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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05.25 [08:03]
[詩] 나무 올빼미
[김정권 장로(대구대학교 특수교육과 명예교수) 영성의 시[8]
 
김정권


올빼미로 태어나서 20년
두 눈 크게 뜨고 무엇을 보았느냐
빠르게 지나가는 자동차
아이들 노는 모습
자전거 타고 가는 딸아이들
연인들의 사랑 이야기
공원을 지키는 너
너는 비밀을 지킬 줄 아는 증인


이제 청년이 된 너
무엇이 가장 멋진 풍경이드냐
조용한 새벽 차분히 내려앉은  마을 풍경
가을의 찬란한 색상
내 옆에 서있는 80m 거목

나무 올빼미가 되기 전
그도 거목이었다.
날카로운 톱질이 가해 진후
목공의 톱과 정과 끌과 마치가 오가고  
눈이 큰 올빼미로 태어났다.

남의 말을 하지 않는
남의 비밀을 누설하지 않는
입이 무거운 올빼미로
그의 새로운 삶은 아름답다.

 

▲ 올빼미     ©뉴스파워

                   
               詩作 노트: 마을 공원조성 시 80m 거목이 올빼미로
               조각되었다. 주변에 아직도 거목들이 많이 있다.
               이 올빼미는 마을 아이들의 친구이며 마을을 밤낮
               시키는 가드이다. 벤치에 앉아 잠시 꿈을 꾸었다.



*김정권 시인(대구 침산제일교회 원로장로)는 대구대학교 특수교육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명예교수로 있으며 대한민국 황조근조 훈장을 수훈했다. 장애인 인권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특수교육 관련 다수의 저작물과 『평신도 눈높이의 성경통독 가이드: 맛있는 1189, 행복한 298』(2016), 통독성경: 맛있는 1189, 행복한 298(2010-2018) CD(약 11,500페이지), 시집 『길을 모르는 사람의 길』(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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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2/02 [06:59]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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