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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12.09 [18:01]
[총회헌법 해설]정치 제도의 분류기준
배광식(철학박사, 울산대암교회) 한기승 목사(법학박사, 광주중앙교회)의 총회헌법 해설
 
배광식/한기승

 

 

▲ 예장합동 제104회 총회     ©뉴스파워

 

헌법은 교회 정치 제도를 다섯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교회 정치제도는 크게 세 종류의 교회 정치로 분류할 수 있다.

 

곧 감독정치와 회중정치 그리고 장로회 정치이다. 교황정치는 로마 가톨릭교회와 동방 교회의 정치로서, 감독정치의 한 분류에 속한다. 회중정치는 헌법에 제시한 자유정치와 조합정치를 말한다.

 

이러한 정치 제도는 다음과 같은 일정한 기준에 의하여 분류한 것이다.

 

(1) 사도성(the Apostolicity)

교회 정치 제도는 사도성이 누구에게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사도성이란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20:21)에 근거한다.

 

원래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인 사도 즉 아포스톨로스는 그 어원적 의미가 하나님이 보내신 전권 대사이다. 교회는 하나님이 보내신 자들로 세워졌고 지금도 세워지고 있다.

 

그런데 이 사도성이 성직자인 목사에게만 있느냐 교회의 구성원인 교인들에게도 있느냐에 따라 교회 정치 제도는 달라진다. 사도성은 목사의 성직권과 목회권(Ministerial Power)의 시원적 근원이 된다.

 

1부 정치

 

(2) 교회의 권세(Church Power)혹은 치리권

위와 같이 사도성에 근거한 교회의 설립 이후 교회의 권세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교회 정치 제도는 달라진다.

 

교회의 권세란 교회를 통치하고 다스릴 수 있는 교회권(Ecclesiastical Power)을 의미하며 치리권은 교회권의 작용을 표현한 말이다. 교회의 근원적 권세는 당연히 주 예수 그리스도만이 가지고 계시다. 그리스도가 가진 권세는 오늘날 신분적으로 교회의 직원들에게 연결되는 것이 아님에 유의하여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부활 승천과 성령강림 이후에는 주님이 맡기신 구원의 방대한 사역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누가 그 교회의 권세를 결정하고 실천하느냐의 문제에 봉착한다.

 

역사적으로 교회의 권세는 첫째로 교회의 권세가 교회의 직원(the office-bears)에게 있다는 주장이 있다. 둘째로 교회의 권세는 교회의 구성원들인 교인들(coetus fi-delium)에게 있다는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교회의 권세는 교회 전체에게 부여되었다는 주장이다. 그 치리권의 행사는 대의 기관(회의)을 통해 행사된다는 입장

이다.

 

(3) 진리의 분별

정치 제도는 진리를 누가 분별하는가에 대한 기준에 따라 달라진다. 역사적으로 정치사상의 역사는 진리의 분별력이 개인에게 있는가, 공동체에게 있는가에 대해 많은 논쟁이 있어 왔다. 진리에 대한 개인의 분별권은 하나님께서 주신 권리임으로 신앙에 관련한 모든 문제들에서 보편적이고 어느 누구에게도 양도할 수 없는 권리이다(정문 제5문답).

 

그러나 개인의 분별력은 공동체 구성원들의 분별력과 상호적절한 토론을 통해 진리가 분명해진다. 정치 제도는 한 사람의 분별력과 회중의 분별력 사이에서 어디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한 사람이 모든 진리의 분별권을 가진다면 이는 독재 극우파 정치 제도를 낳으며, 회중 전체에게만 분별권을 인정하게 되면 극좌파 정치 제도를 낳게 된다.

 

(4) 주권혹은 기본 주권

교회 헌법에서 주권(主權, Soveränität)이란 교회권의 행사권인 치리권의 시원(始原)이 되는 기본적 권리를 의미한다. 여기서 기본적이라는 의미는 교회의 질서를 형성하는 일차적 권리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시원적이라는 의미는 교회의 주권은 신학적으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지만 교회의 직무는 아래로부터 온다는 의미이다.

 

주권은 교회권 혹은 치리권을 행사하는 교회의 기본적 질서를 형성할 수 있는 1차적 연원이 되는 권리이다. 즉 교회에서 말하는 주권은 교회의 권세를 누가 가지고 있느냐 혹은 교회에 대한 통치권자가 누구냐의 문제가 아님에 유의하여야 한다.

 

교회의 주권은 내적으로 교회의 의사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권세이며, 대외적으로는 교회의 자주적이고 독립성을 가지도록 하는 기본 주권이다. 역사적으로 이러한 교회의 주권 이론은 교파마다 다양하게 정치 제도에 영향을 미쳐왔다.

 

*배광식 목사/철학박사, 울산대암교회 담임목사

한기승 목사/법학박사, 광주중앙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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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1/01 [15:07]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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