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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1.06.23 [16:00]
사상 첫 한인계 여성 미 연방하원의원 탄생
한국인 어머니 딸 스트릭랜드 당선...류창명 목사의 사모 신디류는워싱턴주 하원의원 6선에 당선
 
이동근

 

▲ 메릴린 스트릭랜드씨가 어머니 김인민씨와 함께 하고 있다.     © 이동근


워싱턴주에서 사상 첫 한인계 미국 연방하원이 탄생되어 한인사회에 큰 긍지와 기쁨을 주고 있다.

한국인 어머니 김인민씨와 미국인 흑인 아버지의 무남독녀이며 워싱턴주 3대 도시인 타코마 시장을 역임했던 메릴린 스트릭랜드(Marilyn Strickland, 57)씨는 이번에 워싱턴주 연방하원 10선거구에 민주당으로 출마했는데 지난 11월3일 실시된 본선거에서 압도적 표차로 당선되었다.

예비선거에서 19명 후보 중 1위로 본선에 올라와 2위인 베스 독리오 (Beth Doglio) 후보 와 겨룬 그녀는 개표결과 50.19%인 1만3600표를 차지해 같은 민주당 경쟁인 Beth Dogli (35.93%) 후보를 쉽게 물리쳤다. 워싱턴주 연방 하원 제10선거구는 한인타운이 있는 타코마 동쪽, 레이크우드, 올림피아, 퓨알럽 지역이다.

스트릭랜드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미언론들은 230년 역사의 연방의회에 워싱턴주에서 사상 첫 한인 여성 연방하원, 첫 흑인 여성 연방 하원의원이 나왔다고 크게 보도했다. 스트릭랜드는 미주 한인사회에서 김창준 전 연방 하원의원, 이번 본선에서 재선된 앤디 김(민주·뉴저지주) 하원의원에 이어 연방하원의원에 뽑힌 세 번째 한인계 미국인이 됐다.

▲ 메릴린 스트릭랜드 후보가 첫 타코마 시의원으로 출마할 때 후원해준 리아 암스트롱 고문과 주류사회 인사들에게 감사하고 있다.     © 이동근

스트릭랜드 후보는 한인 어머니 김인민씨와 미국인 아버지 윌리씨 사이에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3살 때인 1967년 미군이었던 아버지가 타코마 인근 포트 루이스로 전보되면서 타코마에 정착했다.

어머니 김인민 씨는 딸이 5살 때 남편이 중풍으로 쓰러져 반신불수 장애인이 되어 일도 못하고 말도 잘 못하자 장애인 남편을 20여년 동안 희생정신으로 수발을 다했다. 남편은 1986년 딸 대학 졸업 때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마운 타호마 고등학교와 워싱턴 대학교 (UW)를 졸업하고 클락-아트란타 유니버시티에서 MBA를 마치고 타코마 공립도서관, 미국 암협회, 스타벅스 커피 마켓팅 매니저 등으로 근무하다 지난 2007년 타코마 시의회에 첫 출마 당선되었다. 이어 2009년에는 타코마 시장에도 당선되었으며 시장을 거쳐 광역시애틀 상공회의소 최고경영자(CEO)로 일하다 올해 초 연방 하원 출마를 위해 사임했다.

그녀가 지난 2007년 타코마 시의회에 출마했을 때 한인사회 첫 후원행사를 개최하는 등 그동안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후원해온 리아 암스트롱 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World-KIMWA) 상임고문은 “우리 대한의 딸이 역사상 처음으로 미연방하원에 진출하게 되어 한인으로서 자랑스럽고 기쁘다”며 이 모든 것은 그녀가 능력 있고 인품이 있으며 정직하고 경험과 지식이 많고 협력을 잘해 타코마와 워싱턴주 뿐만 아니라 미국이 필요한 리더십을 가진 훌륭한 인물이기때문이라고 칭찬했다.

▲ 메릴린 스트릭랜드 후보를 처음부터 계속 후원해오고 있는 리아 암스트롱 고문     © 이동근

 

또 “타코마 시장 등으로 그녀가 보여준 탁월한 리더십과 행정 능력을 인정 받아 전 주지사 2명 등 각계각층 많은 주류인사들의 지지를 받았기때문“이라며 앞으로 연방 하원 2,3선 뿐만 아니라 연방 상원에도 진출하는 것이 바람이라며 그날을 위해 다같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암스트롱 고문은 메리린 스트릭랜드는 할머니가 지어준 자신의 한국이름이 ‘순자’ 라고 말할 정도로 한인 혈통을 자랑하고 있는데 특히 무남 독녀 외딸을 어려움 속에서도 기도로 키운 어머니 김인민(92) 씨의 믿음을 크게 칭찬했다.

