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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11.14 [02:02]
한교총과 한기연 통합 가능할까?
통합 논의 진전되려면 넘어야 할 산 많아
 
김철영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 대표회장 이동석 목사)이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전계헌, 최기학, 전명구 이영훈 목사)과의 통합을 우선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과연 통합에 이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한교총 대표회장 최기학 목사(예장통합 총회장)가 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뉴스파워

 

 

하지만 교계는 양 기관이 통합을 성사시키기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기연, 한교총 등 세 기관 통합을 추진하는 가장 큰 동력은 교계의 염원과 압력이다. 한국 보수 연합기관의 분열이 고착화될 경우 한국교회의 대정부, 대사회적 영향력을 갈수록 약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산적한 현안들을 쌓아놓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답답한 현실에서 연합기관이 하나로 통합해 다시 힘을 모아주기를 바라고 있다

 

이같은 염원을 알고 있기에 연합기관들은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통합 논의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번번이 좌초되었다. 연합기관 각자의 속사정이 있기 때문이다.

 

한기총은 통합논의에서 스스로 동력을 잃어버렸다. 한기연과 한교총이 7.7정관 이전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을 내세우면서 7.7정관 이후에 들어온 교단과 단체들을 쉽게 쳐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다락방 류광수 목사 등 논란이 되고 있는 인사와 교단들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한기총 내부적으로도 통합 논의를 진전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차라리 군소교단 집합체지만 이대로 있겠다는 입장이 우세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기연은 한교총과의 통합 논의에 적극적인 행보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문제는 한교총이 한기연의 제안을 받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한기연 임원회는 지난 3일 회의를 갖고 한교총과의 통합 추진은 본 법인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과 미납 분담금 문제 해결을 전제로 적극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이같은 제안을 한교총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교총은 지난 720일 사단법인화를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법인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굳이 한기연 법인을 사용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미납 분담금 문제 해결을 전제로 한다는 것은 더더욱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기연과 한교총의 통합에 가장 큰 핵심적인 문제는 지도체제이다. 한교총은 한국 교회의 흐름에 따라 현직 교단장 중심의 공동의 리더십 체제를 이 시대적 대안으로 여기고 있다. 또한 한교총은 교단 중심의 연합기관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단체들을 회원으로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또한 개인 회원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한교총의 이같은 체제에 대해 일부에서는 자기 교단의 일을 감당하기도 벅찬데 연합기관장까지 겸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하면서 현직이 아닌 증경 총회장들 중에서 대표회장을 선출하는 단일 리더십 체제를 갖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한교총은 양측 직원 승계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증경 총회장들 중에서 단일 리더를 선출하는 체제는 금권선거 논란과 연합기관의 결정 사항이 각 교단과 노회를 거쳐 전국 교회로 전달되지 못하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한기연과 한교총이 물밑에서 통합 논의를 진행해왔다는 말도 들린다. 그러나 과연 새술은 새부대에 부을 정도로 혁신적인 통합을 이루어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으나 여러 난관을 뚫을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이 시각이 많다.

 

통합을 해야 한다는 당위성과 염원은 강한데, 실제 논의 테이블에서는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선물이 없다는 것이 한계다. 한국 교회, 어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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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8/12 [04:48]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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