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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0.07.03 [01:05]
총신대 재활중독상담학과 폐과 논란
총신대구조조정위원회 위원장 하재송 교수(학부 부총장) 해명 인터뷰
 
김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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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학교(총장 이재서 박사) 총신대구조조정위원회(위원장 하재송 교수, 학부 부총장, 교회음악과)가 교육부의 27명 정원 감축지시로 인한 구조조정안이 알려지면서 관련 논란이 일고 있다.

 

총신대학교는 지난 2018년 당시 김영우 총장의 오판으로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를 받지 않았다. 그로 인해 교육부가 2021년도 정원의 27명 감축안을 결정했고, 오는 10일까지 교육부에 정원감축 계획서를 보고하게 되어 있다.

▲ 총신대학교     ©뉴스파워

 

총신대학교는 지난해 가을 구조조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이에 대한 논의를 해왔으며 지난 326일  사범계학과를 제외한 5개 학과에 대한 정원감축안을 최종 결정했다. 사범계열은 현재 교원양성기관 평가를 준비하고 있고, 올 가을에 그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평가 이후에 정원조정하기로 유보를 시킨 상황이다.

 

계획서에 따르면 신학과 입학정원 82명에서 72명으로 10명 감축 아동학과 19명에서 18명으로 1명 감축 사회복지학과 36명에서 35명으로 1명 감축 교회음악과 58명에서 53명으로 5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논란은 구조조정위원회가 지난 320일 정원 10명인 중독재활상담학과의 2021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것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사실상 100% 정원감축을 하면서 사실상 폐과를 결정한 것이라는 반발이 일고 있는 것이다.

▲ 하재송 교수     ©김준수

 

 

이와 관련 구조조정위원회 위원장 하재송 교수는 8일 뉴스파워와 인터뷰에서 “"대학구조조정위원회는 임의절차이기는 하나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정원조정안에 관한 결의 전에 해당 학과 학과장들을 모셔서 학과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도 가졌다."고 해명했다.

 

이어 구조조정위원회가 임의절차라는 뜻이 아니라 학과의 의견을 듣는 것이 임의절차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하 교수는 중독재활학과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중독재활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이 취업을 하려고 하면 학부 졸업생은 현장에서 채용을 하지 않고 대학원 졸업자를 채용한다.”그래서 차라리 대학원에 중독재활학과를 개설하는 것으로 하면 좋겠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커리큘럼의 중복에 대한 고충과 그로 인한 재정적 부담도 있다고 밝혔다.

 

하 교수는 중독재활상담학과 교육과정이 사회복지 30%센트, 청소년상담 30%(학과는 없지만 연계전공으로 필수학점이 36학점으로 학위기에도 전공 두 개를 한 것으로 기재됨), 중독재활상담 관련 과목 30%로 되어 있다. 실제로는 사회복지와 겹친다.”그리고 중독재활 상담사 자격증도 대학원을 마쳐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커리큘럼이 겹치다보니 강사료도 두 배 이상이 소용되면서 학교에 재정적 부담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100% 정원감축을 결정하기까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는 것이다.

 

하 교수는 고통스런 결정을 했지만 인원감축은 정당한 절차로 이루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원조정은 '총신대학교 대학구조조정위원회 규정'에 따라 '대학구조정위원회'가 일차적으로 정원조정안을 만들어(3. 26.) 학칙 제35항과 제103조에 따라 교무위원회에 상정했다.”이어 교무위원회에서 결의(3. 30.)되어 대학평의원회에 상정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학구조조정위원회는 임의절차이기는 하나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정원조정안에 관한 결의 전에 해당 학과 학과장들을 모셔서 학과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도 가졌다.”고 밝혔다.

 

하 교수는 이번 10% 정원감축은 2018년에 실시된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를 받지 않음으로 인해 교육부로부터 받은 조치사항의 하나라고 거듭 강조하고 교육부 조치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제재조치에 직면할 수도 있으며, 내년 초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를 앞둔 상황에서 평가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것이 학교당국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학교가 교육부의 정원감축 조치를 이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학생들과 소통이 부족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것 자체가 오히려 더 큰 논쟁을 불러올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 총신대 52대 한마음 총학생회와 52대 운영위원회 성명서     © 뉴스파워

 

