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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0.09.25 [09:10]
일과 가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
두상달 장로(가정문화연구원 이사장) 부부행복칼럼
 
두상달
 
▲ 김영숙 권사와 두상달 장로.     ©뉴스파워
길거리에 1만 원 짜리와 10만 원 짜리가 떨어져 있다면 어느 것을 주워야 할까? 10만 원? 그렇다면 1만 원은 줍지 않고 그냥 버려야 할까? 아니다.
 
당연히 둘 다 주워야 한다. 일과 가정도 그렇다. 어느 하나를 위해 다른 하나를 버릴 수가 없다. 일과 가정은 두발자전거와 같다. 조화와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인생 자체가 제대로 굴러가지 못한다.
 
일반적으로 남자들은 일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그러다 보니 아내나 가족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직장에서는 100점인데 가정에서는 0점인 남편이다.
 
불행한 부부 관계가 성공의 발목을 붙잡는다. ‘부유한 노예(The Future of Success)’를 쓴 로버트 라이시는 가족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기 위해 장관직을 사임한 사람이다. 옥스퍼드와 예일 대학에서 경제학과 정치학, 법학을 공부했다. 그는 클린턴 행정부 시절 노동부 장관직에 올라 하루 15시간 이상 열정적으로 일했다.

그러던 그가 돌연 장관직을 사임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많은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의 이런 선택 뒤에는 성공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이 있었다. 그가 하루 15시간 이상 일에 매달리는 동안 가족과의 작은 행복은 삶의 바깥으로 밀려나 있었다. 사랑하는 막내아들은 밤늦게 들어오는 아버지 얼굴을 보기 위해 한밤중에라도 꼭 깨워 달라고 부탁할 정도였다. 과거에 비해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워졌지만 그만큼 가족과 함께 나누는 삶의 기쁨들도 사라졌다.
 
‘자기 자신’을 팔아야만 하는 신경제체제에서는 자신의 상품 가치를 끝없이 제고하지 않으면 낙오할 수밖에 없다. 그가 장관직을 사임한 것은 뒤늦게 이런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직장이 삶을 위한 공간이라면 가정은 행복을 위한 공간이다. 성공은 짜릿한 성취감을 맛보게 하지만 그 성공의 열매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은 가정이다.
 
미국의 클립베르 목사는 매우 큰 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아내가 의식불명이 되었다. 그는 당장 교회를 사임했다. 교인들이 사임철회를 요구했다. 간병인을 대어 돌볼 테니 목회 일에만 전념하라는 교인들의 간곡한 만류를 뿌리치고 끝내 교회를 떠나면서 그는 이런 말을 남겼다.
 
“교회 일은 나 말고도 대신할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남편 역할은 대신할 사람이 없습니다. 설교도 다른 사람이 대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의 역할은 다른 사람이 할 수 없습니다. 나보다 내 아내를 더 사랑하는 주님이 내 아내를 데려가실 때까지 나는 내 아내를 돌보아야 합니다.”
 
마지막 교회를 떠나면서 전한 메시지이다. 회사 일은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다. 그러나 남편 노릇, 아버지 노릇은 대신할 사람이 없다. 그러하기에 로버트 라이시나 클립베르 목사는 가족의 진정한 가치를 깨달은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남편 역할은 다른 사람이 대신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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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3/22 [12:52]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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