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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0.11.27 [23:28]
불교 조계종 종평위 “개신교, 화합의 종교로 거듭나야”
불교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 남양주 수진사 방화관련 성명서 발표
 
김현성


불교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지난 10월 14일 발생한 남양주 소재 수진사 전각 전소 화재가 기독교 신자에 의한 방화로 밝혀진 것과 관련 지난 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개신교인에 의해 자행되는 사찰방화를 근절하라 하고 요구했다.

▲ 지난 10월 14일 발생한 남양주 소재 수진사 전각 전소 화재 사건     © 남양주 소방서 제공

 

종평위는 또한 “개신교단의 지도자와 목회자들은 개신교 신자들의 이 같은 반사회적인 폭력행위가 개신교 교리에 위배된다는 점을 명확하게 공표하여 신자들을 올바로 인도해야 할 책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방화사건과 관련 민들레영토 지승룡 소장(목사)과 서울기독대 손영원 교수(목사)가 3일 자신의 SNS사과의 글을 올렸다.

지 소장은 “
사과합니다. 역부족입니다.”라고 썼다, 이어
“1014일에 천마산에 있는 사찰 수진사에 불이 났다. 방화범은 40대 여성으로 근처 기도원소속으로 불이 나는 순간 할렐루야를 외쳤다. 방화범은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고 있다.”어제 불교계에서는 한국 개신교는 폭력과 방화가 아닌 화합의 종교가 되어야 한다. 사찰에 자행되는 방화와 땅 밟기를 중단하라. 한국교회 대표자들과 기관은 타 종교를 폄하하거나 공격하는 행위는 신앙적으로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성명서를 내달라고 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끄러운 뉴스를 접하며 옛날 교회 주일학교 분반교사를 할 때가 생각난다. 반장은 교회에서 영향력 있는 가정의 딸로 리더십이 강한 어린이였다. 반장이 전도를 많이 해서 새 반이 생겼고 교감은 나에게 그 반을 맡겼다.”분반 성경공부를 하는데 반장은 손을 들고 지난밤에 절에 가서 불상을 도끼로 내리쳤다고 하면서 절을 보면 이렇게 허물고 싶다고 하였다. 이런 간증이 자랑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나의 칭찬을 듣고 싶어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고 했다.

 

지 소장은 나는 차분하게 설명하며 그것은 위험한 생각이고 절대적으로 하면 안 된다고 하면서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평화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반장은 이렇게 말하는 나를 밉게 째려보고 있었다.”내가 담임인 분반은 십여 명이었는데 담 주가 되자 두 명 남자아이만 남고 십여 명은 신앙심이 좋다고 하는 교사의 반으로 옮겼다. 주일학교 교감샘은 반장에게 반을 임의로 옮기면 되지 않는다고 하였지만 반장이 허락을 안 하면 교회를 옮기겠다고 때를 쓰니 나에게 이런 상황을 설명하며 다른 아이로 반 구성을 해주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나의 친구이기도 한 교사는 그렇게 떠난 아이들을 더 아끼고 품었다. 얼마 후 나는 교사를 그만두었다.”가장 합리적이고 공동의 선과 평화를 선택하는 것이 개신교에서는 이렇게 어렵다. 다른 종교를 인정하고 평화롭게 지내야 한다고 하면 구원의 확신이 없거나 심지어 이단이라고 공격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지 소장은 솔직히 개신교가 개혁될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그냥 줄어드는 것 말고는 대안이 없다. 선하고 공의롭고 평화로운 것이 그리스도 안에서는 가능한데 상당수 한국교회에서는 역부족이라며 유엔의 계속된 권고사항이고 전 세계가 다 받아들이고 있는 차별금지법도 한국교회가 기를 쓰고 막고 있으니 예수님 안에서는 되지만 교회 안에서는 불가능하다. 진리를 따르는 것이 힘든 것이 아니라 편견을 개혁하는 것이 참 힘들다.”고 썼다.

