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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0.05.30 [23:04]
[예수칼럼] 살인성 비판자가 되지 말자
다시 읽는 김준곤 목사의 ‘예수칼럼
 
김준곤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마 7:1~5)

▲ 1984년 6월 5일부터 11일까지 열린 '84세계기도대성회에서 김준곤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뉴스파워



건전하고 생산적인 비판 정신은 사회 발전과 인간의 발전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된다. 성경에서 말하는 비판하지 말라는 것은 다른 사람을 해치는 독성이 있는 살인성이 있는 비판을 말한다.

산상보훈에 의하면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말도 살인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우리의 말과 글과 생각과 행동 가운데 다른 사람을 멸시하고 헐뜯어서 의도적으로 상처를 주려고 하거나 결과적으로 상처를 주게 되었다면 살인성 비판 행위를 한 셈이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 자은 자를 용서한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옵소서.’하는 기도를 역설하면 용서를 안 하면 용서를 못 받는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예수님의 바유 가운데 일만 달란트 빚 진 사람을 탕감해 주었더니 그 탕감 받은 사람은 자기에게 백데나리온 빚진 사람을 감옥에 가두는 이야기가 있다. 이것은 우리가 용서받은 죄인으로서 하나님에게 말할 수 없는 무한량의 죄를 용서받았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관대해야 한다는 말씀이다.

사랑이 없는 눈으로 형제를 보는 것은 들보 있는 눈으로 형제의 티끌을 보는 것이다. 세상적인 표준으로 완전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사랑의 눈으로 사랑의 표준으로 사랑의 심정으로 형제의 잘못을 대하지 않으면 그것은 들보 있는 눈으로 티 끌 있는 눈을 보는 것과 같다.


인간은 인간의 심판자가 될 자격이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다른 사람에 대해서 아는 것은 극히 단편적이고 불완전하다. 도덕의 법정에서 검사는 정의에 있어서 유일하게 완전한 예수님 한 분밖에 아무도 될 수 없으며, 완전한 사람만이 재판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인간의 검사일 때 세상은 모두 나의 검사로 변한다. 전문적으로 남의 허물을 폭로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렇게 폭로한다고 해서 사상이 더 좋아지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우리는 항상 덕스럽게 살고 덮어주고 찾아가서 기도해 주며 조용히 해결하게 하야 한다.

초비판자는 심신의 건강을 해친다.

데이빗 에치 핑크라는 정신과 의사는 만 명의 사례 연구를 통해 사람을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첫째로 정서적으로 심리적으로 아주 건강하고 건전한 정상적인 그룹이고, 둘째로 정서 불안에 이상 성격, 정신 신경적 환자 그룹이다. 이 두 그룹의 뚜렷한 차이로서 후자 그룹에 속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증상이 초비판적이라는 것이다.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그 주변 상황을 비난하고 상습적으로 항상 남을 헐뜯는 험담가이다. 사촌이 논을 사면 배 아픈 사람이다.

그러나 전자는 말이 덕스럽고 그 사람 옆에 있으면 무엇인가 은은하고 훈훈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 너그럽고 아주 평온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비평병은 인류의 정신적인 만성병이다. 정죄자(定罪者), 초비판자의 심리적, 영적 병리를 분석해 볼 때 그 기원이 에덴동산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예수님의 피로 하나님과 화해할 때까지 치료가 안 된다.

그리스도인이 비판이나 비난을 받을 때 취할 태도가 있다.

첫째, 하나님께 가지고 가서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에 순종해서 감사하고 성령님께 맡기는데, 성내거나 미워하지 않고 신앙 인격에 상처를 받지 않게 기도해야 한다.

둘째, 그것이 내게 주는 교훈이 무엇인가 생각하고, 고칠 것이 있으면 하나님께 죄를 자백한다.

셋째, 악을 선으로 갚아야 한다.

넷째, 시험이 안 되게 믿음으로 극복해야한다.

다섯째, 그리스도인의 교양과 품위를 인내와 절제와 냉철로 지켜야 한다. 우리의 말과 글이 남에게 축복의 샘이 되어 싸매주고 덮어주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


*이 글은 김준곤 목사가 <CCC편지> 1984년 9월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한 손에는 복음을, 한 손에는 사랑을’이라는 쌍손 선교를 실천한 한국CCC 설립자 김준곤 목사의 <예수칼럼>. 한국 기독교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참된 신앙인인 저자의 선지자적 영감과 시적 감성으로 쓰인 잠언록이다. 민족과 역사, 그리고 그리스도에 대한 외침을 담아냈다.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의 고백뿐 아니라, 복음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우리 영혼을 전율시킨다. 출간 이후 최장기, 최고의 베스트셀러로써 수많은 젊은 지성인들의 영혼을 감동시키고, 그들의 삶을 변화시킨 <예수칼럼>은 파스칼의 <팡세>에 필적할 만한 현대적인 고전으로 평가되며, 특히 문체의 간결성과 심오한 기독교 사상은 독자들에게 무한한 감동을 안겨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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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1/27 [07:54]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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