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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12.12 [10:01]
정호승 시인 "예수님은 비유의 천재"
"예수님은 모든 사람을 시인에게 하는 분"
 
김철영

 

 

 

▲ 정호승 시인이 새에덴교회 초청 인문학강좌를 인도하고 있다.     ©뉴스파워

밥값, 내가 사랑하는 사람,외로우니까 사람이다등 펴내는 시집마다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정호승 시인은 예수님은 비유의 천재라고 했다.

 

정 시인은 지난달 23일 새에덴교회(담임목사 소강석) 1층 비전홀에서 열린 인문학강좌에서 시인이 예수님의 말씀을 보면 시를 쓰신 것 같다.”비유를 통해서 드러나는 것이 시의 본질이기 때문이다.”고 했다.

 

카톨릭 신자로 내면의 영성을 자극하는 맑은 시를 써 온 정호승 시인은 시인의 관점에서 보면 하나님은 시인이라며 이 세상은 하나님께서 펴내신 시집이다. 그리고 인간인 나는 하나님께서 쓰신 한편의 시라고 말했다. 우리 인간은 하나님의 걸작품인 것이다.

 

정 시인은 자신 이 쓴 <시인 예수>, <그는“, <서울의 예수> 등 시편들을 소개하면서 ”‘시인 예수를 통햐 예수님의 신성보다는 사람의 아들이신 인성을 생각하면서 이 시를 썼다.“고 했다.

 

그는 또한 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파도소리, 바람소리 등 이 세상은 음악으로 완성되어 있는 것처럼 시인인 나는 예수님이 시인이라고 생각한다.”그래서 예수님은 모든 사람을 시인이게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호승 시인은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1982년에는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기도 했다.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동서문학상, 편운문학상, 공초문학상, 상화문학상, 가톨릭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인 예수 

정호승

 

 

 

그는 모든 사람을

시인이게 하는 시인.

사랑하는 자의 노래를 부르는

새벽의 사람

 

해 뜨는 곳에서 가장 어두운

고요한 기다림의 아들

 

 

 

절벽 위에 길을 내어

길을 걸으면

그는 언제나 길 위의 길.

절벽의 길 끝까지 불어오는

사람의 바람

 

 

 

들풀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것을

용서하는 들녘의 노을 끝

사람의 아름다움을 아름다워하는

아름다움의 깊이

 

 

 

날마다 사랑의 바닷가를 거닐며

절망의 물고기를 잡아먹는 그는

이 세상 햇빛이 굳어지기 전에

홀로 켠 인간의 등불



 

▲ 정호승 시인이 새에덴교회 인문학강좌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 뉴스파워

 

 

 

▲ 정호승 시인이 인문학강좌를 인도하고 있다.     © 뉴스파워




▲ 새에덴교회가 정호승 시인 초청 인문학강좌를 열었다. 앞줄 우측 첫번째가 소강석 담임목사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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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2/02 [17:34]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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