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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11.18 [23:02]
[소강석 목양칼럼]갈등 후에 느낀 보람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목양칼럼
 
소강석

  

지난 주 수요 오전예배는 저의 부총회장 취임 감사예배로 드렸습니다. 사실은 취임감사예배를 드릴까 말까 많이 망설였습니다. 그러다가 감사예배를 드리는 것 자체가 어색하여 안드리기로 했습니다.

▲ 예장합동 제104회 소강석 목사 부총회장 취임감사예배     © 뉴스파워


그런데 노회원들과 저를 성원했던 분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세요. 반드시 드려야지요. 이것은 먼저 하나님께 대한 감사차원이요, 총회와 목사님을 성원한 사람들에 대한 예의입니다그리고 나중에는 하지 말자고 한 분들도 다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하기로 했지만 조용히 하려고 초청장을 한 장도 찍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총회 목사님과 장로님들만 해도 400명 이상이 오신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보고 많은 분들이 역시, 소목사가 대세는 대세구나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취임예배를 앞두고 한 가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장로님들이 의논하여 저에게 부총회장 취임 축하금을 준다고 하면서 전날 순서를 마련해 달라는 것입니다. 저는 그 보고를 받고 절대로 그런 순서를 갖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그 돈을 제가 받지 않고 요즘 어려운 총신대에 기부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총회장 취임도 아니고 부총회장 때라 조심스러웠습니다.

▲ 예장합동 제104회 소강석 목사 부총회장 취임감사예배     © 뉴스파워

 

이 일로 화요일 밤은 정말 잠이 안 와서 얼마나 뒤척였는지 모릅니다.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총장님을 초청 안 했지만 만약 총장님이 오신다면 총신대에 전달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으로 알겠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총신대 총장님이 제일 일찍 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배장용 장로님이 성령의 감동을 받고 좋은 헌신 소식을 전해오셨습니다. 그래서 , 이게 하나님 뜻이구나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또 어렵게 공부했던 광신대도 생각이 나고, 강단에서 보니까 기독신문 사장인 이순우 장로님도 보이는 것입니다.

▲ 예장합동 제104회 총회 소강석 목사 부총회장 취임감사예배     © 뉴스파워


저는 순간적으로 결단을 하고 이종민 목사님께 부랴부랴 연락을 해서 총신대학교
, 광신대학교, 기독신문에 후원금을 전달하는 준비를 하라고 했습니다. 그것도제가 전달하지 않고 총신은 재정위원장인 권용관 장로님이, 광신은 배장용 장로님이, 기독신문은 손정완 장로님이 전달해 드렸습니다. 배장용 장로님은 손장로님에게 도전을 받아서 더 큰 헌신을 하기로 했고, 손장로님도 갑자기 나오라고 해서 죄송한 마음이 들었는데 자원해서 기독신문 후원금을 담당하시겠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두 장로님들의 헌신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사실은 갈등하지 않고 미리 결단을 했더라면 잠 못 자는 일은 없었을 텐데 말입니다. 그러나 갈등이 컸기에 보람도 컸습니다.

▲권용관 장로가  총신대 이재서 총장(좌)에게 후원금을 전달 받고 있다.     ©뉴스파워



돌이켜보면, 정말 교회가 아무리 힘들어도 선한 일을 할 때는 단 한 번도 못 한 적이 없었습니다. 구미동에서 예배당을 지은 후 IMF가 와서 힘들었지만 제 아들 학원은 못 보내도 해외 선교사 후원은 단 한 번도 미룬 적이 없었고, 단 한 번도 부교역자 사례비를 못 준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교단과 한국교회를 섬기는데 가랑이가 찢어지도록 힘들었지만 단 한 번도 못해 본 적이 없습니다.

▲ 배장용 장로가 광신대 법인이사 한기승 목사(좌)에게 학교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뉴스파워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작년에는 30주년 비전헌금과 임직자 헌금도 있었지만 올해는 특별한 헌금명목이 없어서 아무래도 작년보다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하고자 하는 것은 다 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은혜요, 장로님들의 후원과 성도들의 성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죠. 또한 요즘 저는 정권사님의 눈물의 기도가 얼마나 고맙게 느껴지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지난 주 같은 살인적 일정도 행복하고 거뜬하게 잘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 손정완 장로(우)가 기독신문사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뉴스파워



앞으로도 저는 올챙이 시절을 생각하면서 1년 동안 잘 배우고 준비해서 우리 총회를 화합하고 견고하게 세워가는 총회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 총회가 주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서 반기독교적 시류와 풍조를 차단하고 한국교회 전체를 세워가는 일에도 앞장서겠습니다. 저는 아무리 고통의 강이 길고 갈등의 골짜기가 깊다 할지라도 반드시 그 강을 건너고 골짜기를 지나 보람과 행복의 산을 오를 것입니다. 그것도 저 혼자 오르는 것이 아니라 성도 여러분과 함께 오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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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0/20 [07:42]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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