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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07.17 [21:14]
교회협, 5.18 진실규명 촉구
"그날의 진실을 낱낱이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김현성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최형묵 목사)5.18 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아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교회협은 성명을 통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평범한 시민들이 온 몸을 던져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자 한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다시는 이 땅에서 권력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는 야만적인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그날의 진실을 낱낱이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 성명> 전문.

 

감추인 것은 드러나게 마련이고 비밀은 알려지게 마련이다.”

(마태복음 10:26)

 

평범한 민중의 삶을 피로 물들인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그날로부터 39년의 세월이 흘렀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평범한 시민들이 온 몸을 던져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자 한 역사적 사건이다. 교복을 입고 거리로 나선 학생들, 목숨을 걸고 주먹밥을 만들어 나르고 상처 입은 이들을 돌보며 집단발포를 자행하는 군인들에 맞서 민주주의를 외쳤던 이들은 결코 폭도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이루고 상식적인 사회를 갈망했던 우리의 이웃이었다. 수많은 시민들의 신념과 용기 그리고 희생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단단한 밑거름이 된 것이다. 숭고한 희생으로 폭력과 불의에 항거해 싸움으로써 참된 민주주의의 토대를 놓은 수많은 애국 시민들과 그 가족들에게 숙연한 마음으로 사의를 표하며 하나님의 위로와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5.18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 날의 진실은 여전히 어둠 속에 감춰져 있을 뿐 아니라 일부 어리석은 정치인들은 망언을 일삼으며 5.18 정신을 훼손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민주주의의 토대를 놓았던 그날의 항거를 북한에서 내려온 폭도들의 준동이라 주장하던 39년 전의 망언을 똑같이 되풀이 하면서 광주시민들의 가슴에 또 한 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히고 온 국민을 모독하는 자유한국당의 행태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 나아가 황교안 대표가 5.18 망언을 일삼은 자당 의원들에 대한 징계는 뒷전으로 한 채 39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빛고을 광주를 찾겠다고 하는 것은 숭고한 희생을 정략적으로 활용하려는 불손한 의도로 밖에는 여겨지지 않는다. 표 끌어 모으기에 혈안이 되어 5.18 정신을 훼손하고 국민을 모독하는 자유한국당에 준엄히 경고한다. 5.18 정신을 더 이상 더럽히지 말고 자당 의원의 5.18 망언에 대해 엄중 문책하라. 국민의 가슴에 총부리를 겨눴던 야만의 역사를 진심으로 반성하고 역사왜곡 방지와 진실 규명을 위한 5.18진상규명위원회 정상화, 518 역사왜곡 처벌 특별법 제정에 협력하라.

 

얼마 전, 1980년 당시 주한미군 정보요원과 보안사 직원으로 활동했던 이들이 양심선언을 통해 당시 보안사령관 전두환이 직접 광주를 방문하여 살인 명령을 내린 사실이 있으며 이후 시민들을 향한 헬기사격과 집단발포 등 군의 조직적인 학살 행위가 실제로 자행되었음을 증언했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역사의 어두운 이면이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성경의 말씀처럼 감추인 것은 드러나게 마련이고 비밀은 알려지게 마련이다”(마태복음 10:26) 이제 국회와 정부, 시민사회 모두가 발 벗고 나서서 진실을 밝히고 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 다시는 이 땅에서 권력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는 야만적인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그날의 진실을 낱낱이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 왜곡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역사를 기록하고 물려주는 것이 곧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맡겨진 막중한 사명이며 진정한 화해와 상생을 향한 길이기 때문이다.

 

5.18은 비단 광주만이 아니라 3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진실을 규명하지 못한 채 왜곡된 역사의 아우성에 부끄러워 할 수밖에 없는 국민 모두의 아픔이자 한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대한민국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온전히 계승하여 진정한 화해와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를 위해 노력하는 모든 이들과 기꺼이 함께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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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5/18 [07:47]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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