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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0.11.29 [00:58]
[정준모목사 신학사색] 코로나 전염병 시대의 추수감사절
-고난 중 드리는 성숙한 감사 신앙-
 
정준모

 

 

 

                          *사진 제공: 청교도 400주년 기념*

                      Mudlarking-Finds-from-the-Time-of-the-Mayflower

 

 

11월은 감사의 달이다. 한 해를 인도하는 임마누엘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달이다. 코로나 대유행 속에 감사절을 맞이하였다. 이제 코로나 고통의 끝이 아직도 묘연한 상황 속에서 감사의 절기를 맞이하게된다.

 

항상,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드리는 것이 참된 그리스도인의 자세이다. 그러나 올해처럼 코로나로 모든 것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감사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한 해의 끝자락에 자신의 삶의 정황을 볼 때, 사면초가(四面楚歌), 진퇴양란(進退兩難), 고립무원(孤立無援)의 고사성어가 피부로 실감케 한다.

 

남녀노소 연령을 초월한 고난의 상황이다. 동서남북의 국경을 초월한 전 지구촌의 고통의 상황이다. 선진국 후진국을 초월한 수난의 상황이다. 과학, 의료, 교육, 국방, 종교를 초월한 위기의 상황이다.

 

죽음의 검은 그림자가 감돈다. 파산과 폐업의 파도가 몰아친다. 의식주 등 삶의 기초가 무너진다. 직장을 잃은 실업자들이 아우성을 친다. 무법천지의 폭동의 불길이 도시를 불태운다. 쉬없는 불법 폭력 사태로 삶의 현장이 불안하다. 정감을 주고받는 인간관계가 단절된다. 가까웠던 지구촌이 코로나의 높은 장벽을 쌓는다.

 

상실, 폐허, 죽음, 슬픔, 고독, 자살의 어두운 색깔로 채색된 세상이다. 이때, 감히 누가 감사의 시를 읊을 수 있으랴?. 범사에 감사하라고 설교를 할 수 있을까?.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말씀이 마음에 닿을 수 있을까?. 하박국의 없을지라도 여호와로 인하여하며 찬송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믿음의 삶이란 역설적이다. 그리스도의 삶은 고난과 함께 간다. 순례자의 삶은 고난의 가시밭을 걷는다.

 

선하신 하나님이 왜 악을 허용하시는가? 왜 하나님은 코로나 대유행으로 고통을 당하는 인류를 외면하시는가? 무차별하게 쓰러져가는 불쌍한 인생을 향해 하나님은 자비의 손길을 내밀지 않으시는가?

 

우리 인생과 인류 역사가 고난의 날줄과 씨줄로 엮어가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이요, 때로는 우리 이성을 초월하는 불가해한 경우가 많다.

 

성경은 인생이 당하는 고통의 현실성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다. 요한복음 16:33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말씀하셨다.

 

고통, 시험, 위기, 절망은 받아 드리기 힘든 일이지만 인생의 삶의 일부이다. 받아드리기 힘든 상황과 현실이지만 우리의 삶에 닥칠 수 있다는 것이 성경의 진리이다.

 

고통과 고난은 우리를 하나님께로 이끌어 주는 자석이요 하나님께 찾고 매달리게 한다. 고난의 유익성에 대하여 성경은 밝히고 있다. 교만하고 간사하고 연약한 인간은 평안하고 안일할 때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것이 여간 쉽지 않다.

 

성경 역사나 교회사 혹은 믿음의 사람들의 삶의 흔적을 살펴보면 고통과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을 찾고 만나게 되었다는 공통점이 담긴 체험담들을 수 있다. 고난의 아픔 속에 하나님의 위로와 신비로운 은총이 숨겨져 있다.

 

꿈의 사람 요셉은 억울한 감옥에서 그의 꿈을 키우지 않았는가? 민족의 지도자 모세는 광야 학교에서 이스라엘의 영웅이 되지 않았는가? 적신 신앙으로 폐허의 잿더미 속에서 찬양드린 고난의 대명사 욥의 생각해보라? 복음의 사역자 바울은 온갖 환란과 핍박 속에서 하나님의 위로가 넘치지 않았는가? 감옥의 어둠 속에서 존 번연을 위대한 작품 천로역정의 영감을 받지 않았는가? 삼중고의 육체적 고통 속에서 헬렌 켈러는 하나님의 은혜와 기적을 체험하지 않는가? 온몸 화상으로 하나님 원망하지 않고 감사 신앙으로 고난을 극복한 이지선 교수를 생각해 보라?

