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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0.07.15 [05:05]
[예수칼럼] 다시 바라보는 십자가
다시 읽는 김준곤 목사의 ‘예수칼럼
 
김준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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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5년 5월 전세계 186개국 4500명의 지도자가 참석한 GCOWE 선교대회에서 김준곤 목사가 주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뉴스파워

“세계의 심장은 영국이고, 영국의 심장은 런던이고 런던의 심장은 웨스트민스터 사원입니다”이 말은 영국의 전성기에 영국인의 의식을 농축시켜 표현한 말입니다.

이 같은 논법을 잠시 빌린다면 ‘기독교의 심장은 성경이고, 성경의 심장은 예수이고, 예수의 심장은 십자가이다’라고 하겠습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 1:18)고 사도 바울이 그렇게도 강조했던 이 십자가가 전해 주는 메시지는 과연 무엇입니까? 몇 가지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인간의 죄에 대한 메시지입니다. 죄인인 나와 거룩하신 하나님이 만나는 곳입니다. 만물 중에 가장 거짓되고 전적으로 부패한 인간에게서 나오는 모든 것은 죄이고 죄의 값은 필연적으로 사망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이 죄를 묵과하실 수 없어 흠도 티도 없는 속죄양 예수님을 통해 인간의 죄를 대속, 처리한 것이 십자가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사랑과 희생을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베풀 수 있는 최대의 사랑이 십자가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너무도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자신의 심장을 우리에게 떼어주듯 가장 소중한 독생자 예수로 하여금 구원을 위해 죄 값의 희생을 치르게 하셨습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 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롬 8:32)

셋째, 화목의 메시지입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막혀 있던 죄의 담이 십자가를 통해 허물어지고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와 이웃, 그리고 나 자신과도 화해가 이루어졌습니다. 십자가 죽으심의 마지막 순간에 이제까지 죄 때문에 아무도 들어갈 수 없었던 지성소의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져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화해와 자유함이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먼저 손 내밀어 우리 죄를 사하시고 안아주신 화해의 만남이 십자가인 것입니다.

넷째, 구원의 능력입니다. “예수는 하나님께로서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 되셨으니”(고전 1:30) 예수님의 십자가상의 죽으심을 통한 그 능력으로 죄로부터의 구속 사업을 이루셨습니다. 십자가의 죽으심을 통한 희생의 대가를 치르지 않고서는 결코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실 수 없었습니다. 십자가는 바로 구원의 능력이고 지혜입니다.

다섯째, 못 박히신 예수님의 죽으심을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에 대하여 신약 성경에서는 175회 기록하고 있는데 십자가에 못 박히지 않은 예수 그리스도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사단의 세력은 예수님에 대하여 ‘구세주’, ‘메시아’, ‘그리스도’의 구속의 의미를 삭제해 버린 채 십자가 없는 메시아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예수에게서 십자가를 빼 버린 변형된 그리스도 상을 가지고 있는 신학자들이 많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상의 죽으심은 자원한 죽으심이었습니다. 얼마든지 미리 회피할 수 있었지만 예정된 죽으심을 자원함으로 홀로 고통의 잔을 마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상의 죽으심은 우발적인 죽으심이 아니라 만세 전에 죄를 구속하기 위해 도살당할 어린양으로서의 미리 예정되고 예고된 죽으심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예수님의 성육신은 십자가로 통하고 있었고 죽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상의 죽으심은 대속의 죽으심입니다. 내가 받아야 할 하나님의 저주와 형벌과 진노하심과 그리고 지옥과 죽으심을 나 대신 맛보셨습니다.
 
대속한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의 예표에 대해 이사야 53장은 너무도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죄는 종이 되게 하고, 사슬에 매여 구속해 버리며 감옥과 지옥과 악마의 손아귀에 갇히게 하는 힘인데 이 죄의 세력에서 우리를 해방시켜주기 위해 대신 죽으심을 당하셨습니다. 사단과 죽으심의 세력을 깨뜨리기 위해, 하나님의 심판 기록에 우리가 죄의 형벌을 받아야 할 사형수라는 법적인 죄의 증문을 찢어 버리고, 말소하며, 죄악의 교두보를 없애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그의 죽으심에 연합하여 우리가 죽은 바 되었지만 또한 그의 살으심에 연합하여 생명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십자가에서 우리를 해방시키시고 또한 그의 사심으로 인한 생명, 구원, 성령의 능력으로 더욱 구원에 이르게 하셨습니다.

인간의 역사 가운데 예수의 십자가만큼 순수하고 진실한 사건은 없었습니다. 거기서 하나님과 내가 만나 울었고, 나의 옛 자아가 죽고 새롭게 탄생하였습니다. 거짓의 두루마기를 벗어버리고 진실을 얻게 됩니다. 마음 속에 십자가를 바라보고 주님의 고난을 명상해 보는 생활이 필요합니다. 주님의 피 묻은 손이 나를 안수할 때 나의 죄악은 말끔히 씻기고, 상처는 고쳐지고 만족을 얻게 됩니다. 아들과 함께 모든 좋은 것을 주시겠다는 약속 앞에서 우리는 부족함이 없는 하나님의 후사이고,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담보로 우리와 맺은 계약의 의미입니다. 이 언약은 아무도 깨뜨릴 수 없고 지상 최대의 약속이고 하나님 최후의 언약이며 피로 보증한 새 언약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믿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와 영생과 풍성한 삶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약속 위에 믿음으로 굳게 서서 십자가를 바라보며 험악한 세상에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한 손에는 복음을, 한 손에는 사랑을’이라는 쌍손 선교를 실천한 한국CCC 설립자 김준곤 목사의 <예수칼럼>. 한국 기독교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참된 신앙인인 저자의 선지자적 영감과 시적 감성으로 쓰인 잠언록이다. 민족과 역사, 그리고 그리스도에 대한 외침을 담아냈다.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의 고백뿐 아니라, 복음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우리 영혼을 전율시킨다. 출간 이후 최장기, 최고의 베스트셀러로써 수많은 젊은 지성인들의 영혼을 감동시키고, 그들의 삶을 변화시킨 <예수칼럼>은 파스칼의 <팡세>에 필적할 만한 현대적인 고전으로 평가되며, 특히 문체의 간결성과 심오한 기독교 사상은 독자들에게 무한한 감동을 안겨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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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2/24 [19:55]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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