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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0.06.02 [12:48]
가정의 달: 칼빈의 가정교육론(1)
정준모 목사(콜로라도 말씀제일교회, Ph.D & D.Miss)
 
정준모

 

 

 

1. 서론: 최초의 신앙 교육의 장인 가정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개혁 신학의 모체인 칼빈의 가정 교육론을 살펴보고자 한다. 코로나 팬더믹으로 가정의 중요성을 깨우치게 된다. 영국의 기독교 뉴스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로 가족간 더욱 친밀감을 갖게 되었다는 보도도 있다. 그러나 영혼의 산실인 가정의 역할론에 대하여 더욱 심각성을 가져야 한다.

 

칼빈에게 있어서 가정은 인간의 초기의 삶을 형성하는 곳으로서 교육의 중요한 장으로 여겨진다. 인간은 가정에서 태어나고, 이 곳에서 처음으로 교육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칼빈은 가정을 교육을 위한 최초의 장으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였던 목회자요 신학자였다.

 

그는 가정을 교리교육의 중요한 장으로 생각하고 가정에서의 교리교육을 강조하였다. 그러면 다음과 같이, 칼빈의 입장에서 본 가정의 교육적 위치, 가정에서의 교리교육의 중요성, 가정의 교리교육 원리와 방법, 가정과 교회의 교육적 상호관계성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2. 가정: 작은 교회 , 부모: 가정의 목회자

 

가정교육에 대한 칼빈의 생각은 부모들의 자녀 교육에 있어서 분명하고 확실하게 드러난다. 그는 부모가 가정에서 자녀들을 양육하고 교육하는 것이 부모들이 하나님 앞에서 마땅히 해야 할 절대적인 의무라고 생각하였다.

 

왜냐하면 그는 특별한 의미에서 부모와 자녀들의 관계성을 찾았고, 어린이를 가정에 주신 하나님의 특별한 선물로 보았기 때문이다. 종교개혁자 루터도 그의 유명한 소요리 문답서의 서문에서 부모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가정의 목회자라고 하였고, 가정을 작은 교회라고까지 불렀다.

 

루터의 이 말은 지상의 가정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강조하는 말이며, 특히 가정을 교회에 비교한 것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가정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와 같이, 칼빈은 하나님이 부모들에게 자녀들을 영광스런 선물로 주셨을 뿐만 아니라, 그들을 양육하고 교육하는 책임과 의무도 주셨다고 강조하였다. 칼빈은 어린이는 부모의 육체의 저당품과 같다” “부모들은 사랑의 저당품인 자식에 대하여 하나님이 이들을 어떻게 사랑하시는지 알아야 한다” “부모들은 자기 자식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부모는 자식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찬양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하였다.

 

특히 그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어린이들을 하나님의 창조물로서 매우 중요한 존재로 여겼다. 그러므로 그는 하나님이 자식을 부모님들에게 영광스런 선물이 되게 하셨다고 강조하였다. 이처럼, 칼빈은 자녀들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창조물이며 하나님께서 부모들에게 주신 표현할 수 없는 보물이라는 차원에서 자녀관과 그들에 대한 교육관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3. 디도서 주석: 가정 신앙 교육론 역설

 

칼빈은 디도서의 주석에서 기독교 가정에서 수행되는 신앙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하였다.

하나님으로부터 자녀를 가질 수 있는 영광을 받은 부모는 자신의 자녀들이 정당한 교육을 받도록 더 한층 노력해야 할 의무가 그들에게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부모는 그들에게 좋은 교육을 시키고 싶다면 당연히 믿음으로부터 항상 시작해야 한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세상의 모든 힘을 소유하고 있는 것같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공경하지 않는다면, 이 모든 것은 아무런 가치가 없게 될 것이다. 자녀들에게 세상의 사업을 가르치는 데 대단히 노력하는 이들을 우리는 얼마나 자주 보게 되는가! 그들은 자녀들을 위해서는 뛰어난 선생들을 확보해 준다.

 

그러나 그것은 크게 과시해 보이기 위함이요, 그리하여 자녀들로 하여금 세 개 정도의 라틴어 단어들을 알도록 하려는 것이요, 식탁에서도 쉽게 대화할 수 있다는 것과 그들이 세상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을 아는 문제와는 상관이 없기 때문에 그 길을 가서는 안 된다.

 

그는 기독교강요에서 특별히 자녀 교육을 자기의 관심사가 아니라고 등한시하는 부모는 반드시 치리를 받을 것이다라고 할 정도로 각 가정에서 시행되는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강조하였다. 또한, 그는 이런 훈육이 지금도 시행된다면, 자녀들의 교육에 대하여 무관심하거나 경시하는 나태한 부모들은 분명히 자극을 받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그것을 경시한다면 공중의 비난을 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면서 자녀교육을 지속적으로 강조하였다.