 

 

인생이 하나님께 구원의 손을 뻗고 하나님의 도움과 위로를 갈구하는 때는 바로 인생의 절망, 고통, 고난, 아픔의 때이다. 코로나의 시련기에 하나님은 우리 인생을 정련시키신다. 이사야 48:10보라 내가 너를 연단하였으나 은처럼 하지 아니하고 너를 고난의 풀무 불에서 택하였노라 풀무 불로 시련하였노라말씀하셨다. 풀무불 시련은 하나님의 훈련 방식과 연단 학습 과정이다.

 

고난은 고난 당하는 자를 섬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즉 고난의 조력자가 된다. 자신이 먼저 겪은 고난을 통하여 고난의 인생 후배들에게 고난의 조력자, 상담자, 안내자, 위로자가 될 수 있다.

 

신약의 고난의 대명사 바울은 고후 1:3-4에 고백한다.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우리는 고통을 통해 믿음의 진면목을 측정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된다. 우리의 믿음이 고통을 통해 시험을 받을 때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믿음의 진실성을 판단할 수 있다.

 

야고보서 1: 2-4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여러 가지 시련과 환란, 고통과 고난을 당할 때, 순수한 기쁨, 온전한 기쁨, 소망적 기쁨을 가져야 한다. 믿음의 시험이 인내를 낳기 때문이다. 인내는 소중한 믿음의 자산이다. 인내는 모든 열매를 얻기 위한 최선의 자세이다. 인내 없이 성숙과 소망이 보장되지 않는다.

 

베드로전서 1: 6-7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고통은 우리의 시야와 안목을 새롭게 해준다. 고통의 터널 속에 자기중심적 안목을 가질 때, 고통의 의미가 바로 깨달을 수 없고, 근시안적 안목으로 부정적 자아관과 인생관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고통 시간에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볼 때, 우리의 안목이 바뀐다.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꺠닫게 된다. 믿음의 원시안적 안목으로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삶을 누리가 된다.

 

로마서 8:18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11월은 감사의 달, 그 유래는 구약 성경의 수장절 절기에서 찾을 수 있다. 근대적 추수감사절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 아메리카 신대륙을 찾았던 청교도로부터 시작된다. 그들의 항해 순례길은 우리가 당하고 있는 코로나 상황보다 휠씬 긴박했던 상황이었다.

 

기록에 의하면 청교도들은 미 신대륙을 정착하고 가을 추수를 하고 난 다음 감사를 드리기 시작한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신앙의 핍박을 피해 영국을 떠나 올 때부터 감사가 넘치는 생활을 했다. 또한 그들의 항해일지에 따르면 온갖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도 감사가 넘쳐 있었다.

 

그들이 아메리카 신대륙 동북부 플리머스 해변에 도착하였던 것은 16201226, 극심한 추위가 있었을 때였다. 신대륙 미국 땅을 처음 내딛고, 나무와 바위를 끌어 앉고 눈물과 환희가 뒤섞인 채, 감사의 시편 100편으로 하나님께 찬양을 돌렸다.

 

180톤 밖에 안되는 작은 배, 시속 2마일의 느린 배, 117일간의 긴 폭풍 바다 위, 굶주림과 질병의 위협, 동료들의 죽음 가운데서도 그들은 감사의 신앙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무엇보다도 그들의 최고의 감사는 온갖 모진 고통의 3개월 항해 속에서도 단 한 사람도 영국으로 되돌아가자는 말을 하는 사람이 없었고, 146명 전원이 바다 위에서 다 죽는 한이 있더라도 앞으로 전진하자고 외치며, 그러한 믿음과 용기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코로나 2차 대유행을 앞두고 수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어려움과 사연 가운데 좌절, 실족, 삶의 포기의 위기의 풍랑 속에 있다. 또한 미국 대선의 결과가 지구촌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 매우 심각한 징조가 보인다. 그러나 감사의 표상, 청교도들처럼 시편 100편을 찬양 앞에 코로나위기 파도를 넘어가야 하겠다.

 

시편 100편 감사의 시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운 찬송을 부를지어다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의 앞에 나아갈지어다 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신 줄 너희는 알지어다 그는 우리를 지으신 이요 우리는 그의 것이니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여호와는 선하시니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그의 성실하심이 대대에 이르리로다

 

특히, 올해는 청교도 신대륙 정착 400주년의 해이다. 그들의 신앙의 특성은 경건한 삶, 체험적 신앙, 실천적 삶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그 바탕에는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에 감사가 흐르고 있다.

