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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0.10.02 [01:02]
[예수칼럼] 순례자의 생활
다시 읽는 김준곤 목사의 ‘예수칼럼
 
김준곤

 

▲ 김준곤 목사     ©뉴스파워

그리스도인은 종말론적 신앙과 종말론적 생활을 사는 순례자라고 할 수 있다. 신약 성경의 인물들은 영원한 주소 하늘나라에 소망을 두고 이 세상을 순례자처럼 살았다.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나라에 있다.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진다. 그러나 인류 전체의 아름다운 것과 선한 것과 행복된 것을 꽃 피운 뿌리가 이들의 신앙이었다.

 
히브리서 11장에 보면, 우리가 보이지 않는 천성을 향해 가는 외국인과 나그네처럼 산다는 말이 있다. 우리는 지금 자기 집을 찾아가는 나그네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다. 피난민이나 실향민들은 집 잃은 사람들이고, 탕자는 집을 뛰쳐나온 아들이고, 방랑자는 집 없는 사람이다.

그리스도인은 실향민도 탕자도 방랑자도 아니다. 순례자이다. 순례자의 목적지는 집이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결혼식하려고 가는 신부와 혼인길과 같다.

 
주님과의 혼인이라는 궁극의 현실이 남아 있고, 그것을 바라보는 소망 속에서 약혼녀의 삶을 살고 있다. 그래서 소망의 시간이고, 약속의 시간이고, 신앙의 시간이다. 최선의 것은 미래에 있다. 지금 소유하고 있는 것은 보증 수표, 약속 어음을 붙잡고 있는 것과 같다. 이것이 신앙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볼 수도 없고 오관으로 경험 할 수도 없다. 다만 믿음 속에서 경험하고 있다. 내가 ‘나’라는 사실이 비록 보이지는 않아도 현실 중의 현실이듯이 현실이다.

 
예수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고향 마을, 우리의 고향, 영원히 살 집에 대한 그 향수가 우리의 고통의 전부이다. 우리가 이 세상에 있지만 하늘나라의 대사이다.

우리는 순례자이다. 이 순례자가 살다가 간 우리 조국을 세계에서 낙원처럼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어야겠다. 가난한 마음을 갖고 선을 많이 쌓으며 고난을 받을 각오를 하고 살아야겠다. 오늘이 나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언제라도 부르시면 갈 준비가 되어 있는 삶을 살아야 하겠다.


*한 손에는 복음을, 한 손에는 사랑을’이라는 쌍손 선교를 실천한 한국CCC 설립자 김준곤 목사의 <예수칼럼>. 한국 기독교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참된 신앙인인 저자의 선지자적 영감과 시적 감성으로 쓰인 잠언록이다. 민족과 역사, 그리고 그리스도에 대한 외침을 담아냈다.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의 고백뿐 아니라, 복음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우리 영혼을 전율시킨다. 출간 이후 최장기, 최고의 베스트셀러로써 수많은 젊은 지성인들의 영혼을 감동시키고, 그들의 삶을 변화시킨 <예수칼럼>은 파스칼의 <팡세>에 필적할 만한 현대적인 고전으로 평가되며, 특히 문체의 간결성과 심오한 기독교 사상은 독자들에게 무한한 감동을 안겨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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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8/16 [07:08]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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