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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08.25 [09:01]
"분당우리교회마저 저들의 먹잇감 되다니"
실천신학대학원 조성돈 교수,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 동성애 대처 아쉬움 밝혀
 
김현성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조성돈 교수가 분당우리교회 J부목사의 설교 중 동성애 반대운동가들을 꼰대로 비유한 것으로 촉발된 논란으로 이찬수 목사 사과하고 설교영상을 내린 것과

관련 아쉬움을 나타냈다.

▲ 조성돈 교수     ©뉴스파워

 

조 교수는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분당)우리교회의 사건은 정말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 그렇게 큰 교회에서 모리배처럼 몰려드는 이들을 달래서 보냈다는 것은 두고두고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 교회도 못 버티는데 이 교계의 누가 그들의 폭력에 아니요를 외칠 수 있겠는가.”라며 우리교회를 눌러버린 이들이 이제 누가 무서울 것인가. 그렇게 건전하고 보수적인 교회마저 저들의 먹잇감이 되어 물어뜯기는 것을 보았는데 누가 바른 소리를 할 수 있을까.”라고 밝혔다.

 

조 교수는 악한 자를 사랑으로 덮는 것과 정의를 세우는 것은 다른 문제라며 개인적으로는 용납할 수 있겠지만 그러한 성공사례는 더 큰 문제를 일으킬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더 대범한 악행을 벌일 여지를 만들어 줄 것이기 때문이라며 거듭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조 교수는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가는 폭력의 시대에 불안함이 점점 커져 간다. 시대착오적인 이념의 논쟁이 교회를 무너뜨리지 않을지.”라며 서북청년단과 같은 또 다른 괴물을 키우고 역사에 부끄러움을 껴안게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과 불안만 커진다.”고 밝혔다.

 

다음은 글 전문.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에게 협박성 편지가 갔다. 편지와 칼, 그리고 죽은 새 한 마리.

 

얼마 전부터 계속 드는 생각은 이러다 폭력으로 치닫는 순간이 올 것이라는 불안감이다. 동성애 맞불집회를 할 때도 항상 불안한 것은 물리적 폭력의 행사이다. 기독교를 이름하고 폭력이 벌어진다면 이제 걷잡을 수 없는 나락으로 가는 것이다.

 

좌라고 다를까 싶기는 하지만 요즘 극우의 양상은 언어적 폭력의 끝에 다다랐다. 건수만 생기면 떼로 달려들어 사이버 폭력을 가해 버린다. 다수가 모이는 집회에서도 언어는 날이 서고, 극단적인 표현들마저 서슴치 않는다. 사람들을 선동하는 폼세가 보통이 아니다.

 

어느날 사건이 터질 것이다. 누군가 이렇게 에스컬레이트되는 분위기에서 행동으로 실행하는 이들이 나타날 것이다. 누군가의 상함이나 죽음 이전에 이런 들끓음을 가라 앉혀야 하는데 걱정만 앞선다.

 

실은 요즘 이 나라의 정국이나 우리 교계의 정황을 볼 때에 해방 후의 혼란함이 엿보인다. 나라를 찾았는데 이념으로 갈리어 폭력조차 거리낌 없었던, 그래서 한때 존경하던 동지였고 민족의 지도자였던 이들을 길거리에서 무참히 죽여 나갔던 폭력의 때 말이다.

 

우리교회의 사건은 정말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 그렇게 큰 교회에서 모리배처럼 몰려드는 이들을 달래서 보냈다는 것은 두고두고 문제가 될 것이다. 그런 교회도 못 버티는데 이 교계의 누가 그들의 폭력에 아니요를 외칠 수 있겠는가. 우리교회를 눌러버린 이들이 이제 누가 무서울 것인가. 그렇게 건전하고 보수적인 교회마저 저들의 먹잇감이 되어 물어뜯기는 것을 보았는데 누가 바른 소리를 할 수 있을까.

 

악한 자를 사랑으로 덮는 것과 정의를 세우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 개인적으로는 용납할 수 있겠지만 그러한 성공사례는 더 큰 문제를 일으킬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더 대범한 악행을 벌일 여지를 만들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가는 폭력의 시대에 불안함이 점점 커져 간다. 시대착오적인 이념의 논쟁이 교회를 무너뜨리지 않을지. 서북청년단과 같은 또 다른 괴물을 키우고 역사에 부끄러움을 껴안게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과 불안만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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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07 [07:57]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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