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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07.24 [09:02]
총신대학교 이재서 총장 파워 인터뷰
“총신의 위상 세우는 것이 급선무”
 
김철영

    

총신대 제7대 총장 이재서 박사가 지난 30일 오전 1150분 총신대 종합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 총장은 시각장애인으로 종합대학교 총장에 오른 것만으로도 교계는 물론 일반 언론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 총신대 이재서 교수가 제10대 총장에 선출됐다.     ©뉴스파워

 

이 총장은 118년의 역사와 전통 속에서 우리나라 기독교 부흥의 역사를 함께 해온 총신의 위상이 어느 날 부터인가 교계와 사회 전반에 있어서 추락했다.”그렇기에 보다 시급한 것은 총신의 위상을 세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그간 흐트러진 대학 내부를 잘 정돈해야 한다.”면서 교육 과정을 재정립하고, 행정체제를 정비하고 이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협력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또 총회와 사회를 향해 총신이 빠르게 변화되어져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이를 위해서 공정, 투명, 소통에 중점을 두고 총신 교육의 초석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서 총장은 제가 총장이 된 의미의 하나는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장애인과 가족들과 소위 연약한 입장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대리만족과 쾌감과 기쁨을 남겨준 것이라며 단순히 총장 한 사람을 뽑았다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감동의 이야기들로 전해지고 있다고 이야기들을 한다. 그렇기에 더욱 잘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총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마디 부탁합니다.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 가운데 맡겨진 사명이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습니다. 한편으론 놀랍고 기쁘기도 하지만 주어진 사명이 크기에 더욱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총장으로서 포부와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118년의 역사와 전통 속에서 우리나라 기독교 부흥의 역사를 함께 해온 총신의 위상이 어느 날 부터인가 교계와 사회 전반에 있어서 추락했습니다. 그렇기에 보다 시급한 것은 총신의 위상을 세우는 일입니다.

 

먼저 그간 흐트러진 대학 내부를 잘 정돈해야 합니다. 교육 과정을 재정립하고, 행정체제를 정비하고 이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협력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합니다. 또 총회와 사회를 향해 총신이 빠르게 변화되어져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공정, 투명, 소통에 중점을 두고 총신 교육의 초석을 다져나갈 것입니다.

 

총신대 사태를 겪으면서 총신화합문제가 과제입니다. 어떻게 화합을 해가시겠어요?

총신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이 혼연일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갈등이 잔재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참으로 안타깝게도 물리적인 외형적 방식으로는 화합을 이루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묘안이 딱히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오늘 총신은 공의가 바로세워지지 않음에 따른 것입니다. 그렇기에 공의를 통해 기본이 바로 선 신앙 위에서 대학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어지면 자연스럽게 화합이 이루어지리라 여깁니다.

 

총신대 사태를 겪으면서 교육부로부터 정원 감축 등으로 어려움을 안고 있는데요. 어떻게 위상을 회복해 나가시겠습니까?

교육부의 구조개혁 평가에 따른 정원감축 문제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어야 하는 문제가 큽니다. 지난 사태를 거치기까지 총신대학 고유의 정체성을 소홀히 한 가운데 대학 운영이 체계적이지 못했고, 방만한 운영을 해오면서도 사회적 변화, 교육제도의 변화 등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서 발생한 일입니다. 앞으로는 종교사학인 우리 대학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대응하고 교육의 내실을 기하는 노력을 해 나갈 것입니다.

 

비신학과 출신 총장 1호입니다. 비신학과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를 비신학과 출신이라고 여기는 것은 적절치 않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신학을 공부하였고, 우리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목회자이기도 합니다. 다만 제 최종 학위가 사회복지정책학이다 보니까 비신학 전공자로 여기는 것 같습니다.

