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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07.19 [01:03]
유낙준, 제16대 성공회 의장주교 취임
오는 9월 12일부터 17일 천안에서 아시아주교회의 개최
 
김현성

16대 대한성공회 관구장 유낙준 모세 주교가 의장주교로 취임했다.

 

유 의장주교는 지난달 23일 천안 원성동 성 십자가성당에서 열린 제31차 전국의회(시노드)에서 취임식을 갖고 "인간이 파괴되는 위험한 사회인 이 세상에 하느님으로 오신 그리스도 예수님처럼 하느님의 본성이 육화된 삶을 우리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한성공회 16대 의장주교로 취임한 유낙준 주교     © 뉴스파워

 

 

이어 그렇게 성육신화된 삶을 통하여 하느님을 사랑하고 서로 남을 사랑하는데 열심을 다해야 이 땅에 진정한 평화와 화해의 삶이 세워질 것이다라고 밝히며 성공회가 앞으로 예수그리스도의 삶을 본받고 사명자로 살아갈 것을 강조하였다.

 

유낙준 주교는 1994년에 사제서품을 받고 20여 년간 가난한 동네에서 어렵게 사는 청소년들과 함께 어려움에서 벗어나 희망으로 사는 길을 모색하며 살았다.

 

특히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세운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2000년에 수상했으며, 자활과 청소년 현장의 삶을 지원하는 길을 찾고자 애써왔다.

 

유 주교는 가난한 사람들의 신앙공동체를 세우는 실험적인 삶을 몸소 체험하던 중에 2014126일 성니콜라축일에 대전에서 주교서품을 받았다.

 

대한성공회는 세계성공회의 본부인 켄터베리대성당의 저스틴웰비 대주교와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미국성공회와도 신앙과 문화적인 관게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일본성공회와 한반도 평화를 굳건하게 하기 위한 작업을 30년간 해왔고, 홍콩성공회, 필리핀성공회, 호주성공회 등 아시아 오세니아주의 성공회와 세게평화를 위하여 애쓰고 있다.

     오는912일부터 17일까지 천안 목천의 국립중앙청소년수련관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아시아주교회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아시아 지역의 주교, 여성대표, 청년대표들과 영국과 미국의 고위급 성직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다음은 취임사 전문,

 

대한성공회 제 16대 의장주교 취임에 대하여. 유낙준모세주교.

 

하느님의 영 안에서 서로 사랑하는 성교회여!

다시 살아나라!

 

