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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09.21 [10:02]
[김준곤 설교] 날마다 새로운 영원한 첫사랑
다시 듣고 싶은 김준곤 목사 메시지
 
김준곤

요한계시록 21:3

▲ 김준곤 목사     ©뉴스파워



1. 자연인의 사건과 시간
 자연인의 시간이 날마다 늙어지는, 죽음에로의 사형수의 시간이라면, 크리스천의 시간은 날마다 새로운 밀월의 시간입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고(롬 3:10), 만물 중에 가장 거짓되고 부패한 것은 사람의 마음(렘 17:9)이라 했습니다.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안목으로 볼 때  자연인의 진선미는 외모와는 달리 엄청난 허위와 모순인 자아의 중심을 궤도로 돌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이 모순과 허위와 무신(無神)인 중심을 자아에서 하나님으로 바꿀 때까지 끝없이 가면극은 계속될 것 입니다. 자연인과 크리스천은 물리적 시간이 흐르는 동일한 공간에 있을지라도 실존적 시간의 체험 내용은 전혀 다릅니다. 전자의 시간체험은 연장과 경과이지만 후자의 시간이란 하나님과 나 사이의 사랑의 사연이 며, 교향곡이며, 대화이며, 향연입니다. 마치 어린아이의 전시간과 공간의 내용이 어머니의 사랑인 것같이 크리스천의 영원은 무한히 연장된 전방이 아니라 영원 자체이신 하나님에게로 삶의 전폭이 지향되며, 시간의 권태와 구속에서 초월되고 해방됩니다.

영원히 무한한 사랑의 비밀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수님이 만물을 새롭게 하십니다(계 21:5). 크리스천 사건은 신부가 신랑을 위해 단장한 것같이 특수한 새 사건입니다(계 21:1~2). 우리들의 생명은 새 생명이며(요 3:36), 자연의 생물학 계보에는 전혀 없을 것입니다. 주님은 새 일을 행하십니다(민 16:30). 우리는 새 사람(골 3:10), 새 이름(계 2:17)을 지음 받았으며, 새로 태어났고(요 3:3), 새롭게 사는 길(롬 6:4)로 인도함을 받으며, 아침마다 새롭고(애 3:23), 새 노래를 부릅니다(시 33:3). 새 언어를 가졌고(기도), 신천신지(新天新地)가 우리 앞에 열리며, 죄와 사망의 법에서 생명과 성령의 법으로 해방을 받았습니다(롬 8:12).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사랑은 영원불멸의 절대이며, 이 절대 사랑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마다 사랑 사건 아닌 것이 없습니다. 반면에 영적으로 이미 죽은 사람에게 일어나는 사건마다 죽음 사건 아닌 것이 없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삶은 항상 청춘이며, 상승이며, 날마다  새롭고, 만날 때마다 영원한 첫사랑입니다. 그러나 사랑의 드라마는 한 걸음 한 걸음 구름기둥 불기둥의 인도함을 받는 미지의 탐험이고, 하나님의 절대비밀에 속합니다. 하나님은 영원하고 무한한 신비의 베일 속에서 날마다 사건마다 창세기같은 새 장을 내게 펴시고, 새 노래를 부르게 하며, 나의 시편, 나의 출애굽기, 나의 사도행전, 나의 계시록을 쓰게 하십니다. 예수 안에는 새롭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노인을 소년으로 만들고, 죄를 씻고 고쳐 의인이 되게 하며, 낡은 것들, 병든 것들, 버려진 쓰레기에서 장미가 피게 하는 생기가 있습니다. 미움이 예수를 만나면 사랑이 되고, 어두움이 예수를 만나면 빛이 되고, 절망은 소망이 되고, 슬픔은 위로로 변하며, 죽음은 생명으로 변합니다. 그리스도와 나 사이는 영원한 길 위에 있는 피어나는 꽃망울이며, 페이지마다 폭포같이 쏟아지는 사랑의 시어이며, 주님과 내가 함께 쓰는 사랑의 일기책입니다. 내가 그리는 내 생애의 화폭마다 번개 같은 창조주의 절묘한 터치가 수정과 보완과 채색을 하여 공동작을 만듭니다. 하나님과 하나님 사랑에 대한 자연인의 인식도, 경험도는 영치(靈痴)이므로 듣지도, 보지도, 깨닫지도 못하고, 하나님을 향한 대화도 없습니다. 그러다 성령의 전적 지배상태에서 신(神)의식으로 충만되었을 때 그의 전 생애는 번데기가 나비로 되는 질적 도약을 하게 됩니다.