 

서울기독대 손원영 교수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손 교수는 호소문을 통해 "불자님들에게 용서를 구합니다."라고 사과하고 "우리 개신교인들이 사찰에서 훼불하고 방화하며 또 불자분들에게 모욕감을 준 큰 잘못을 저질렀다.""그럼에도 정신병자의 소행이라는 둥 책임을 회피하며, 나의 일이 아닌 양 뻔뻔스럽게 눈을 감고 있다. 금수만도 못하다는 비난을 받아도 싼 존재가 되었다. 정말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개신교인들이여, 잠에서 깨어나자. 그리고 이웃을 미워한 죄를 진심으로 회개하자. 전도는 폭력적 방법이 아니라 대화와 사랑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잊은 우리 자신을 자책하자."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목사들과 신학자들에게 "교인들과 신학생들에게 복음을 잘못 교육한 죄, 이웃종교인과 어떻게 더불어 잘 살아야 할지를 제대로 안 가르친 죄, 심지어 이웃 종교인을 폄훼하고 모욕하도록 은연 중 강요한 죄를 참회하자."고 밝혔다.

 

그는 "우리 모두 이제라도 더 늦기 전에 함께 종교평화를 향해 나가자! 이웃종교인은 결코 우리의 원수가 아니라, 모두 하나님의 자녀이며 진리를 함께 추구하는 벗이요 형제요 자매"라며 "진실로 더 늦기 전에 화해와 평화의 길로 나가자."고 밝혔다.


한편 종평위는 성명서는 “공공기관에서의 성시화 운동, 개신교인의 사찰 땅 밟기, 군대․경찰․법원에서의 정교분리 위배, 방송언론에 의한 종교편향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종교차별과 편향이 21세기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대한민국에서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공공기관에서의 성시화운동' 언급에 대해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관계자는 “성시화운동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사랑을 실천하여 행복한 시민, 건강한 가정, 깨끗한 도시를 만드는 사역을 하고 있다. 특히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서울봉헌’과 성시화운동은 무관하다.”며 “조계종 종평위가 공공기관에서의 성시화운동을 한다고 거짓 주장에 대해 해명과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불교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 남양주 수진사 방화관련 성명서 전문.

개신교인에 의해 자행되는 사찰방화를 근절하라.

지난 10월 14일 발생한 남양주 소재 수진사 전각 전소 화재가 기독교 신자에 의한 방화로 밝혀져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방화한 기독교 신자는 ‘신의 계시’라고 주장하였고, 과거에도 사찰 현수막에 수시로 불을 지르고 돌을 던지는 등 훼불 폭력행위를 반복하였다고 한다.

개신교는 폭력과 방화를 양산하는 종교가 아닌 화합의 종교로 거듭나라.

다름을 인정하지 않은 개신교인에 인한 방화 피해는 문화재를 보유한 부산 범어사, 여수 향일암 같은 천년고찰은 물론 다수의 사찰에서 발생하였고, 불상 훼손 또한 멈춤이 없이 반복되고 있다.

개신교단의 지도자와 목회자들은 개신교 신자들의 이 같은 반사회적인 폭력행위가 개신교 교리에 위배된다는 점을 명확하게 공표하여 신자들을 올바로 인도해야 할 책무가 있다.

공공기관에서의 성시화 운동, 개신교인의 사찰 땅 밟기, 군대․경찰․법원에서의 정교분리 위배, 방송언론에 의한 종교편향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종교차별과 편향이 21세기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대한민국에서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다.

경찰과 검찰은 사회화합에 앞장서라.

공권력은 특정종교의 이러한 불법적이고 반사회적인 각종 행위를 언제까지 방치하고 관망만 할 것인가? 경찰과 검찰은 사찰 방화를 정신이상이 있는 개인의 소행으로 치부하지 말고 해당 교인이 소속된 교단에서 이와 같은 폭력행위를 사주하거나 독려하지는 않았는지 철저히 조사하여 이러한 사회화합을 저해하는 폭력행위의 근본원인을 밝히고 재발을 방지하라.

정부와 국회는 차별금지법을 제정하여 사회화합에 앞장서라.

사회공동체의 안정과 종교 간의 평화를 위해 그동안 한없는 연민과 자비심으로 인내해 온 불교계는 성숙한 시민사회와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고통을 참는 것이 능사가 아니며 오히려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는 나이·성별·지역·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하고 증오를 키우고 있다. 최근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 의하면 온라인과 공공기관에서의 종교차별이 매우 심각한 상황임을 통계로 보여주고 있다.

이에 국회와 정부는 방관하지 말고 반사회적인 폭력·방화·위협 등에 대해서 엄벌하고 증오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차별금지법을 조속히 제정할 것을 촉구한다.

2020년 11월 2일

대한불교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 위원장 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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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1/03 [17:51]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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