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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11.14 [04:02]
한국YWCA, 한반도 평화 기원 순례
여성평화순례단, 지리산 일대와 광주5.18민주묘지 등 순례
 
김다은

2017년 한라산에서 100주년을 향한 평화순례의 첫 걸음을 뗀 YWCA 여성평화순례단이 올해는 지리산과 광주에서 한반도 평화로 나아가는 길을 다졌다.

▲ 한반도 평화 발걸음     © 뉴스파워

    

한국YWCA연합회(회장 한영수)와 광주YWCA(회장 민혜원)는 지난 930사전행사를 시작으로 지난 101부터 2)까지 노고단, 천왕봉 등 지리산 일대와 광주5.18민주묘지, 소심당조아라기념관에서 여성평화순례를 진행했다.

   

‘2018 YWCA 한민족 여성평화순례 한라에서 백두까지 지리산편이란 이름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평화확산을 위해 한국과 북한이탈주민을 비롯해 중국, 미국 재외동포까지 참석범위가 확대됐다. YWCA1994년 중국 연변, 1996년 미국 뉴욕, 그리고 2013년 중국 연변에서 세 차례 열었던 한민족 여성대회를 계승한 한민족 여성평화순례가 되었다.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본격적으로 불고 있는 가운데 여성이 주도하고, 한민족 여성이 연대하는 평화의 여정을 다시 열겠다는 취지다.
 

YWCA가 창립 95주년을 맞아 2017년 한라산에서 시작한 여성평화순례는 해마다 지리산, 태백산(금강산), 설악산(묘향산), 금강산(칠보산)을 오르며 통일씨앗을 뿌리고 100주년이 되는 2022년 백두산 정상에 남북한과 해외동포 여성들이 함께 오르는 평화운동 프로젝트다.

   

올해 평화순례는 격동의 근현대사를 거치며 이념갈등의 최대 비극의 현장이었던 지리산과 광주에서 아픈 역사를 딛고 평화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달빛동맹’(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의 연대)이라 불리는 동서화합을 위해 대구YWCA와 광주YWCA 회원들이 대거 참석해 지역화합 정신을 바탕으로 평화의 목소리를 한껏 키웠다. 중국, 미국 재외동포와 북한이탈주민, 전국 32개 지역YWCA 회원 등 250여명이 참가했다

 

여성평화순례단은 930() 천왕봉 순례팀의 지리산빨치산토벌전시관 탐방을 시작으로 101()부터 2()까지 천왕봉 등정, 노고산 등반, 특별강연, 평화축제,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소심당조아라기념관 탐방 등으로 순례를 이어갔다

 

특별강연에서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 원로자문단으로 평양에 다녀온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가 평화.통일시대 여성의 역할을 주제로 강의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여성들이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소심당조아라기념관에서는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지휘본부로 사용되며 구심 역할을 했던 광주YWCA 역사와 조아라 회장의 활동을 되돌아봤다.

 

YWCA 여성평화순례단은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열사들의 정신을 기린 뒤 그 뜻을 잇기 위한 평화선언문을 발표했다. 광주YWCA가 다음 여성평화순례를 주관할 서울YWCA평화의 조각보를 전달하면서 이번 행사는 마무리된다. 2019 여성평화순례는 태백산이나 북측과 협의될 성사될 경우 금강산에서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은 2018 YWCA 여성평화선언문 전문이다.

 

2018 YWCA 여성평화선언문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한반도 분단 70년 만에 새 역사가 쓰이고 있습니다. 2018년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에서 만난 남과 북의 두 정상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과 비핵화를 위한 단합의 의지를 명확하게 표명함으로써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때에 YWCA 평화순례단이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며 걷는 한민족 여성평화순례의 길은 더욱 감격스럽고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2017년 평화의 섬, 제주의 한라산 순례에 이어 올해에는 미국, 중국 재외동포 여성들의 염원까지 모아 한반도 동서를 잇는 지리산순례를 시작합니다.

평화와 생명은 한 몸입니다. 평화 없이는 생명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남북한 주민 8천만의 생명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이 예수님의 형상을 입어 귀하게 태어난 존엄한 생명들입니다. 그 존귀한 생명을 무자비하게 파괴하는 전쟁과 갈등은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한반도의 평화는 동북아시아의 평화, 더 나아가 전 세계 평화의 보루입니다. 3차 정상회담의 성과가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체제 구축으로 열매 맺을 수 있기를 간절히 염원하며, 우리는 순례의 길에 오릅니다.

2천 년 전 예수님은 우리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심으로써 생명·평화의 길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선 우리 한민족 여성들은 예수님이 앞서가신 길을 따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쉼 없이 걸어갈 것을 다짐합니다.

2022년 한국YWCA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 남북 여성들이 함께 백두산에 올라 가슴 벅찬 평화의 외침을 외칠 날을 기대하며 우리는 평화순례를 이어갈 것입니다. 모든 여성과 어머니의 이름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YWCA 여성평화선언이 실현되도록 기도하고 실천할 것입니다 

 

1. 우리는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어떤 형태의 전쟁도 단호히 반대하며 한민족 여성의 이름으로 한반도 평화정착에 필요한 운동을 지속할 것이다.

1. 우리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정에서 여성이 소외되지 않고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남북 여성간 지속적인 교류와 연대를 통해 한반도의 오랜 고통과 상처의 역사를 치유와 희망의 역사로 바꾸는 일에 적극 동참할 것이다.

1. 우리는 남북간 지속적인 교류와 연대를 위한 민간차원의 상시협의 기구가 마련되어 다양한 민간교류협력이 지속되기를 바란다. 한국YWCA는 민간대북지원단체로서 정부의 남북교류 행보에 발맞추어 한반도 평화의 길목에서 평화가 완성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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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0/06 [17:37]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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