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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10.22 [08:08]
새벽기도 신앙의 영성을 염원하며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19년 9월 19일 10시) 이은선 교수와 대담 원고 전문
 
김명혁

 

 

새벽기도 신앙의 영성을 염원하며를 주제로 19일 오전 10, 강변교회에서 특별대담이 진행됐다.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 합동신학교 교장 역임)와 이은선 교수(안양대 신학과)가 출연해 새벽기도 신앙의 역사와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발표문이다.

▲ 김명혁 목사가 새벽기도 신앙의 영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뉴스파워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주신 큰 축복은 주일성수의 신앙과 새벽기도의 신앙과 순교의 신앙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저 개인에게 주신 큰 축복도 주일성수의 신앙과 새벽기도의 신앙과 순교의 신앙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신의주 제이교회에서 그 다음에는 평양 서문밖 교회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서문밖 교회 주일학교 선생님들인 이인복 명선성 최병목 선생님들의 가르침을 따라서 주일성수새벽기도순교신앙을 몸에 지니고 살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때부터 평생토록 주일성수새벽기도를 철저하게 했고 감옥에 게시다가 순교의 길로 가신 아버지 김관주 목사님을 바라보면서 순교신앙을 귀중한 신앙으로 몸에 지니고 살게 되었습니다. 결국 저는 주일성수의 신앙과 새벽기도의 신앙과 순교의 신앙을 몸에 지니고 살기 위해서 11살 때인 19488월 어느 날 캄캄한 밤에 38선을 뛰어넘어서 남쪽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함께 오던 어른들은 모두 인민군에게 붙잡혔고 저 혼자서 40여분 동안 언덕을 넘고 파밭을 달리고 강을 건너서 남쪽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저는 평생 고아와 나그네로 외롭게 살았지만 하나님의 망극하신 은혜와 사랑과 축복으로 부족함이 없는 한 평생을 살게 되었고 하나님의 심부름꾼으로 이곳 저곳으로 달려가는 즐거운 삶을 살게 되었다고 고백하고 싶습니다.

 

성자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하나님이신데도 친히 힘쓰고 애쓰시면서 기도에 전력하는삶을 사셨습니다. 특히 새벽에 기도하셨고 밤에 기도하셨습니다. “새벽 오히려 미명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1:35). “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5:16). 박윤선 목사님은 오히려 새벽 미명에그리고 한적한 곳이리는 말씀의 귀중한 뜻을 다음과 같이 지적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새벽 미명에 기도하신 것은 그가 제일 좋은 시간을 하나님께 바치심이고,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신 것은 하나님과만 정미롭게 교통하시기 위하여 그리하신 것이다.”(공관복음p 162,163). 예수님께서는 또한 밤에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을 흘려서 쏟으시면서 간절하게 기도하셨습니다.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피방울 같이 되더라”(22:44). 하나님의 아들이 되시는 성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새벽 미명에 그리고 밤에 힘쓰고 애쓰시면서 기도에 전력하는삶을 사신 것을 생각하면 새벽기도와 밤 기도에 게으른 우리들은 너무너무 부끄러워서 머리를 들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새벽기도에 전력한 한국교회 신앙의 선배님들에 대해서 간단 간단하게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로, 한국교회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길선주 목사님은 새벽기도에 전력한 분이셨습니다. 제가 쓴 글을 인용합니다. “한국교회의 새벽기도는 길선주 목사님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간주된다. 그가 1906년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조사로 일하고 있을 때, 그는 어느 장로(박 씨)와 함께 새벽기도를 시작하였으며, 한 달 동안 기도하면서 놀라운 축복을 받았다. 그리하여 교회는 곧 매일 아침 규칙적으로 새벽기도회를 갖기로 결정하였다. 새벽 4시에 종이 울렸고 신자들이 새벽 430분에 장대현교회에 새벽기도회로 모여 죄를 회개하며 부흥을 위해 기도하였다. 이것이 한국교회 새벽기도의 출발이었다.”(김명혁, 한국교회 쟁점진단pp.41,42).