하 교수는 대학구조조정위원회에서 정원조정안이 나오지도 않은 상태에서, 즉 정원조정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 단계에서 학생들과의 소통을 포함하여 공론화의 과정을 갖는 것은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기보다 학과들 간의 논쟁, 분열과 대립, 심지어는 학내 소요 사태까지 초래할 수 있기에 거의 모든 대학에서 그러한 방식으로 정원조정을 진행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일차적으로 어떤 정원조정안이 마련된 이후에 공론화의 과정을 갖게 된다. 이번 정원조정 건에 있어서 우리 학교 역시 그러한 과정을 밟아 왔다.”대학구조조정위원회에서 정원조정안을 마련했고, 그것을 해당 학과들에게 알렸다. 그래서 이제 공론화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교육부와 대교협에 보고해야 하는 일정상 공론화 기간이 매우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대학구조조정위원회에서 정원조정안이 마련된 이후 절차에 따라 교무위원회 결의, 대학평의원회 결의가 진행되는 기간이 사실상 공론화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기간이 현실적으로 짧다는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하 교수는 대학구조조정위원회에서는 지난 1월부터 정원조정안을 마련하기 위해 여러 차례의 심도 있는 논의를 했고, 지난 3. 26.에야 비로소 정원조정안을 마련할 수 있었다.”위원회가 마지막 시간까지 이런저런 사항들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정원조정안을 마련했는데, 그 고충을 이해해 주시길 바라고, 일정상 촉박하게 진행되다보니 실제적인 공론화 기간이 충분하지 못하게 된 점 역시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사실 정원조정안을 마련하여 교무위원회에 상정한 것으로서 이 건에 대한 대학구조조정위원회의 역할은 일단 끝났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위원장으로서 정원조정안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은 제게 있고 대학 부총장으로서 학생들과 학과의 의견을 청취하여 대안이나 후속조치 등을 마련하는 것은 제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일방적인 폐과 통보 무자비한 권력남용"이라고 적힌 손피켓을 들고 정원감축 반대를 요구하고 있는 총신대 재활중독상담학과 학생들     © 뉴스파워

 

특히 중독재활상담학과와도 계속적으로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면서 절차적으로 보면, 교무위원회에서의 의견수렴 과정은 이미 지났기 때문에 대학평의원회 결의 전까지 학생들과 의견이 어느 정도 모아졌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중독재활학과 교수와 학생들은 신학과 인원을 감축하고 중독재활상담학과의 정원은 감축하지 말아달라는 건을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하 교수는 지난 4. 1. 대학평의원회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신 대학구조조정위원회에서 '대학원에 관련전공을 개설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결의해 놓았다고 밝혔다. 추가적인 대안 또는 후속조치들에 대하여는 중독재활상담학과와 논의해 적극적으로 반영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정원감축이 중독재활학과에 집중된 이유에 대해서는 거듭 교육과정 운영상의 어려움과 중복 강좌 개설로 인한 학교에 재정적 부담이 가중되었음을 거듭 밝혔다.

 

하 교수는 매학기 폐강기준에 있어서도 예외적인 조치가 필요한 과목들이 있었다.”지난 번 나머지 모든 학과들이 정원감축 되었을 때 중독재활상담학과는 최소인원에도 부족한 상황이라 정원을 감축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신앙적으로 보면, 약한 학과를 더 배려하는 것이 맞지만, 현실적으로 그러한 선의의 배려는 타 학과에 그 짐이 전이되는 결과를 초래한 것도 사실이라며 따라서 중독재활상담학과의 정원을 감축하여 운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대안이 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해를 구했다.

 

현재 학교의 위기 상황에서 그만큼 학과 운영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학교공동체의 어려움이 심화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총신대 재활중독상담학과 학생들이 정원감축을 반대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뉴스파워

 

 

하 교수는 그러나 일단 2021학년도에는 중독재활상담학과의 경우 10명을 감축하여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기로 안을 마련했다.”면서도 그 이후에 대해서는 내년 초 평가에 따른 커다란 변화의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하 교수는 끝으로 중독재활상담학과 학생들에 대해서는 이미 타 학과로의 전과의 길은 열려 있다.”고 밝히는 한편 대학원에 관련 전공이 설치되어 중독재활상담학과 학생들이 진학할 시 장학금 혜택을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몇 년 후가 될 지 모르겠으나 중독재활상담학과 마지막 한 학생이 남을 때까지 학교는 그 학생이 졸업하는 데에 지장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학생들에 대해 철저하게 책임을 지고 돌보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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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4/08 [09:55]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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