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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07.19 [12:03]
『서철원 박사 교의신학』출간 의의
박주석 목사(새언약교회), 전북지역 출판기념회에서 발표한 소감문
 
박주석

 

*이 글은 지난 6월 18전북지역을 중심으로 한 [서철원 박사 교의신학] 출판기념회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 『서철원 박사 교의신학』 전북지역 출판 기념회     ©뉴스파워

 

 

회고

1981년에 화란에서 오셔서, 첫 강의를 처음 들었을 때 큰 충격과 혼란에 빠졌다. 큰 충격이라 함은 이전에 들을 수 없었던 매우 수준 높은 강의였기 때문이며, 혼란이라 함은 무지로 인해서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였다. 혼신을 다한 열정적인 가르침으로 복음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했다. 강의를 들으면서 그리고 동역자들과 함께 밤새 토론하면서 눈물을 쏟을 때가 많았다. 당시 제자들의 지적욕구와 열정은 대단했다. 강의를 녹음하여 밤을 낮과 같이 지세면서 하나하나 풀고, 다시 필사하거나 혹은 두벌식 타자기로 강의 책자를 만들었다. 지금도 당시 만들었던 팸플릿 수준의 낡고 헤진 책들이 서재에 소중하게 보관되어 있다.

▲ 박주석 목사가 『서철원 박사 교의신학』 전북지역 출판 기념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스파워

 

 

출간을 소망했던 이유

서 박사님의 조직신학 전권이 발간되기를 소망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몇 년 전에, 졸업한 지 30-35년 된 제자들이 흩어졌던 강의안들을 모아 한 권으로 엮여 가르침을 반복했다. 이것은 서 박사님의 가르침을 밀도 있게 완성된 책으로 출판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목마름을 표현이었다.

 

이번 지방선거 때 나라를 통째로 넘기겠습니까?”라는 구호로 선거에 임했다가 통째로 폭망한 정당이 있다. ‘통째나누지 않고 덩어리로 있는 그대로를 말한다. 당시 제자들의 행복은 통째로 가르침을 받았다. 조직신학 전체뿐 아니라 교리사, 하나님의 나라, 예표론, 현대신학, 철학개론 심지어는 사본학까지. 그 덕에 서 박사님의 신학과 사상이 뼛속 깊이까지 스며들게 되었다.

 

하지만 총신으로 옮기시면서, 조직신학 일부(서론과 기독론, 선택으로 교리사, 성령론)만을 가르치셨기 때문에, 수많은 신학생들이 가르침을 받았지만 서 박사님의 사상을 이해한 제자들은 많지 않다. 이런 이유 때문에 통째로 공부하고 연구하고 싶은 제자들은 서 박사님의 조직신학 전권이 출간되기를 간절히 바랐던 것이다. 또한 통째로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도 그 가르침을 반복하기 위해서 애타게 출간을 기다렸다.

 

 

또 한 가지 이유는 개혁신학/복음의 부재이다. 장로교라는 명칭은 정치제도로서의 표현이고, 신학으로서 표현은 개혁신학이다. 이 둘의 차이는 없다. 그러나 역사적인 개혁신학을 가장 잘 구현해야 할 우리 신학교도 개혁신학의 정체성을 잃어버렸다는 것은 결코 과장이 아닐 것이다. 또한 이웃한 교단들도 칼 바르트를 정통신학자로 여기고 바르트주의자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형편이다. 그래서 바른 개혁신학의 중심을 잡아 줄 서 박사님의 조직신학이 절실하였던 것이다.

 

▲ 기념 강연하는 서철원 박사     © 뉴스파워

 

출간

이러한 이유 때문에 까치발을 들고 애태우며 기다리던 책이 출간되었다. 지난 월요일 책을 만나러 가는 내내 애인을 만나러 가는 것처럼 심장이 뛰었다. 벌코프, 레이몬드, 마이클 호튼, 그루템의 조직신학 책들을 옆으로 밀치고, 한 가운데에 놓았을 때 느낀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에장합동교단에서는 첫 조직신학 전권의 출간은 1977-1983에 완간된 박형룡 박사의 저작전집이었다. 이후 41년이라는 짧지 않는 공백을 깨고, 마침내 서 박사님의 조직신학 전권이 출간되었습니다.

 

박형룡 박사 아들 박아론 박사는 아버지의 신학을 모방적 종합신학자” “창조적 모방신학자그리고 신학의 길을 가리키는 指路신학자였다고 평가했다. 서 박사님의 조직신학은 결코 모방한 신학이 아니다. 교부와 종교개혁자들의 신학과 화란의 개혁신학자들의 신학을 정확히 이해하고 반복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들의 사변적인 신학을 극복한 독창성을 가진 정통개혁신학이라고 할 수 있다(삼위일체, 작정과 경륜, 하나님의 형상 등).

▲ 저서에 사인을 하고 있는 서철원 박사     ©뉴스파워

 

 

서 박사님의 신학

1. 서 박사님의 신학은 철저하게 믿음으로 한 신학이다. 때문에 교의신학Ⅰ』 신학서론의 소제목이 믿음으로 신학 함이다. 신학도 학문(science)이므로 지식의 대상과 방법론의 체계를 갖는다. 그러나 이성에서 출발하지 않고 철저하게 하나님의 자기계시에서 출발한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계시된 말씀이 모든 신학의 출발점과 표준이며 심판관이라는 확고한 믿음으로 모든 신학을 개진한다. 교부신학자들과 종교개혁신학자들의 사변적인 것을 전개를 수정하고, 성경의 언어로 신학을 개진하고자 한다.

 

2. 조직신학이 논리적이기 때문에, 자칫 사변으로 흐르기 쉽고, 조직신학 전체의 통일성을 견지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그러나 서 박사님은 철저하게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창조경륜으로 전체 신학을 꿰뚫는다. 이러한 개진 때문에 성경신학자들의 비판을 극복할 수 있고 또한 사변이 된 정통적인 개혁신학을 수정하였다(언약 등).

 

3. 서 박사님의 조직신학은 동·서교부신학자들, 토마스 아퀴나스, 종교개혁자들의 신학, 그리고 구자유주의와 현대 신학자들을 망라하였다. 특히 칼 바르트의 깊은 이해는 대단하다(칼 바르트비판에 대한 책이 속히 저술되기를 기대한다). 이들을 간결하면서도 정확하게 인용하여 변호 혹은 수정한다. 그리고 반박, 비판을 하고 바른 신학을 제시한다. 고전 언어(히브리어, 희랍어, 라틴어)와 독일어에 뛰어나지 않고는 결코 불가능한 일이다. 출간된 조직신학만으로도 언어가 부족하더라도 - 이들의 사상과 주장들을 일목요연하게 공부할 수 있다.

 

▲ 『서철원 박사 교의신학』 전북지역 출판 기념회 참석자들     © 뉴스파워

 

 

제자들의 몫

1. 서 박사님의 가르침을 연습하고 반복하여서 미운 오리새끼가 되지 않고 - 교회를 섬기는 것이, 복음이 혼란한 이 시대에 그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의 몫이다.

 

2. 서 박사님의 조직신학을 바탕으로 보다 더 정확하고 풍성한 해석들을 내 놓고 전수하는 것이 제자 된 후학들의 과제이다.

 

순서를 맡겨 주셨기 때문에 감히 그림자로 밟기 힘든 선생님 앞에서 그리고 저보다 훨씬 깊은 이해를 가진 동지들 앞에서 서 박사님 조직신학 출간 의의에 대해서 나름의 생각을 말씀드렸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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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6/23 [13:51]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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