하느님의 영이 우리 위에 내리면 우리는 하느님의 힘으로 살아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삶이 됩니다. 특히 성령강림절에 하늘에서 성령이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로 하여금 복음을 전파하게 하고, 말씀을 들어서 회심하게 하고, 공동생활을 하여 서로 사랑하는 교회공동체에 살게 하셨습니다. 교회공동체에서 살게 하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듣게 합니다. 그래서 교회공동체의 중심에 성찬례를 두어 하느님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구원하셨다는 것을 기억하게 합니다. 다시 말해서 성찬례를 통하여 하느님이 우리 가운데 머무심을 잊지 않게 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떻습니까? 가장 안전한 지대를 시장이라는 돈을 하느님으로 믿는 우리시대입니다. 그리하여 돈의 회전을 빠르게 하여 빠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아 빠르고 가벼운 삶의 방식으로 시장과 돈을 하느님으로 아는 우상을 숭배합니다. 돈이라는 절대적인 가치를 하느님으로 숭배하는 시장논리가 인간존중보다 앞서는 사회현실에서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것은 매우 힘들고 어렵고 고통스러운 순례의 길에 서는 것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어쩌면 1633년 빛의 화가인 램브란트의 갈릴리 호수의 폭풍이라는 그림과 같은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수님과 12제자들이 탄 배가 폭풍을 만나 삶이 무너지는 모습들이 우리의 위험스러운 초상을 연상시킵니다. 대한성공회라는 예수님이 탄 배에 우리들도 타고 있습니다. “악마의 시기(지혜2:24)”가 우리 배에 올라타 서로 신뢰하지 못하게 분열로 만든 적도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 때마다 배가 45도 이상 기울어 전복되기 직전까지도 맛보았습니다. 수많은 다양한 문제들이 우리 앞으로 왔다가 뒤로 지나갔습니다. 대한성공회 라는 예수님과 함께 탄 배가 하느님을 향하여 나아가고자 한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복음선포를 위하여 하느님으로부터 명 받았기에 성도들에게 신고합니다. 16대 대한성공회 의장주교 유낙준 모세 주교입니다. 저는 복음을 위해서 대한성공회 의장주교로 하느님으로부터 임명을 받았습니다. 이제부터 대한성공회라는 배에다가 복음의 기름을 가득 채워 하느님을 향해 항해할 것입니다. 서로 사랑하는 협업으로 이루어져야 가능한 것이 복음적인 항해입니다.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서 생명으로 사시는 것입니다. 우리를 통하여 우리를 도구로 하여 우리 속에서 하느님이 사시도록 하는 복음적인 항해가 바로 복음화입니다. 복음화는 하느님의 영 안에서만이 가능합니다. 하느님의 영 안에서 복음전파를 하고(케리그마), 하느님 영 안에서 정의로 살고(디아코니아), 하느님 영 안에서 성령체험으로 살고(카리스마), 하느님 영 안에서 비인간화에 저항하는(프로페티아) 것일 때 복음화가 이루어져 순조로운 항해가 펼쳐질 것입니다. 이렇게 하느님 영 안에서의 친교(코이노니아)가 바로 상통 communion인데 이것이 전제가 되어야 다른 일들이 가능해 집니다. 지금까지를 성찰해보면 가장 우선시 될 이 전제가 미약하거나 빠져서 다른 일들을 할 경우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배가 많이 흔들려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대한성공회 라는 배 안에서 우리가 우선적으로 할 일은 성찬례의 성체후 기도문의 서로 상통하며 주께서 분부하신 일을 이루게 하소서. 아멘.”처럼 하느님 안에서 영적인 친교를 나누는 삶을 사는것입니다. 하느님 영 안에서 친교를 맺는 상통으로 사는 대한성공회 성교회일 때 하느님께서 우리들의 배가 흔들리지 않게 될 것이고 폭풍이 와도 안전하게 항해할 것입니다. 하느님의 영 안에서 친교를 나누는 상통의 삶을 사는 성교회가 되는 것이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느님의 영은 무엇보다도 먼저 하느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지켜야 하느님의 영이 우리 안에 머물게 됩니다. 말씀을 지키는 힘이 기도에서 나오기 때문에 말씀과 기도는 대한성공회라 배의 성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이고 실현되어야 합니다. 말씀을 내재화사키고 이를 기반으로 다른 사람을 위하여 매일 기도하여야 합니다.

 

그동안 교무원이 외교관계에 치중한 결과로 영국성공회, 미국성공회, 일본성공회, 그리고 아시아성공회와 정상적인 관계망을 구축해 놓았습니다. 이제는 우리 내부의 복음화를 단단히 하는 작업에 주력할 것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하느님 영 안에서의 친교인 상통의 성교회를 드러내는 복음화 또는 제자화 작업이라고 봅니다. 2018년 상반기에 설문조사를 통한 타운홀 웍샵을 기반으로 한 20188월말의 신학연수를 통하여 나온 결과물을 가지고 관구의 선교의 발향을 잡아낼 것입니다. 그리하여 말씀학교, 기도학교, 전례학교, 영성학교가 튼실히 세워져야 할 것이고 이후에 선교학교가 꽃을 피울 것입니다. 죽음을 향해 치달아 달리는 시대에 복음으로 생명을 드러내는 성교회가 될 때입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임명받은 사명자로 사는 사람들을 하느님께서 대한성공회에 제자로 보내주시고 계십니다. 소원을 빌기만 하던 소원자로 사는 유아기를 벗어나서 이제는 청년으로 하느님의 사명을 받은 사명자로 살라고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목소리가 우리 배 안에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성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사명자로 살아 대한성공회를 복음으로 다시 살아나게 합시다. 이는 하느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그리스도께서는 죽음의 권세를 없애버리시고 복음을 통해서 불멸의 생명을 환하게 드러내 보이셨습니다(2디모테오1:10) Christ Jesus has ended the power of death and through the gospel has revealed immortal life. 나는 이 복음을 위해서 전도자와 사도와 교사로 하느님으로부터 임명을 받았습니다(2디모테오1:11) God has appointed me as a apostle and teacher to proclaim the Good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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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7/12 [11:53]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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