도 인턴을 하고 있는 의료계, 문화계에 종사하는 청년들도 이들의 뒤를 이어 그들만의 청년 단체를 모색하고 있다. 기성세대 어른들이 젊은 사람을 키운다는 종전의 패러다임을 바꾼 친구들이다. 하나님이 키워주시는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현재 각 대학의 대다수 기독 동아리들은 이데올로기에 복음이 잠식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기독청년들이 모일 곳도 마땅치 않다. 주위의 따가운 시선에 모이기를 꺼리게 한다. 교회는 예배만 드리는 곳인가? 교회에 청년들의 동아리 모임을 할 공간이라도 제공하면 안 될까? 세상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스터디하며 함께 토론하고자 하는 교회 청년들이 교회에서 동아리를 만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는 전국의 점조직처럼 퍼져 있기에, 이미 전국단위의 조직이 완비된 너무도 훌륭한 시민운동의 베이스캠프인데, 그 안에서 기독 청년과 대학생들의 동아리를 하면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다.”청년들과 같이 먼저 시작한 청년, 크레도 등 관심 단체들이 지원할 수도 있다. 여력이 되는 교회라면 목사님이 신앙적인 부분에서 멘토를 해 주실 수도 있다. 핵심은 청년들 스스로 해 나간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유명 강사의 강의, 집회 위주로 하면, 오히려 행사에 그치고 자생 능력을 반감시킬 수 있다. 자발적으로 모여서 관심 있는 영역에 관해 스터디를 하여야 자기 것이 된다.”마치 대학에 처음 입학하였을 때 독서클럽처럼 말이다. 교회, 어른들에게 가장 중요한 역할은 기다림이다. 눈에 보이는 성과를 애초에 기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국의 교회, 특히 중대형 교회에서 청년들의 동아리가 시작되고 몇 년 후 그들이 NGO를 설립하거나, 참가하고, 그 기독 청년 NGO들이 서로 네트워킹되어 각 전문 영역끼리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청년이 자라남에 기독청년 시민운동이 점차 자라나 한국의 문화, 경제, 정치, 법조, 의료, 등 각 영역에서 중심세력으로 활동하는 것을 꿈꾼다.”어쩌면 또 다른 형태의 제자훈련일 수 있다. 교회를 살찌우는 제자훈련이 아닌 세상을 향한 제자훈련이라고 밝혔다.

 

남 변호사는 교회에서 학생시민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것은 원래 교회가 하던 것을 다시 하는 것이라며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이 일단 시작하면 좋겠다. 어쩌면 향후 1년 정도가 한국교회가 시민운동의 주도권을 다시 가져올 터전을 만드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고 도전했다.

 

이어 크레도 인턴으로 활동하고 있는 라승현(경희대 4학년)씨가 캠퍼스 내 선교단체와 크리스천 대학생들이 인본주의 사상에 매몰되고 있는 상황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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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1/12 [12:26]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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