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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08.22 [09:01]
사랑을 던지자, 추신수 홈런에 환호하듯
[생각칼럼] 韓 국적포기해도 피는 한국인... 유대인의 ‘뿌리정신’을 배우자
 
나관호

미국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 추신수(37) 선수의 두 아들이 최근 한국 국적을 포기한 것과 관련해 병역 면제 의도로 국적 이탈 신청을 한 것이 아니야는 의문을 던진다. 나는 아니라고 본다. 만약 아들이 아니고 딸이었다면?

 

지금은 글로벌 시대다. 지구촌을 하루면 다 다닐 수 있는 시대다. 그리고 모든 인종들이 섞여 사는 미국처럼 지구촌은 그냥 지구인으로 하나다. 국적을 넘어야 하는 시대다. 추신수 두 아들도 자신들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나이가 됐다. 그 누구라고 그 아들 입장이 되면, 이중국적이 않된다면, 하나만 택해야 한다면, 누구나 미국 시민권을 택했을 것이다. 그것은 애국과 상관없는 결정이다. 스티브 유와는 그 상황이 다르다.

 

▲ 추신수 선수 가족 (사진 : NEWS 1 제공)     © 나관호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아이들은 생활방식과 생각이 미국사람이다. 추신수 두 아들이 그럼, 한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녀야 하고, 대학을 다녀야 하며, 한국에서 살아야 하는가? 아니다 그 두 아들은 미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니고, 미국에서 대학을 다닐 것이다.

 

한국말보다 영어가 더 편한 아이들이다. 추신수가 은퇴를 해도 아마 두 아들은 미국에서 공부하고 살게 될 것이다. 그 아이들이 한국에 와서 학교를 다니게 된다면, 적응도 어렵고 오히려 삶의 질이 퇴보할 것이다. 결혼도 미국에서 할 수도 있는 아이들이다. 그렇다면 시민권자가 되는 것 옳다. 미국에서 시민권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대우와 학교 입학 조건은 다르다. 삶의 조건도 다르다.

 

예를 들어 베트남 부모를 둔 아이가 우리나라에서 태어나서 자라서 한국인처럼 되었다면, 그 아이들이 부모국적을 따라 베트남으로 가야하는가? 부모로 인해 베트남 국적을 가진 아이들이 한국국적을 가지고 공부하는 것과 베트남 아이로 우리나라에서 공부하려는 것과 같은 논리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한국을 경험하고 한국말도 잘하는 베트남 아이들은 한국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는 것과 같다.

 

추신수의 두 아들은 그래도 피는 한국인이다. 유대인들을 보라. 그들은 어느 나라에 있든지 유대인이라는 뿌리정신을 잊지 않고 산다. 왜 외국에서 태어난 남자 아이들을 병역이라는 테두리에 갇혀 놓고 판단만 하는가. 이제는 좀 넓게 봐야 한다. 병역은 남자에게 필연적인 것이지만 그것이 족쇄처럼 되어서는 않된다. 미국에서 태어난 자란 아이들이다. 다른 재능으로 병역의무 대신 값을 치르는 아이들도 있고, 미국 시민권자로 살면서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뿌리를 가진 아이들이 그들의 현장에서 공부도 잘하고 한국인으로 사는 것 자체가 애국이다. 그 아이들의 환경을 이해하고 인정해 주어야 한다.

 

기사를 보니 추신수 선수와 지난해 두 아들과 향후 진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나중에 크면 한국에서 살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고, ‘한국도 좋지만 한국에 대해 아는 게 많지 않다. 미국에서 살고 싶다고 답해 고민 끝에 두 아들의 뜻을 존중했다고 한다. 미국 문화는 한국처럼 아버지의 일방적인 생각을 강요해 결론을 내지 않는다. 아이들의 선택을 존중한다. 추신수의 두 아들의 결정은 당연한 것이고, 아이들의 선택이 옳다. 스티브 유와는 그 상황이 다르다.

 

병역법상 병역준비역에 편입되는 만 18세가 되는 해 3월까지 국적이탈 신고를 해야 병역 의무가 면제된다. 지난해 5월부터 시행된 개정 재외동포법에 의하면 외국에서 태어난 이중 국적자가 병역의무 이행 없이, 18세가 넘어 한국 국적에서 이탈하면 40세까지 재외동포 비자(F-4) 자격을 받을 수 없다고 법이 새로 생겼다.

 

기존에는 병역을 회피한 자에게만 비자 발급을 거부했지만 개정안 시행 후 병역을 이행하지 않으면 목적과 상관없이 비자 발급이 거부된다고 하니, 미국에서 살아갈 아이들이 어떻게 미국 시민권을 버리겠는가. 법적으로는 미국인으로 사는 것이 옳다. 그래도 한국인이다.

 

추신수와 두 아들에게 돌을 던지지 말자. 두 아들도 그들의 인생을 스스로 결정할 나이다. 그리고 아이들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 추신수와 두 아들에게 돌을 던지지 말자. 사랑을 던지자. 추신수의 홈런을 보며 얼마나 환호했는가? 그렇게 그들을 격려해주자.

 

나관호 목사 ( 뉴스제이 발행인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좋은생각언어&인생디자인연구소 소장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강의교수 / 칼럼니스트 / 기윤실 선정 한국200대 강사 / 치매 가족멘토 / ‘미래목회포럼정책자문위원 / ‘한국교회언론회전문위원 )



작가, 문화평론가, 칼럼니스트,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와 '좋은생각언어&인생디자인연구소' 대표소장이다.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강의 교수, 치매환자가족 멘토로 봉사하고 있다, <나관호의 삶의 응원가>를 운영자이며, 기윤실 문화전략위원과 광고전략위원을 지낸 기독교윤리실천 200대 강사에 선정된 '커뮤니케이션 및 대중문화 분야 전문가'다. 또한 '생각과 말'의 영향력을 가르치는 '자기계발 동기부여' 강사, 심리치료 상담과 NLP 상담(미국 NEW NLP 협회)을 통해 상처 받은 사람들을 돕고 있는 목사이며, '미래목회포럼' 정책자문위원, '한국교회언론회' 전문위원으로 한국교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 기독신문 <뉴스제이>의 발행인 겸 편집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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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8/06 [18:48]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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