 

길선주 목사님으로부터 시작된 한국교회의 새벽기도는 죄를 회개하며 부흥을 위해기도하는 죄 회개부흥 사모의 기도였습니다. 길선주 목사님의 새벽기도의 절정으로 나타난 1907년 부흥 운동의 특징이 바로 눈물과 회개의 기도였습니다. “한국의 오순절을 직접 목격했던 블레어 선교사는 그의 저서 한국의 오순절에서 그 당시의 상황을 다음과 같이 기록했습니다. “기도가 계속되자 무겁고 슬픈 마음이 청중을 사로잡았다. 한 쪽 구석에서 어떤 사람이 울기 시작하였고 이어 모든 청중들이 울기 시작하였다. 우리 집 요리사도 마루바닥에 뒹굴면서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고뇌에 찬 비명이었다. 모든 청중이 한 목소리로 통성기도를 했는데, 수백 명의 청중이 함께 드린 이 통성기도의 감회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었다. 우리는 도저히 울며 회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기도를 시작했는데 아바-, 아바-외에는 더 이상 무슨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마치 교회당 지붕이 벗겨져나가는 것 같았다. 나는 김 장로 곁에 몸을 던지고 흐느껴 울면서 이전에 결코 한 번도 기도해보지 못한 사람처럼 기도하였다.”(The Korean Pentecostpp.72ff., 한국교회쟁점진단pp.35,6).

 

둘째로,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순교자라고 할 수 있는 주기철 목사님도 새벽기도에 전력한 분이셨습니다. 길선주 목사님과 김익두 목사님의 기도의 유산을 고스란히 물려 받은 주기철 목사님은 새벽기도에서 은혜를 받아 회개하면서 중생을 체험했고, 새벽기도를 계속하면서 교회를 부흥 발전시켰고, 새벽기도를 계속하면서 일사각오의 신앙을 굳게 지켰습니다. 주기철 목사님은 평양 장로회 신학교를 졸업한 후 부산 초량교회의 목사가 되었는데 그는 새벽기도에 전력을 다했고 종종 구덕산에 올라가 철야기도를 했습니다. 그는 교인들에게 새벽기도회는 은혜가 가장 많은 시간이므로 모두 나와 기도하기를 권면하였고 자신은 단 한번도 새벽기도회를 빠진 일이 없이 기도회를 인도하고 기도하였습니다. 마산 문창교회에서 목회하면서도 여전히 새벽기도에 전력했고 종종 무학산에 올라가 철야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는 특별새벽기도회를 자주 시행하였는데 신년 특별새벽기도회, 고난주간에 특별새벽기도회 등을 주관하였습니다. 그는 평양 산정현교회에서 목회하면사도 여전히 새벽기도와 산 기도에 전력했습니다. 대성산에서 그리고 묘향산에 가서 금식하며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새벽기도와 산 기도는 주기철 목사님의 목회의 바탕이었는데 그의 기도는 철저하게 성경 중심적이고 하나님 중심적이고 천국 중심적이었습니다.

셋째로, “사랑의 원자탄이라고 불리는 손양원 목사님도 새벽기도에 전력한 분이셨습니다. 손양원 목사님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 손종일 장로님의 손을 붙잡고 새벽기도를 시작했는데 평생 새벽기도를 계속했습니다. 그리고 주일 성수를 생명처럼 귀하게 여겼습니다. 소년 손양원은 동방요배는 물론 주일성수를 위해 주일날 학교에 가는 것을 거부하므로 학교에서 벌을 받곤 했습니다. 그는 일본에서 공부하면서도 산 기도와 노방전도에 열심이었습니다. 손양원 목사님은 19397월부터 1950928일 순교하기 까지 (5년 동안의 감옥 생활을 제외하고) 애양원에서 나환자들을 헌신적인 사랑으로 돌보았는데 그 돌봄의 사역은 기도로 이어진 사역이었습니다. 절망하고 반항하는 나환자들을 기도의 무릎으로 섬겼고 절망하고 반항하는 나환자들에게 기도하면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다고 타이르곤 했습니다. 손양원 목사님은 옥중에서 부모와 아내와 자녀들에게 편지를 써서 보낼 때마다 주일을 성수하며 정성껏 기도하라는 부탁을 하곤 했습니다.

