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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12.13 [17:12]
[성경통독 가이드]지혜서(I): 욥기(3)
김정권 장로의 평신도 눈높이의 성경통독 가이드 112
 
김정권

 

▲ 대구침산제일교회 김정권 은퇴장로가 자신이 쓴 성경통독 지침서를 소개하고 있다.     ©뉴스파워

 

 통독성경은 창세기부터 말라기까지 그리고 마태복음부터 요한 계시록까지 신구약을 통으로 읽는 것이다. 이 메모는 신구약 1,189장을 4장씩 묶어서 298회분을 게재 할 예정이다. 매 성경 모두(冒頭)에 필요한 연대나 자료를 제시하여 성경 읽기에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성경의 매 장은 몇 개의 단락으로 나누었는데 성경 메모는 단락 별로 제시하였고 지방이나 성읍과 일부분이지만 인명은 간단한 각주로 처리하였다. 본문과 대조하여 읽기 바란다. 단락별로 필요한 경우 적용과 기도를 넣었다. 이 메모에서는 논쟁이나 비판을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성경의 흐름, 맥락, 요의, 함의, 경우에 따라서는 내용 정리 등을 기술하였고 가능한 간단히 처리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적색으로 된 것은 모두 성경 본문의 각주(脚註)이다. 성경은 우리의 맛있는 양식이며, 성경을 읽음으로 우리의 삶이 진정으로 행복해 진다. 맛있는 1189, 행복한 298

 

 

▲     © 김정권

 

                      욥 기 9-12장 메모

 

 

<9 > 빌닷의 1차 발언에 대한 욥의 답변(1)

 

[하나님 앞에서 의인이 있겠는가?] (9:1-4)

 

  빌닷은고난=죄의 결과라는 양식(樣式; mode)으로 논리를 전개하였다. 고난을 겪는 친구에게 위로와 격려 그리고 보살핌보다는 정죄하는 일에 급급한 친구들을 향하여 욥은 진정 하나님 앞에 의인이 있겠는가? 반문한다. 행위로 하나님 앞에 의인이 될 사람은 없다. 욥은 빌닷의 논리가 잘못되었음을 지적 한다.

 

[욥의 하나님 위대하심에 대한 고백](9:5-10; 147; 40:21-31)

 

  하나님은 천지 삼라만상을 주관하시되 인간으로서 는 그의 운행을 알 수도 없고 그의 위대하심을 상상할 수 없는 존재이시다.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욥은 자신의 곤경과 연관하여 불가사의(不可思議)한 것임을 설명하고 빌닷의 단순 논리를 반박한다.

 

[하나님의 주권으로 이루어지는 인간의 화와 복] (9:11-28)

 

  욥은 계속하여 인간의 행위 그 자체가 화와 복을 가져오는 것이 아님을 설명한다. 자신이 생각할 때 자신은 죄 탓에 고난을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으나 하나님의 주권 아래서 자신의 고난이 이루어졌음을 말하고 하나님 앞에 무슨 변명이나 항의가 있을 수 있겠는가? 빌닷의 변론은 욥이 보는 하나님의 섭리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단순하다. 하나님은 인간의 화와 복을 나타난 현상계의 문제가 아닌 차원을 달리하는 영적 세계의 문제로 정하신다. 참된 복은 영적이며 그로 말미암아서 이루어지는 천국이 육신의 생활에 숨어들어 나타나게 된다.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 는 뜻은 영적인 믿음이 생활에 나타난다는 뜻이다. 믿음은 하나님이 사람에게 은혜로 주시는 것이다.

 

[인간 수고의 헛됨](9:29-35)

 

  근본적 문제는 하나님이 복을 주시면 복된 사람이 되며, 하나님이 정죄하시면 인간의 수고가 아무리 크다 해도 아무 의미를 갖지 못한다. 사람은 하나님의 섭리에 순종하고 그 법에 따를 때 그가 인도 하신다.

 

 

<10 > 빌닷의 1차 발언에 대한 욥의 답변(2)

 

[고난의 이유를 알고 싶은 욥](10:1-7)

 

  욥은 지금 당하고 있는 고통이 힘겹다. 자신의 의로움도 하나님이 아시고 하나님 외에는 구원자가 없음을 피차 아는 바인데 욥은 하나님께서 왜 이런 고난을 주시는지 알고 싶은 것이다. 하나님으로서는 이유가 있으나 그것을 욥은 알 수가 없다. 이런 때 인간의 자세는 어떠해야 할까? 고난에 처한 인간의 바른 자세는 무엇일까? 믿음이란 무엇일까? 물리적 고통과 생명에 대한 위협과 최악의 상황에서 초탈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갈망하는 욥](10:8-17)

 

  욥은 지금 당하고 있는 환란이 너무 극심하여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다. 죽음보다 더한 고통, 죽을 수 없는 상황에서 고통 그런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죽음이 두렵지 아니하더라도 신체적 고통이 심하여 지면 죽기를 희망할 수 있을 것이다. 마귀는 욥을 견디기 어렵게 하여 하나님을 저주할 수밖에 없도록 그 고통을 강화한다. 그러나 욥은 그 이유를 모르니까 마귀의 장난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이 자신에게 고난을 주시는 것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었다.