영원히 되풀이되는 크리스천의 감탄사

크리스천에겐 평생 동안, 순간마다, 사건마다, 호흡마다 되풀이되는 감탄사가 있습니다. “주여, 당신이 그토록 사랑인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주여, 열 번 죽어도 아쉬운 마음뿐입니다.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나이다.” 온 우주에 사랑할 사람이라고는 나 하나밖에 없는 것처럼 사랑해주시는 주님이 나와 약속하는 내일은 창세기보다 처음이고, 한 번도 단 한번도 사용해본 일이 없는 공주의 혼례식 드레스보다 새로운 처음 사랑으로 주님과 나만을 위해 예비해 두셨음을 나는 믿습니다. 설레는 가슴으로 신부보다, 대관식을 기다리는 왕자보다 더 벅찬 감격으로 나는 내일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비록 오늘까지는 잃어버린 사랑으로 살았고, 아예 살지 않은 것보다 못했을지라도, 사랑의 하루만을 위하여 만년을 기다린 노예처럼 나는 내일의 사랑을 위하여 그리움에 멍이 들어버려도 좋습니다. 


밀월의 시간을 믿음으로 소유하라!

그러나 나의 사랑하는 형제·자매들이여! 만일 나의 마음속이 눈물도, 감격도, 신앙의 온갖 청춘도 바닥까지 말라버린 황무지일 때는, 그러면 그런대로 수락하십시오. 그런들 어떻다는 말입니까? 주님께 있는 것들, 상상도 못할 최선 최고의 낙원을 되찾는 열쇠가 있으니 그것은 믿음입니다. 믿음으로 영원한 첫사랑, 신부의 시간을 취하여 소유하십시오. 믿음은 어떤 현실보다 확실한,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입니다(히 11:1). 믿음으로 사형수의 시간들을 신부의 시간으로 바꾸십시오. 믿음으로 허무의 사건들을 그리스도의 사건들로 바꾸십시오. 믿음 안에서 나는 우주의 왕자이며, 주님의 약혼자입니다. 상대적이고 가변적인 세상에 절대불변의 영원한 첫사랑을 보관할 곳이 없어 보물은 모두 주님 자신의 안전금고 속에 두시고, 나에게는 믿음이란 열쇠를 주셨으니 등기보다, 소유보다, 보증수표보다 확실한 소유입니다. 그대의 생활이 모래알 씹는 듯 메마르고 고달플 때도 믿음의 결의로 푸른 사랑의 향연을 만끽하십시오. 감정이란 상대할 것이 못되는 것, 지식은 폐할 것이며(고전 13:8), 강철의지도 산산이 깨지고, 내게 있는 모든 것들은 어차피 항상 무(無)가 되어버릴 것들…. 주님 것을 내 것으로 삼는 믿음만이 영원한 반석이요, 실체입니다. 나와 주님의 밀월의 시간은 물리적·실존적 시공보다 확실한, 믿음과 약속의 시공 속에 있습니다. 나의 연인보다, 어머니보다 더 확실한 사랑의 현존은 믿음 속에서 부절히 현실화됩니다.

 

*이 글은 김준곤 목사가 <CCC편지> 1980년 6월호에 기고한 것입니다.


*<예수칼럼>으로 국내외의 수많은 사람을 변화시킨 유성 김준곤 목사의 진정한 영적 힘은 바로 그의 설교에 있다. 이미 엑스플로 '74, '80 세계복음화대성회 등을 주도하면서 민족 앞에 불을 토한 그의 메시지는 너무나도 유명하다.  84년의 인생을 살면서 그의 삶의 유일한 소망은 민족복음화, 영혼 구원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십자가 사랑을 설교한 사람이다. 어떻게 해서 진정한 주님과 만남을 통해 변화되고 확신 있는 크리스천이 되었는지 민족복음화의 환상이 잉태되었는지를 설교를 통해 알 수 있다. 그의 설교는 목회자와 평신도, 젊은 지성인에 이르기까지 무한한 감동과 영감을 부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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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8/01 [07:23]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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