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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0.10.01 [23:02]
“허호익 교수 면직 출교 처분 철회해야”
교회협 인권센터. 논평 발표
 
김철영
▲ 허호익 교수(대전신대 퇴임교수)     ©뉴스파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인권센터는 예장통합(총회장 김태영 목사) 대전서노회, 대전신학대학교 퇴임교수인 허호익 은퇴목사에게 성소수자 학문 연구를 이유로 해당 노회에서 면직 및 출교 처분을 철회하라고 촉구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인권센터는 지난 24일 논평을 발표하고 허 교수는 성소수자에 대한 학문적 대화를 제기해 왔다. 그러나 그가 속한 통합 측 노회는 이미 은퇴한 허 목사를 종교 재판에 회부하여 목사직을 박탈하는 면직과 출교 처분을 내렸다.”성소수자에 대한 학문적 연구조차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 통합 교단 총회의 헌법 정신인가라며 면직 및 출교 결정을 비판했다.

 

또한 지금 한국교회 내에는 혐오 광풍이 불고 있다.”지난 2018'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맞이하여 무지개 퍼포먼스를 했다는 이유로 장로회신학대학교 학생들이 징계당한 바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2019년 인천 퀴어 문화 축제에서 성소수자 축복식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기독교대한감리회 이동환 목사는 현재 종교 재판 과정에 놓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뿐만 아니라 기독교계에서 설립한 대학에서까지 성소수자 혐오 사건들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권센터는 차별과 혐오로 고통당하는 사회적 소수자들을 환대하는 교회 공동체로, 함께 살아가기 위한 지혜를 나누는 좀 더 나은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음은 대전신학대학교 허호익 퇴임교수 면직·출교 처분에 관한 논평전문.

 

본 센터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대전서노회, 대전신학대학교 퇴임교수인 허호익 은퇴목사에게 성소수자 학문 연구를 이유로 해당 노회에서 면직 및 출교 처분을 내린 종교 재판 결과에 충격을 금치 못하며, 허 교수에 대한 학문 연구의 자유 보장과 본 판결에 대한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

 

허호익 퇴임교수는 대전신학대학교에서 신학의 자유와 학문적 양심을 가지고 오랫동안 후학을 양성해 왔으며, 교계에서 논란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성소수자에 관한 학문적 연구와 논의를 이끌어 온 신학자이다. 동성애는 죄인가라는 그의 저서는 다양한 관점에서 성소수자를 이해하는 데에 기여하였으며, 소수자에 대한 보편적 관점과 역사 자료를 소개한 보기 드문 신학적 역작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성소수자에 대한 학문적 대화를 제기해 왔다. 그러나 그가 속한 통합 측 노회는 이미 은퇴한 허 목사를 종교 재판에 회부하여 목사직을 박탈하는 면직과 출교 처분을 내렸다. 성소수자에 대한 학문적 연구조차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 통합 교단 총회의 헌법 정신인가?

 

지금 한국교회 내에는 혐오 광풍이 불고 있다. 지난 2018'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맞이하여 무지개 퍼포먼스를 했다는 이유로 장로회신학대학교 학생들이 징계당한 바 있으며, 2019년 인천 퀴어 문화 축제에서 성소수자 축복식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기독교대한감리회 이동환 목사는 현재 종교 재판 과정에 놓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독교계에서 설립한 대학에서까지 성소수자 혐오 사건들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신앙인들은 예수의 삶과 가르침을 따르는 것, 곧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하나님의 무조건적 사랑을 세상에 실천하는 가치를 삶의 중심에 두는 것이 마땅하다. 예수께서는 유대 사회 율법의 높은 담을 뛰어넘고 큰 사랑을 택하였으며 잔인한 로마법이 지배하던 세상에서 "서로 사랑하라"(요한복음 1344)는 새로운 계명을 선포하셨다. 우리가 예수의 길을 온전히 걸어 나갈 때 비로소 한국교회는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교회는 "우리와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회복해 나가야 한다(로마서 839). 차별과 혐오로 고통당하는 사회적 소수자들을 환대하는 교회 공동체로, 함께 살아가기 위한 지혜를 나누는 좀 더 나은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성소수자에 관한 학문적 연구와 저작을 발표한 이유로 목사직을 박탈하고 교회 출입을 금지하는 반지성·무인권적 처사가 아니라 온 생명이 상생하는 인권과 평화의 길을 택해야 함이 마땅하다.

 

본 센터는 허호익 은퇴목사에게 내려진 징계 처분이 하루 속히 철회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아울러 허 목사뿐 아니라 성소수자를 옹호했다는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과 연대하며, 하나님의 몸 된 교회가 사랑과 환대의 공동체로서 회복되어 가기를 바라는 모든 신앙인들 그리고 오랜 시간 끊임없는 연대로 함께해 온 세계의 모든 에큐메니컬 동지들과 함께 새 길을 열어 나갈 것이다.

 

2020824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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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8/25 [21:18]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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