 

4. 개혁신학: 교회와 가정의 신앙교육 중시

 

이런 측면에서, 개혁신학은 신앙교육의 장으로 교회뿐만 아니라 가정도 중시하였다. 실제적으로, 종교개혁 이전까지 로마 카톨릭 교회는 전통적으로 교회만을 목회와 교육의 중심으로 간주하였다.

 

따라서 개혁자들의 생각은 로마 카톨릭의 이런 견해와 많은 차이가 있었다. 또한, 가정이 교회 중심 목회의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에서 무엇보다도 먼저 교회와 가정은 깊은 관계 속에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가정 중심의 목회가 이루어지지 못할 때 교회 중심의 목회도 역시 그 의미를 상실할 것이기 때문이다. 루터도 역시 교회, 학교와 같은 가장 표준적인 교육 기관들과 함께 가정을 교육의 장으로 삼았고, 이 세 기관 중에서 가정이 주축이 되어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결정적으로, 칼빈은 교회 교육의 일부인 가정교육이 교회에서의 교육을 보충해주고 보조해 주기를 간절히 원하였다.

 

5. 가정교육: 어머니와 아버지 역할 중시

 

칼빈의 가정교육에 대한 강조는 어머니도 역시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자녀들을 가르치고 교육시킬 의무를 가진다는 데 있다. 가족 공동체에서 아버지가 가지는 교육적 책임에 대하여 칼빈은 하나님께서 교회에 공식적인 교사로 목사를 주셨듯이, 모든 아버지는 자신이 속한 가족의 교사로서 신앙교육을 가족들에게 열심히 가르쳐야 하는 특별한 과제를 받았다고 역설하였다.

 

반면에, 그는 역시 어머니의 교육적 책임도 무시하거나 등한시하지 않고 도리어 강조하였다. 왜냐하면 비록 어머니가 여성으로서 공예배와 같은 공식적인 자리에 참여하도록 허용되지 않더라도, 그녀는 자녀들에 대한 교육적 책임에 대하여 법적인 의무를 가지기 때문이다.

 

칼빈은 부모들이 항상 자녀들에게 가까이 접근하여 그들을 이끌어주고 가르치기에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경건한 사람은 단지 하나님만 섬기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고 자신의 집안 살림까지 잘 돌아보아야 한다. 어린이를 가진 사람들은 이들을 가르치는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 기독교 신앙을 가진 모든 가장은 여자, 자녀들, 하녀들을 잘 다스려야 한다.

 

그래서 그들의 마음 중심에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나타나도록 하여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이런 차원에서, 루터도 역시 앞서 언급된 교육 내용들을 몸소 실천하여 모범적인 남편과 아버지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였다.

 

6. 부모: 가정 교육의 책임자로 소명

 

하나님으로부터 가정의 교육적 책임을 위임받은 부모는 자녀를 교육시켜야 되는 위치에 있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였다. 다시 말해서, 부모들은 가정에 대한 관리와 교육을 자신들에게 내렸던 하나님의 명령을 밝힐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모든 부모에게 그들에게 부여된 책임과 함께 한 가정을 주셨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가정을 다스리는 지위를 주신 것은 바로 창조적 원리와 인간질서의 원리에 그 뿌리를 둔다.

 

좁은 의미에 있어서, 이 세상에 하나님 외에는 어떠한 아버지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육신의 아버지를 인간에게 주셨고, 또한 하나님께만 존재하는 영광을 부모에게도 나누어주셨다. 따라서 부모에 대한 반항은 곧 하나님께 대한 전쟁과 다름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부모에게 당신의 권한을 위임하셨고, 또한 부모에게 하나님과 동일한 지위를 허락하셨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부모는 하나님과 같은 인격과 위엄을 갖고 계신다는 사실을 모두 인식하여야 한다.

 

하나님께서 부모에게 상당한 지위와 영광을 허락하셨을 뿐만 아니라 또한 어린이를 선물로 주셨다면, 부모들은 이에 합당한 자녀 양육과 교육적 문제를 해결해야 할 책임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칼빈은 가정을 아이들이 어머니의 모유처럼 신령함을 빨아들이는 장소로 보았고, 가정을 통하여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아이들의 마음속에 스며든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자녀 양육의 책임에 대한 칼빈의 이러한 강조는 자녀들이 부모들의 혈육이며, 그들의 대를 잇는 가족의 일부가 된다는 그의 표현에 근거한다. 이것이 칼빈이 강조하는 요점이다. 이와 더불어, 그는 자녀관에 대한 부모의 인식을 새롭게 환기시킴으로서 하나님의 청지기로서의 부모의 역할과 그들의 자녀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하였다.

