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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11.22 [03:02]
목정평, 제35회 상임의장에 이광익 목사
총회선언문 발표 "이 땅에 정의와 평화 이루시는 하나님의 뜻 세우기 위해 목회자의 사명 감당할 것"
 
김현성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이하 목정평)는 지난 63일 오후 2시 전주 한옥마을(왱이집 신관)에서 제35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 제35차 전국묵회자정의평화협의회 정기총회     © 뉴스파워

 

 

34기 상임의장 이상호 목사는 봄이 온다고 했던 남북관계가 잠시 안개 속에 빠져 있으나, 요즘에는 봄이 없고 곧바로 여름이 오고 열매를 맺는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평화와 통일에 이바지하는 것이 교회의 과제임을 잊지 말자. 이러한 시기에 35기 목정평도 또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일하기를 힘써달라.”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자가 곧 하나님의 자녀라고 강조했다.

 

1989년 목정평 제5기 상임의장을 역임한 이해학 목사는 한반도 자주적 평화통일과 교회라는 개회예배 설교에서 평화통일의 비전과 교회의 역할을 제시했다.

 

이 목사는 현 시기 교착상태에 빠진 한반도 평화통일 정국의 지형도를 점검하고 작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이루어진 희망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기 위해서는 선을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초월적 경계 너머에 시선을 두고 실천해야 평화통일이 가능하다며 세계가 짜 놓은 선과 내 안의 감옥에 웅크리고 있지 말라는 것이라며 교회는 경계를 넘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목정평은 이날 총회에서 제35회기를 이끌어갈 신임 상임의장으로는 이광익 목사(예장통합, 전주비전교회)를 선출하고 임원단을 인선했다.

 

5인의 공동의장으로 이종명 목사(기감), 임승철 목사(기장), 백광모 목사(예장합동), 최인석 목사(예장통합), 박성규 목사(기침), 그리고 서기에 소복섭 목사(기장)와 회계에 김범진 목사(예장통합)가 선출되었다.

      

다음은 제35차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총회선언문 전문.

 

주여,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소서!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1:1-2)

 

오늘 우리는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제35차 정기총회로 모였다. 이 땅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일에 헌신하고자 결단한 우리 목회자들은 시대의 요구와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시대의 격랑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발걸음을 따라 이 땅의 정의와 평화를 이루는 사명을 감당하며 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 하였다.

우리는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의 싱가포르선언으로 종전과 평화의 희망으로 부풀어 올랐다. 하지만 풀리지 않는 대북제재 고리 앞에 좌절하지 않고 한반도에 예비하신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고자 한다. 우리는 이 땅에 정의와 평화를 이루시는 하나님의 뜻을 세우기 위해 목회자의 사명을 끝까지 감당할 것을 다음과 같이 고백한다.

 

1. 이 시대에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뜻을 찾기 위해 기도하며 나아갈 것이다.

개혁교회 전통에 서 있는 우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성찰하며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였다. 동시에 우리는 개혁된 교회가 개혁되어야 할 교회로 다시 하나님 앞에 서야 하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통치를 드러내야 할 교회는 정의와 평화를 위협하는 기득권을 가진 권력으로 변하고, 하나님의 창조질서의 통전성을 해치고 생명을 위협하는 이익집단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교회를 빙자하여 진실을 왜곡하고 적폐와 결탁하는 세력이 활개를 치는 이 때, 교회를 새롭게 하지 않고 세상을 새롭게 할 수 없기에 우리는 성서로 돌아가 변혁의 시대 속에서 시대정신을 넘어선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자 한다. 항상 기도하며 늘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영으로 먼저 우리를 새롭게 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세상을 새롭게 하는 일에 우리의 삶을 바쳐 헌신할 것이다. 이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한다.

 

2. 평화를 이루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며 나아갈 것이다.

우리는 한반도 전쟁 위협에서 순식간에 평창 올림픽을 통한 남북 화해 분위기로 바뀌어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 분단 이후 첫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목도하면서 한반도의 종전과 평화의 열망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대북제재 기조는 여전히 완고하여 종전선언 선포에 대한 기대에 찬물을 끼얹고 평화정착의 구체적인 행보는 더디기만 하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시는 평화의 여정을 보면서 성서 속에 기록된 역사적 전환점이 이 땅에서도 현실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 또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의 온전한 평화를 이루고 종전선언이 선포될 것임을 우리는 믿는다. 우리는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위해 군사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권력의 이익을 대변하는 거짓 평화가 아닌 이 땅의 사람들 모두가 평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하나님의 참된 평화가 세워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한반도를 넘어 세상 끝까지 이루어지도록 그리스도의 평화의 사도로서 기도하며 행동할 것이다.

 

3. 정의를 이루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촛불혁명의 정신을 이 땅에 이루기 위해 기도하며 나아 갈 것이다.

우리는 작은 촛불이 모여 이룬 촛불혁명을 통해 하나님의 심판은 법정이 아닌 사람들의 가슴 속에 선포되어 새로운 역사를 이룬다는 사실을 목도하였다. 그러나 다시 준동하는 적폐세력이 광주민중항쟁을 왜곡하며 거짓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촛불 혁명으로 시작된 새로운 역사는 이 땅을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가 꿈꾸는 세상을 열어가는 하나님의 역사이기에 특정 정치 세력의 전유물이나 정치적 정당성이 될 수 없다.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지만 구시대의 적폐가 지속되고 있으며, 고난당하며 눈물 흘리는 이들의 탄식이 깊어가고 있다. 우리는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가 되어 정의를 이루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촛불혁명의 정신이 강물처럼 흘러넘치도록 기도하며 행동할 것이다.

 

4. 생명을 살리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도하며 좁은 생명의 길을 걸어갈 것이다.

우리는 거대한 화석연료와 핵시설을 유지하기 위한 산업이 아니라, 재생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삶을 전환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 있다. 우리는 발달된 산업이 인류의 행복과 복리를 증진시키기 보다는 빈곤을 세계화하고 인간 자신과 이웃 생명들의 삶의 터전을 파괴하는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 우리는 생명보다 이윤을 우선하는 풍조 속에서 수많은 생명이 죽임 당하는 비극을 보며 문명이 아닌 야만의 역설적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음을 절감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삼성 반도체 산업재해, 쌍용자동차 사태, 그리고 위험의 외주화 등 우리 삶 속에 일상화 되어 생명을 위협하는 수많은 사회적 참사를 외면하지 않고, 시대를 분별하여 사회적 문제를 치유해 가는 성령운동을 펼쳐갈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와 같이 이 땅에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우리를 부르셨다. 부름 받은 우리 목회자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그러하셨듯이 어떠한 고난과 역경이 와도 두려움 없이 하나님의 뜻에 순명할 것이다.

 

정의와 평화, 생명의 주님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소서!

 

 

201963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35차 정기총회 참석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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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6/07 [16:48]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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