 

손양원 목사님은 부흥회를 많이 인도했는데 부흥회를 인도하기 전 부흥회 하는 교회에게 미리 부탁하는 내용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다음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새벽기도는 제일 중요하니 꼭 오라. 졸음 마귀를 이기도록 일찍 자게 하라.”(손양원 목사 옥중 목회p. 131). 손양원 목사님은 부흥회 때 특히 새벽기도를 강조했는데, 자신이 새벽에 깊이 기도하며 깨달음과 은혜를 받곤 했습니다. 새벽기도에 대한 손양원 목사님의 고백들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오늘 아침까지도 새벽 집회 50명에 불과했다. 나는 가만히 나 자신을 살피게 되었다. 내가 기도하지 않는 고로 내가 은혜가 없으니 장내가 쓸쓸함을 깨닫는다. 나의 부족에만 자책 자탄할 뿐이었다. 오 주여 나에게도 모세의 지팡이, 엘리야의 두루마기, 베드로에게 주신 성신을 내게도 주시옵소서!”(1943510일 일기, 옥중 목회p. 133). “군산 개복동 새벽 집회에는 많은 자복 기도가 있었다.”(521). “오늘 새벽 기도회 때 나는 말하였다. 우리 집회는 38선을 깨뜨리는 부흥회가 되게 하자고 하였다.”(610). “오늘 새벽기도 때에 여전히 은혜가 많았다. 나는 큰 죄인임을 깨닫고 나는 두렵게 떨고 울었다.”(611).

 

한 평생을 기도하며 살다가 기도하면서 죽은 손양원 목사님은 사랑하는 벗에게 기도를 권하나이다란 글을 동생에게 써서 보냈는데 이 글 가운데 기도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고 간절하게 기술했습니다. “너는 기도의 사람이 되기를 나는 바란다. 예수 그리스도가 기도의 사람이었나니라. 머리털로부터 발 뿌리까지 기도의 사람이었으며 말구유에서부터 십자가 상까지 기도의 사람이었으며, 부활하신 후부터 오늘날까지 기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고로 기독교란 기도의 종교요, 기독자란 기도의 사람이다. 너도 기도의 사람 된 것을 확신하고 또한 기도하여야 될 사람인줄로 알아야 하겠다. 자 이제는 기도할 때가 왔나니라. 고로 의원아! 너는 기도의 사람으로 중생된 너임을 믿어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기도하며, 열심으로 기도하는 자가 되라. 범사에 기도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열심으로 기도하는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손양원 목사 옥중 목회pp. 167,8).

 

손양원 목사님의 삶과 죽음은 한국교회와 나라를 위한 기도와 사랑과 순교의 제물 된 삶과 죽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기도는 철저하게 예수님 중심 십자가 중심 천국 중심적이었습니다. 그의 기도는 현세의 안락이나 풍요와는 상관이 없었고 병 고침과도 상관이 없었습니다. 손동희 권사는 아버지의 말을 이렇게 전했습니다. “나는 영혼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육신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병들면 어떻습니까? 병신이면 또 어떻습니까? 잠깐인 나그네 세상에서 병신으로 살다가 천국가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다구요.” (필자의 별과 같이 빛나는” p.143). 그런데 그 분은 한국교회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생명이 되었고 한국 나라를 굳게 세운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가장 귀한 신앙의 유산인 주일성수 신앙새벽기도 신앙순교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신 것에 대해 무한한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그리고 그 고귀한 신앙의 유산을 친히 몸에 지니시다가 우리들에게 물려주신 길선주 목사님과 주기철 목사님과 손양원 목사님에게 무한한 감사와 존경과 사랑을 표합니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우리 신자들에게 주신 가장 큰 축복인 동시에 절대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새벽 제사를 드리라고 명령했고, 다윗은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라고 하나님께 서원했으며, 우리 주님께서는 친히 새벽 미명에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을 베푸셔서 우리들로 하여금 새벽기도와 밤 기도의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부르짖게 하시기를 바라고 소원하며 그래서 교회의 갱신과 부흥과 성장을 허락하시기를 바라고 소원하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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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9/19 [11:05]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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