 

코로나 대유행의 암흑의 시절에 나름대로 감사드릴 것이 많다. 감사의 조건을 헤아려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2019-2020년도 나의 감사 시한 해를 보내면서 주님께 어눌한 언어로 표현해 본다.

 

오직 한마디 감사드립니다

 

정준모 목사(로키산 가을 햇살을 쬐며)

 

소박한 식탁에 둘러앉아

자녀들을 축복하고

하루의 휴식을 취하는

평안함 속에서

오직 드릴 수 있는 말은

오 주님, 감사드립니다

 

여름날, 개구장이들이 남긴

장난감, 할매, 할배의 추억의 보물

믿음의 가문 되자고 함께 손 모아

드릴 수 있는 오직 그 한마디

오 주님 감사드릴 뿐입니다.”

 

가을 나무에 낙엽이 서로 엉켜져

형형색색의 물감으로 그린 화폭

창조주의 아름다움을 침침한 노안의

눈으로 만끽할 때

오직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주님께 감사드립니다뿐입니다

 

사랑하는 옛 교우와 동료들 만나

박장대소하며 작별의 아쉬움,

되돌아올 수 없나 추억이 있길래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주님께 감사합니다뿐입니다

 

어수선한 조국 땅, 보호와 방패가 되셔서

평화를 누리고 안식을 취할 수 있는 그 은혜

제가 이 시간 드릴 수 있는 오직 한마디

주님, 감사합니다이 말 뿐입니다.

 

가을 녘에 주신 땅의 선물

하늘이 내린 이른 비, 늦은 비로

오곡백과 풍성함을 누릴 때

제가 드릴 수 있는 그 말 한마디는

, 주여, 감사를 드립니다

 

고된 일터지만 삶의 터전이 되고

비록 일용할 양식이 있기에

오늘 하루를 보내고 드릴 수 있는

그 기도는오 주님, 감사드립니다

 

크고 작은 모든 사건 속에,

고통의 깊은 골짜기를 지나도

현재 이해될 수 없는 오묘한 섭리

주님의 주권을 바라보며 오직 한마디

, 주님, 감사합니다

 

신생아의 울움 소리, 산모의 신음 소리

초상집의 울음소리, 희비애락의

인생의 불가사의 모자잌도

지금 알 수 없으나

그날, 그곳에서 할 수 있는 그 한 말

오직, 주님 감사드립니다”,

 
2020년 코로나의 거센 풍파 속에
"비록 없을찌라도 감사드리는" 하박국의 고백
어떻게 펼쳐질지 알 수 없는 팬더믹의 후폭풍속에
그저 주님, 오늘의 존재 자체를 감사드릴 뿐입니다.

주님, 지구촌에 폭풍 후 잔잔해진 바다처럼
주님, 불에 탄 대지에 새싹이 돋아나듯
주님, 보채며 울던 아기가 방긋이 웃음을 자아내듯

봄햇살이 새봄의 기운이 감돌게 하소서.
그리하여 코로나 거센 풍랑에서 소망의 항구에 다달아
고난 속에 진정한 감사의 신앙을 배우게 하소서.



 


정준모 목사 《선교학박사(D.Miss)와 철학박사(Ph. D)》현, 콜로라도 말씀제일교회(Bible First Church) 담임, 국제개혁신학대학교 박사원 교수, 국제 성경통독아카데미 및 뉴라이프 포커스 미션 대표, 콜로라도 타임즈 칼럼니스트, 뉴스파워 미주 총괄 본부장, 전 대구성명교회 22년 담임목회 및 4200평 비전센터 건축 입당, 전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장, CTS 기독교 텔레비전 공동대표이사, GMS(세계선교이사회)총재,GSM(미국 선한목자선교회)전 국제부대표 및 현 고문, 전 교회갱신협의회 대구 경북 대표, 한국 만나(CELL)목회연구원 대표, 총신대학교 개방, 교육 재단이사, 백석대학교, 대신대학교 교수 역임, 대표 저서, ≪칼빈의 교리교육론》,《개혁신학과 WCC 에큐메니즘》, 《장로교 정체성》,《기독교 교육과 교사 영성》 《생명의 해가 길리라》,《21세기 제자는 삶으로 아멘을 말하라》 등 30여 졸저가 있습니다. 자비량 집회 안내:농어촌, 미자립, 선교지 “상처입은 영혼 -치유 회복 부흥집회”를 인도합니다(기사 제보 및 집회 문의 연락처 jmjc815@hanmail.net, 719.248.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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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1/02 [00:52]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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