 

자녀가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견해를 가지는 그는 만약 자녀들이 하나님의 선물임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그 부모들은 자녀 양육과 교육에 부담을 가지게 되고 결국 무관심하게 될 것이다라는 표현에서 자녀 교육에 대한 정당성을 찾는다.

 

7. 부모의 가정교육 부재는 곧 범죄행위

 

또한, 칼빈은 하나님께서 당신이 사람들에게 보이셨던 것보다 더 많은 열정과 관심을 가지고 부모들이 자녀들을 가르치게 하실 목적으로 그들에게 아버지라는 권위 있는 이름을 선사하셨다고 말하였다. 따라서, 아버지는 자녀들이 항상 예배 시간을 잘 준수하는지 살펴서 그들의 구원 문제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왜냐하면 분명히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순전한 관대하심으로부터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칼빈은 자녀들을 양육하고 지도하고 가르치는 임무를 잘 수행하지 못하는 부모는 하나님께 도둑질하는 죄와 같이 불복종의 죄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덧붙여서, 그는 자녀들에 대한 교육을 등한시하는 것은 출교를 당해야 할 정도로 엄청난 죄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칼빈은 아이들을 교육함에 있어서 부모는 모든 수단을 가지고 자극하며 통제할 수 있다라고 말하였다. 또다시 그는 아이들의 교육을 무관심 속에 내버려두는 몇몇 부모들의 게으름을 지적하면서, 그들이 그런 행위로 인하여 공개적으로 매우 부끄러움을 당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였다.

 

8. 결론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칼빈은 가정을 교육의 기초적인 장소로 매우 중시하였다. 그는 자녀와 교육에 대해서 특별한 견해를 가지고 있었고, 가정교육의 책임자로서 수행해야 할 부모의 교육적 의무를 강조하였다. 또한 그는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최선의 삶을 가르치기 위하여 우선 좋은 모범을 보여야 하며, 부모들의 모범 없이는 자녀교육의 열매도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오늘날 교회 의존 자녀 신앙 교육, 교회 불출석 자녀 증가로 한국 교회의 미래가 불확실하다. 이단이 난무하고, 세속주의 물결이 격동하고, 물질지향주의적 가치관 속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녀들 양육하기 위해 교회같은 가정, 진리의 가르침이 있는 가정이 되길 소망한다.

자녀 신앙 교육에 소홀히 하는 부모는 치리의 대상이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더욱이, 자녀의 미래는 오늘 영적 교육에 달렸다. 자녀를 세상적으로 잘되려고 힘쓰지 말고, 오늘 영혼의 양식인 말씀과 바른 진리 교육을 집중해야 한다. 그러면 그들의 미래는 건강하고, 하나님이 그들의 삶을 축복하실 것이다 칼빈의 가정 교육론(2)에서는 칼빈의 가정 교리 교육론을 살펴볼 예정이다.



정준모 목사 《선교학박사(D.Miss)와 철학박사(Ph. D)》현, 콜로라도 말씀제일교회(Bible First Church) 담임, 국제개혁신학대학교 박사원 교수, 국제 성경통독아카데미 및 뉴라이프 포커스 미션 대표, 콜로라도 타임즈 칼럼니스트, 뉴스파워 미주 총괄 본부장, 전 대구성명교회 22년 담임목회 및 4200평 비전센터 건축 입당, 전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장, CTS 기독교 텔레비전 공동대표이사, GMS(세계선교이사회)총재,GSM(미국 선한목자선교회)전 국제부대표 및 현 고문, 전 교회갱신협의회 대구 경북 대표, 한국 만나(CELL)목회연구원 대표, 총신대학교 개방, 교육 재단이사, 백석대학교, 대신대학교 교수 역임, 대표 저서, ≪칼빈의 교리교육론》,《개혁신학과 WCC 에큐메니즘》, 《장로교 정체성》,《기독교 교육과 교사 영성》 《생명의 해가 길리라》,《21세기 제자는 삶으로 아멘을 말하라》 등 30여 졸저가 있습니다. 자비량 집회 안내:농어촌, 미자립, 선교지 “상처입은 영혼 -치유 회복 부흥집회”를 인도합니다(기사 제보 및 집회 문의 연락처 jmjc815@hanmail.net, 719.248.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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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5/01 [01:57]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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