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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10.18 [05:01]
"김영우 총장, 돈 받았다"VS"안 받았다"
박희석 교수, 총장과 학생들 간담회에서 폭로...김 총장 "안 받았다"
 
김철영

김영우 총신대 총장은 지난 8일 오후 340분부터 총신대 학생들과 두 시간 동안 간담회를 갖고 학생들이 질의한 내용을 답변했다. 그런데 답변 도중 박희석 교수가 발언권을 얻어 김 총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 총신대 신대원생들이 "우리는 현 총장을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들고 집회를 갖고 있다.     ©뉴스파워

 

 

31년간 총신대와 신대원에서 교회사 교수를 역임하고 퇴임한 박희석 교수는 부총장과 신대원장을 역임했다. 퇴임 1년을 앞두고는 김영우 총장과의 관계가 악화되어 목회전문대학원으로 좌천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김 총장의 해명을 궤변이라고 비판하는 중에 김 총장이 교수들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김 총장은 즉각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간담회는 총신대 학생회가 개설한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 됐다. 현장에 있는 학생들 뿐만 아니라 불특정 다수가 그 내용을 봤을 것이다.

 

뉴스파워는 사안의 파장이 클 것을 고려해 보도를 미루고, 박 교수가 어떤 근거를 가지고 그런 발언을 했는지를 취재에 들어갔다. 자칫 박 교수와 교수들 모두 명예훼손 소송에 휘말릴 수 있는 내용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내용을 잘 알고 있는 총신의 한 교수는 자칫 교수들이 줄줄이 명예훼손 소송에 휘말릴 수 있는 사안이라면서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이 교수는 처음 이 말이 나온 것은 O모 교수에 의해서다. 김 총장이 해외 출장 중 모 교회에 설교를 하게 되었고, 거기에서 L모 목사의 총신 교수 채용 이야기가 나왔다. 집회 후 강사비를 달러로 받았다. 그런데 O모 교수가 사례비로 받은 돈이 5000~600만 원 정도 될 것이라고 말을 했다. 그리고 O모 교수가 K모 교수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말이 돌기 시작했고, 박희석 교수가 총장과 교수들 간담회에서 거론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그래서 김 총장에게 직접 물어봤다. 김 총장은 강사비로 받은 것이며, 봉투에는 100달러짜리 10장이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면서 교수들이 총장 퇴진을 요구하더라도 사실에 근거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O교수는는 교수협의회 임원으로 있고, 그날 총장과 학생들의 간담회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총장의 비리에 대해 학생들이 질의를 하니까 내가 지난 겨울, 총장님을 모시고 해외를 갔던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현지에서 사역하는 L모 목사가 총신 교수로 들어오려고 했었다. 그런데 학위가 목회학박사학위를 가지고 있어서 정식 교수로 채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였다. 김 총장은 교수로 채용하기보다는 기금모금 등의 직책을 맡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자리가 마련되었으니까 무조건 들어오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600만원이라는 말이 나온 것은 미국 봉투는 옆으로 열리는데, 그 봉투가 닫히지 않은 상태였다. 100달러용 지폐가 들어 있었기 때문에 5,000-6,000달러 정도로 추측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 총장의 설교 사례비는 따로 받았다.”면서 5,000~6,000달러가 든 것으로 추정되는 봉투는 별개라고 주장했다.

 

O교수는 특히 김 총장에게 돈을 준 목사에게 양심선언을 해달라고 L목사에게 이야기했더니, 본인은 김 총장과 같은 고향이고, 인간적인 관계 때문에 개입하기 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O교수는 “L목사는 총신에 들어오려고 로비를 했고, 선교사들 사이에서도 총신으로 간다는 말이 파다하게 돌았다.”면서 그런데 지금은 여비라고 말을 하더라.”L목사와의 통화 내용을 소개했다.

 

학교의 인사행정이 이렇게 할 수 있나 라고 할 정도로 문제의식을 느꼈다.”O교수는 김 총장이 부총회장 후보로 등록했을 때 이중직 문제를 적극적으로 옹호 하는 발언을 했던 M목사의 아들을 포함해 김 목사와 가까운 몇 명이 학교 직원으로 채용되어 근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8일 총장과 학생들과 간담회에서 김 총장이 교수들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폭탄발언을 한 박희석 교수는 내가 한 이야기는 O교수에게 들은 내용이 아니라면서 “O교수가 말한 내용과는 전혀 별개의 건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김 총장이 교수에게 돈을 받았다는 것이 아니라, 교수들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간담회 때 발언한대로 교수들로부터 받았다.”며 한 명이 아닌 복수의 교수들로 받았다고 주장했다. 교수들이 양심선언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김 총장이 교수들로 돈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교수들 사이에 다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만일 사실이 아니라면 김 총장이 당장 (간담회를 하는)그 자리에서 즉시 강하게 반박하거나 발언을 취소하라고 했지 않았겠나.”고 말했다.

 

박 교수는 사실 그날(간담회)도 누구를 만나러 가려고 학교에 갔다가 김 총장이 궤변을 늘어놓은 것을 보고 옆에서 나가서 발언을 하라고 해서 떠밀려서 나갔다.”고 말했다.

 

박 교수의 주장에 대해 한 교수는 내가 알기로는 김 총장이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예능계열 교수로부터 1억 원을 후원을 받았다. 그것을 학교 재정으로 넣으려다가, 법인에서 학교로 지원하는 금액이 많지 않기 때문에 법인계좌로 그 돈을 넣었다.”면서 김 총장이 개인적으로 교수들한테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다만 교수들 중에 활동비로 김 총장에게 줬을 수는 있다.”면서 그것은 교수 채용과정에서 건네는 뇌물은 아니라고 말했다.

 

학생들 앞에서 한 박 교수의 폭탄발언과 O교수의 발언은 김영우 총장 개인의 명예 뿐만 아니라 교수들, 나아가 총신대의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혔다. 더욱이 제자들 앞에서 총장과 교수들이 부정적 의미의 뇌물성 돈을 주고받았다는 내용이 폭로됐다는 것은 현재 총신이 처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김 총장이 지난 9월 박무용 총회장에게 전달했다는 2,000만원이 배임증재죄에 해당하느냐 아니면 순수한 학교 발전기금이냐는 검찰에서 밝혀질 질 것이다.

 

교수와 학생들이 총장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계속하고 있고, 교육부는 재단이사회를 정상화하지 않을 경우 관선이사를 파견할 것이라고 경고를 하고 있다. 총신이 처한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결단과 처방이 필요해 보인다.

 

사사로운 이익이 아닌 총신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앞선다면 문제는 쉽게 풀릴 수 있을 것이다. 공동체성 회복, 그것이 해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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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1/22 [08:16]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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