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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0.08.12 [10:01]
[단상(斷想)] 보이지 않는 힘
김정권 장로(대구대 특수교육학과 명예교수, 침산제일교회 원로장로)
 
김정권

 

 

▲     © 김정권

 

  내가 집에서 출입을 못한지가 벌써 2개월이 넘었다. 내가 사는 곳이 노인들 집단 거주지역이어서 코로나19 사태로 회사에서 출입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노년에 많이 출입을 할 일이야 있겠는가마는 마음대로 나다니지를 못하니 답답하겠지, 꼭 나가야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캠퍼스에서는 걸을 수 있으니 다행이라 여긴다.

 

 전 세계가 공황사태가 되었고 WHO에서는 팬데믹(pandemic)을 선언했으니 코로나19(COVID-19) 두려움이 극에 달했는가보다. 418일 통계를 보면 세계 확진자수는 225만 명(사망자15.4만 명)인데 413일 통계를 보면 확진자수 184.7만 명(사망자11.4만명)임이 발표되었다. 불과 며칠 사이에 환자 수와 사망자수가 크게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재앙이 눈에도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virus)에서 왔다고 한다. 현미경이나 통해서 볼 수 있으니 우리의 육안으로는 식별 할 수가 없다.

 

 이 눈에 보이지 않는 힘 앞에 인간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를 모르고 있다. 그래서 세계 경제의 중심인 뉴욕 맨해튼(Manhattan, New York)이 폐쇄되고 국민은 집에 격리되는 조치를 받게 되었다. 미국 일부 학교는 지금부터 여름방학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우리나라 학교도 모두 폐쇄되고 언제쯤 열릴지 미지수이다. 이런 일은 앞으로도 또 있을 것이다.

 

 사람이 본다는 것은 물리적 자극을 수용하여 의미화 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다. 사람의 가시영역(可視領域)390μm-760μm(미리 마이크론) 이라고 한다. 광파(光波)가 그 이하면 볼 수 없겠지, 760μm 이상이라도 볼 수 없겠지, 사람의 가시영역은 무척 제안되어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현미경과 망원경의 도움을 받아 미세한 것, 멀리 있는 것을 보고 연구를 하지만 이런 것 역시 극히 제안되어 있어서 우주를 이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우주는 어떠한가? 오늘 내 컴퓨터를 여니 회사에서 제공하는 이미지가 첫 화면에 뜬다. 오늘 이미지는 여우모피 성운이었다. 천문학자들이 1920년대 겨울옷과 닮았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라 한다. 이 성운은 우주의 아주 작은 한 부분이라 한다. 작기는 해도 그 거리는 몇 광년이고 우주의 끝이 어디인지 아무도 모른다. 거대한 우주의 움직이는 힘은 어디서인가? 그 보이지 않는 힘은 무엇일까?

 

 달은 무슨 힘으로 지구를 회전하며 지구는 무슨 힘으로 자전과 공전을 하는가? 인간은 이동하려면 에너지를 써야한다. 그런데 거대한 우주는 운행 하는데 에너지를 쓰지 않는다. 그러면 무슨 힘일까? 한 절대정신이겠지 ! 성경에서는 말씀이라 했고 희랍의 철학자들은 로고스(logos)라 했던가, 하나의 원리가 지배하는 것이다. 성경에 의하면 하나님이 지배하는 세상이겠지, 조그만 바이러스에도 굴복하고 세계가 공포에 떠는데, 하물며 우주를 운행하시는 그 보이지 않는 힘 앞에 인간의 존재는 어떠하겠는가! 더 겸손하고 그 크신 능력을 찬양해야한다.

 

 사람이 들을 수 있는 능력 즉 가청영역(可聽領域)20파장에서 2만 파장 사이이다. 인간이 듣고 있는 것은 주변의 모두를 듣는 것이 아니라 일부분만 듣는 것이다. 우주에서 나는 기이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가? 우주의 합창을 들을 수 있는가? 우주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가? 시편의 기자는 언어가 없고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 말씀이 세계 끝까지 이르도다. 하나님이 해를 위하여 하늘에 장막을 베푸셨도다.”(19:3,4)라고 한다. 이런 소리와 하늘 장막에 달려있는 해를 볼 수 있는 눈은 어떤 눈일까? ()의 눈이겠지, 신체의 눈과 귀로는 알 수 없는 것들이 영으로는 다 통달할 수 있다. 영의 사람은 우주와 또 미세한 세계를 보고, 듣고, 느낄 것이다. 전 우주를 품을 수 있는 지혜를 갖기 때문이다.

 

 전능하신 창조주께서 만드신 우주는 그 분을 찬양하고 있지만 인간은 그런 소리와 아름다운 찬양의 그림을 볼 수 없다. 바이러스에게도 굴복하는 인간이 보이지 않는 그 큰 힘을 모르고 살고 있다. 두려워하지 말고 영적 각성을 하면 좋겠다.

 
2020419일 코로나19가 세계를 덮쳐서 공포에 떠는 날

 

 

 

 



*김정권 시인(대구 침산제일교회 원로장로)는 대구대학교 특수교육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명예교수로 있으며 대한민국 황조근조 훈장을 수훈했다. 장애인 인권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특수교육 관련 다수의 저작물과 『평신도 눈높이의 성경통독 가이드: 맛있는 1189, 행복한 298』(2016), 통독성경: 맛있는 1189, 행복한 298(2010-2018) CD(약 11,500페이지), 시집 『길을 모르는 사람의 길』(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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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4/22 [11:53]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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