 

신학대학인 우리 대학을 보면 신학과가 중심이고 그로 인해서 특별히 신학이 발전하였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대학은 신학과와 비신학과가 균형있게 발전해 왔습니다. 균형있게 발전해 올 수 있었던 것은 비신학과 자체가 신학적 토대 위에 세워져 교육이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현재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시대적 요청에 따른 부분을 반영하여 모든 학과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시각장애인으로서 첫 총장이 되셨는데요. 장애를 극복한 제2의 강영우 박사라는 별칭이 있습니다. 지나온 생애를 소개해 주시죠.

장애인을 경증, 중증이라 분류를 하는데 저는 중증입니다. 15세 때부터 아예 눈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제가 총장이 됐다는 건 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에게도 큰 감동이 됐습니다.

 

제가 총장이 된 의미의 하나는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장애인과 가족들과 소위 연약한 입장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대리만족과 쾌감과 기쁨을 남겨준 것입니다.

 

단순히 총장 한 사람을 뽑았다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감동의 이야기들로 전해지고 있다고 이야기들을 합니다. 그렇기에 더욱 잘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게 됩니다.

 

저는 열다섯 살 갑작스런 실명 이후 죽음 같은 고통과 좌절을 겪으면서 1973년 서울맹학교 시절 여의도 광장에서 있었던 빌리 그래함 목사 집회에서 하나님을 만남으로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평생 장애인 및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사역할 것을 결심했고 실명과 가난으로 인한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총신대학교에 입학을 하였습니다.

1979, 대학 3학년 학생 신분으로 장애인을 위한 선교 단체인 한국밀알선교단을 창립하고, 선교활동의 전진기지를 해외에 설립하고 장애인들에게 전문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겠다는 두 가지 목표를 안고 1984년 지팡이에 의지한 채 혼자 미국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미국에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고, 유학하는 동안 미국 등 여러 곳에 밀알 지부들을 세우고 1994년에 귀국을 하였습니다.

 

귀국 후 모교인 총신대학교 신학과 교수로 임용되어 근무하면서 사회복지학과와 사회복지대학원을 설립하여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금년 2월에 정년퇴임하였습니다. 밀알운동은 올해가 창립 40주년이며, 현재 미국 캐나다 브라질 프랑스 중국 등 21개국에 100여개의 지부로 확장되었으며 2019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성장과 도약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굉장한 경험이 됐습니다. 밀알은 제가 아직도 총괄적으로 끌어오고 있습니다. 조정, 문제 해결, 타협, 행정, 관리 모든 것들이 농축된 저의 경험입니다. 그래서 사실 학교에서 가르치는 학자 교수만이 아니라 그보다 더 많은 역량이 밀알을 통해서 형성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총신대를 경영하는데 있어서 밀알에서 다져진 경험들이 큰 밑거름으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총회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까?

총회에 의해서 설립된 것이 총신입니다. 그렇기에 무엇보다도 관계가 정상적이어야 합니다. 그간 관계가 틀어져 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제는 총회와 총신의 관계가 정상적 관계로 형성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총회의 대학 설립정신에 입각하여 학교 경영을 잘 해나가겠습니다. 총신이 총회신학교로서 잘 자리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교수와 학생, 동문, 직원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혼란 가운데에서도 총신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해 온 학생, 동문, 교직원들께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눈물어린 기도와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 총신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더 나은 총신을 위해 우리는 나아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이제 누가 옳고 그름의 차원을 넘어서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전 구성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대학 발전을 향해 나아가야 할 중요한 시점이기에 서로를 포용하고 용서하는 시기여야 합니다. 우리가 한발씩 양보하고 포용력을 발휘했을 때 우리 공동체가 다시 친밀하고 돈독한 관계로 회복될 수 있는 것입니다.

 

총신이 거듭나기 위해서는 탁월한 리더십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같이 받쳐주는 협력자들, 공동체 구성원이 더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구성원들이 함께 기도하고 부족해도 어느 시점까지 지켜보면서 같이 기다려주고 조언하며 협력해주시길 바랍니다. 오랫동안 어려웠던 총신대학이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끊임없이 변함없이 기도와 성원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협조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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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5/31 [13:17]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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