암스트롱 고문은 어머니 김인민씨는 “남편 병간호를 하면서도 오직 딸 하나 잘되도록 기도하고 애썼다”며 “특히 딸이 어렸을 적 학교의 유일한 흑인 학생이어서 학교에서 따돌림 받거나 기죽지 않도록 항상 깨끗하고 예쁘게 해서 학교에 보냈고 옷도 잘 사주고, 공부도 열심히 하도록 신경을 더 썼다”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 유방암과 심장병으로도 고생했다는 어머니는 혼자 여서 어디다 의지할 곳 없기 때문에 오직 하나님에게 의지하고 기도했다고 강조했다.

메릴린 스트릭랜드 후보는 “저는 부모님이 자랑스럽고, 저를 위해 희생해주셔서 저의 부모님들이 갖지 못했던 기회를 갖게 되어 감사합니다. 아버지는 2차대전과 한국전에서 싸웠던 군인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이민생활에서의 모든 힘든 장벽을 잘 극복하셨으며 부모님은 집안과 한인사회의 명예를 지키고 사람들을 존경심으로 대하고 봉사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녀는 “현재 미국은 코로나 19 위기 속에서 증명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연방의회에서 그동안의 경험과 능력으로 미국의 경제 회복과 부모님이 겪었던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고 약자의 편에 서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한인 등 아시안들은 언어문제와 문화차이 등으로 미주류사회에서 불공정하게 취급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아시안계는 목소리를 더 높여야 한다"며 "자격 있는 아시안들을 모든 선거직에 출마 시킬 수 있도록 준비시키고 성원해야 하는 것이 우리들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워싱턴주 유일한 주의원인 신디 류 주하원의원이 6선에 성공해 한인사회에 이중의 경사가 되었다.

▲ 6선에 당선된 신디류 워싱턴주 하원의원     © 이동근



시애틀 한인타운이 있는 쇼어라인 등 32선거구에서 민주당으로 출마한 신디류의원은 첫개표결과 72.29% (4만6887표)라는 압도적인 득표로 상대방 셜리 수튼 후보를 물리쳤다.

그녀는 지난 2003년 처음으로 쇼어라인 시의원에 출마해 낙선되었으나 2005년 재출마해 당선되었다. 그러나 2009년 선거에서는 패배했다. 실망하지 않고 신디류의원은 2010년에는 워싱턴주 하원에 출마해 당선되었으며 이번 6선까지 연속 당선되었다.

신디류(63)의원은 12세인 69년에 미국에 온 1.5세이며 워싱턴대학 (UW)에서 미생물 학사, MBA를 취득했다.

신디류의원은 “하원 출마후 연속 6번 당선되었을 정도로 주의회에서 인정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하원 고참의원으로 할 중요한 일들이 많은데 특히 워싱턴주 주택, 이민, 비즈니스, 경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녀를 적극 후원하고 있는 남편 류창명 목사는 시애틀 연합장로교회(담임 심우진 목사) 협동목사로 노인 사역을 담당하고 있으며 혜선, 혜영, 형근 1남2녀가 있다. (시애틀 이동근 기자)

 

 



이동근:시애틀 뉴비전교회(담임 천우석 목사) 시무 장로. 전 중앙일보 시애틀지사 편집국장. 전 월간 신앙지 ‘새하늘 새땅’ 발행인

지은 책: 100명 신앙 간증집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는 사람들’ 상.하권, 서북미 여행가이드(2018), ‘아름다운 오리건’, ‘아름다운 워싱턴’, 중앙일보 칼럼모음집 ‘비, 눈, 바람 그리고 튤립’. 대한민국 국전을 비롯 일본 아사히 신문국제 사진전, 홍콩, 한국 국제사진전 등 수많은 사진전에 입상, 입선했다. 또 오리건주 오리거니안 신문 사진전에서 1위, 3위를 했고 미국에서 개인 사진전도 개최했다.

이메일:nhne70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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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1/05 [07:17]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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