 

[욥이 생각하는 죽음 이후의 세계](10:18-22)

 

  죽기를 바라던 욥은 고대 사회 사후의 세계를 흑암의 스올(지옥)로 표현한다. 그 어둡고 그늘진 땅으로 가기 전에 자신을 좀 평안하게 해주시기를 구한다. 그러나 당시 내세관은 영광스러운 하늘 보좌이기보다는 흑암과 죽음의 그늘로 표현한다. 욥의 고통의 강도가 극에 달했기 때문에 그는 나지 않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 것이다.

 

 

<11 > 소발의 1차 발언

 

* 소발(욥의 친구): 에돔 북서쪽에 있는 나아마(요단 강 동쪽 또는 아라비아의 한 지방) 사람이다.

주장: 욥의 재난이 욥의 죄 때문이라고 보고, 회개를 촉구한다.

 

[소발이 믿는 교의(敎義)와 이에 따른 욥에 대한 비난] (11:1-6)

 

  소발은 친구 3인 중 가장 젊은이이다. 소발은 정통성을 강조하는 사람이다. 욥의 변론을 들은 소발은 참아 잠잠히 있을 수가 없었다. 즉 욥이 자신이 정당하다는 논리에 대해 소발은 참을 수가 없었다. 욥의 의로움이란 하나님이 욥의 죄악을 잊게 하심으로 죄 없다 말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변론을 전개하여 욥으로 인과관계(因果關係)에 따라 회개를 촉구한다.

 

[하나님에 대한 정통 교리(正統 敎理)](11:7-11)

 

  하나님의 권능, 지혜, 오묘함은 그 넓이, 깊이, 높이를 인간은 측량할 수 없다. 그러니 하나님 앞에서 누가 의롭다 하겠느냐? 결국, 욥의 주장은 허구라는 논리가 된다. 이런 주장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에 비하여 욥의 주장은 자신을 모르고 하는 말로 간주했다. 그러므로 합당한 회개가 요구된다는 주장이다. 이들의 주장에는 하나님의 은혜가 빠져있다.

 

[소발의 입장에서 욥에 대한 권면] (11:12-20)

 

  소발은 욥에게 죄악을 멀리 버리라 이른다. 그러면 하나님의 은총이 임할 것이라는 권면이다.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권면은 대개 자기중심적이다. 상담의 핵심은 상대방 입장에 서서 문제를 바라보아야 한다. 소발은 자기중심의 권면을 하고 있다. 그의 신앙관, 하나님을 바라보는 눈, 죄에 대한 생각 등 고정관념이 작용하게 된다.

 

 

<12 > 소발의 1차 발언에 대한 욥의 답변

 

[욥의 반어적 변론] (12:1-12)

 

  욥의 3 친구는 욥을 방문할 때 욥을 위로하고 상담하여 욥을 돕기 위해서 왔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대화 진행 중 3 친구는 욥을 질타하는 입장이 되었고 욥은 그들의 부당함을 변론하는 입장이 되어 버렸다. 소발의 발언을 듣고 난 욥은 너희 3인이 죽는다면 세상의 지혜가 다 없어지겠다. 이는 반어법(反語法)이다. 자신도 3 친구 정도의 식견과 하나님에 대한 지식, 신앙이 있음을 말한다. 이제까지 3인이 말한 것들은 천지에 모르는 이가 없이 다 알기 때문에 3 친구의 말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히브리 문학의 한 형식인 대구적(對句的) 표현으로 내용을 강조한다.

 

[부조리한 세상을 지배하시는 하나님] (12:13-25)

 

  하나님은 전능자이시다. 그러나 이 세상은 정말 그 생각과 행위의 선악에 따라서 복과 화를 주는 것은 아니다. 악한 자도 잘살 수 있고 선 한자도 고난을 겪을 수 있다. 지금 욥은 극도로 견디기 힘든 고난 중에 자신의 죄 없음과 당하는 고난이 부당하다는 생각으로 꽉 차있다. 하나님께서 이런 세상도 지배하고 계시다는 생각은 하나님이 섭리하는 세상을 더 이해할 필요가 있다.

 

 

 



*김정권 시인(대구 침산제일교회 원로장로)는 대구대학교 특수교육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명예교수로 있으며 대한민국 황조근조 훈장을 수훈했다. 장애인 인권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특수교육 관련 다수의 저작물과 『평신도 눈높이의 성경통독 가이드: 맛있는 1189, 행복한 298』(2016), 통독성경: 맛있는 1189, 행복한 298(2010-2018) CD(약 11,500페이지), 시집 『길을 모르는 사람의 길』(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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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1/21 [08:35]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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