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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08.22 [02:04]
평화를 만드는 힘
박삼종 목사(평통연대 운영위원, 뉴코리아빅데이터센터장) 평화칼럼
 
박삼종
▲ 박삼종     © 뉴스파워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다
. 이런 만남의 자리가 마련되기까지 70년이 걸렸다. 여기까지 오는 길은 2500만 북의 동포나 5000만 남의 동포나 똑같이 쉬운 길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 평화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었을 뿐이다. 한반도와 우리 민족의 역사에 개입하시는 하나님의 초월적인 간섭이 피부로 느껴진다. 앞으로의 길도 평탄하지는 않겠지만 이제까지 해왔던 것처럼 해 간다면 평화롭고 정의로운 한반도가 꿈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흥분하거나 환호에 취하지 말고 차분하게 세밀하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따라 평화와 통일, 복음선교의 길을 준비해 가야할 역사적인 책무가 있다.

 

독일통일 과정에서 서독이 가장 힘을 쏟아 부은 영역은 동서독의 교류였다. 사람이 만나면 신뢰가 생기고 마음이 이어진다. 서로를 향한 마음이 이어지고 상호 하나되고자 하는 열망이 생기면 외부적 조건이 어떻하든지 결국 평화와 통일의 길로 이어진다. 지난 70년간 분열과 증오의 영이 우리 사회와 교회를 지배했다. 하나님의 복음은 평화의 복음, 그리스도의 평화임에도 불구하고 복음의 정수는 사라지고 비본질이 본질인 양 행세한 세월을 살아왔다. 교회는 힘을 잃고 사회적인 영향력을 상실했다. 이제는 변화의 시기가 도래했다. 우리 안에 뿌리 박힌 미움과 증오를 쓴 뿌리를 평화와 화해의 영이 샘솟는 샘물로 바꾸어야할 때가 된 것이다. 마음이 이어지면 나라도 이어지고 그리스도의 평화의 복음 하나님 나라도 이 땅에 임한다.

 

동서독의 상호교류에 기초한 신뢰는 급격한 동독의 붕괴과정에서 놀라운 역사적인 지혜로 그 열매를 맺었다. 동독의 붕괴와 국제법적인 분할지배의 위기에서 동독 주민의 주민투표로 서독을 선택함으로써 분할지배의 위기를 통일의 계기로 삼을 수 있었다. 서독이 오랫동안 동독주민들의 마음을 얻고자 노력한 결과물이다. 우리의 통일 과정도 이와 다르지 않다. 남북의 지도층들은 남과 북의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자 서로 노력해야 한다. 섣불리 힘을 자랑하거나 부를 자랑하면 서로의 마음이 멀어지고 평화와 통일의 길은 멀어진다. 남북의 통일을 주도해갈 사람들은 남과 북에 사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감싸 안을 줄 아는 세력이 될 것이다. 남과 북의 하나로 모아진 마음이 평화를 일구는 힘의 근원이다.

 

독일의 경우와는 달리 우리는 중대한 차이를 가지고 있다. 독일의 통일은 급격한 변동에 따른 흡수통일로 경제적 사회적 통합이 준비되지 못해 막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했고 아직도 그 과정은 진행형이다. 우리는 독일과는 달리 흡수통일 방식이 아닌 2국가 체제를 유지하면서 북미관계 개선에 따라 남은 미국과의 혈맹 관계를 통해 안보를 유지하면서 남과 북이 대등한 관계로 대규모 투자형식으로 경제적 사회적 통합과정을 이루어갈 역사적인 기회가 주어졌다. 밥을 나누면 평화가 온다. 함께 살림을 하면 서로 잘되기를 자연스럽게 바랄 수 밖에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연속적인 정상회담을 통해 평화의 마중물이 된 것처럼 앞으로도 이 역할은 중대하다.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강대국들의 이해관계는 복잡하다. 남과 북이 연결되어 발생하는 힘으로 이해관계국들과 경제적 정치적 유대를 강화하면서 한반도 평화 통일의 비전이 그들에게도 이익이 된다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전파해야 한다. 우리민족끼리 만으로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은 충분하지 않다. 이제 우물 안의 개구리에서 벗어나 주변 강대국의 이익도 조정해야 하는 명실상부한 정치외교적 실력을 갖추어야할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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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6/13 [08:39]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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