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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06.19 [04:03]
"당신은 모르실거야"
소강석 목사 목양칼럼
 
소강석

    

저는 지난 주 월요일에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대표회장 자격으로 한교총과 MOU를 체결하였습니다. 한기총과 한기연은 지난 2012년 4월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창립 때 연합기관과 교단, 단체, 전문가들과 함께 참여를 했습니다.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는 명실공히 한국 최초의 최대 기독교 공공정책협의회인 것입니다.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는 지난 목요일에는 국회 정론관에서 교계 기자들과 일반 기자들앞에서 기자회견을 하였습니다.

▲ 좌측부터 전용태 장로, 소강석 목사, 김영진 장로, 전계헌 목사, 최우식 목사, 김철영 목사     ©뉴스파워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는 2012년에 발족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선거 때마다 각 당에 질의서를 보내 답변서를 받아내고, 한국교회 공익과 목회 생태계를 지키는 대표적인 역할을 해 왔습니다. 지난 대선 때도 각 당에 동성애와 종교인 과세 문제 등에 대해 질의서를 보내 답변을 받았고, 특별히 지금 대통령이신 당시 문재인 후보께서도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가 마련한 자리에서 동성애 반대에 대한 약속을 분명히 해 주셨습니다. 물론 김진표 장로님께서 중간 역할을 잘 했습니다만. 이번에도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각 당에 한국교회 공공정책과 관련한 질의서를 보내 각 당에서 답변서를 받았는데, 제가 검토해 봤을 때도 상당히 신중하고 성실한 답신 이었다고 봅니다. 민주당에서도 동성애를 합법화 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명시하였고, 다만 차별을 금지하는 부분은 지향했으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그건 저 자신도 똑같이 생각하는 바이죠.

 

제가 한동안 이런 일을 할 때 정치목사라고 오해받은 적도 있었지요. 그러나 저의 의식이 깨어 있는 한 어떻게 이런 일을 나 몰라라 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원래 목회 초기부터 순혈적인 신앙과 목회만을 고수하며 우리교회 성장에만 전념해 왔습니다. 그런데 10여 년 전 교회가 한참 부흥하고 있을 때 김영진, 전용태, 김승규 장로님을 통해 반이슬람, 반동성애 등 한국교회 목회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제 목회의식이 180도로 전환 되었어요. 의식이 바뀌니 우리 교회 목회를 넘어 한국교회 생태계를 지키고 하나님의 공교회, 즉 킹덤 교회를 세우는 일에 앞장서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러한 일은 한 두 사람의 각개전투로는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국교회가 커뮤니티 교회를 넘어 네트워크를 이뤄야 한다는 필요성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 후로 지금까지 누가 알아주건 몰라주건 교회 생태계를 보호하는 사역을 하였습니다. 물론 이 일은 흔적도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명감 때문에 여기까지 달려왔습니다.

▲ 업무협서에 서명하는 한교총 대표회장 최기학 목사와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     ©뉴스파워

 

 

그러면서 왜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반기독교적인 움직임이 일어나고, 특별히 한국교회를 향하여 반기독교적인 쓰나미 물결이 몰려오는가를 연구해 보았어요. 그랬더니 철학적인 사조에서는 후기 구조주의, 문학적인 흐름에서는 포스트 모더니즘, 정치적인 흐름에서는 네오 막시즘의 영향 때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세 가지 사상이 한 뿌리에서 나온 것인데 안토니오 그람시(Antonio Gramsci)의 주장대로 문화적 헤게모니(Hegemony) 이론을 잡고 누구에게나 전부 평등을 외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동성애를 앞세운 빌헬름 라이히의 성정치를 적용하기 시작한 것이죠. 그런데 이러한 성정치가 어떻게 유럽과 미국에서 자리 잡게 되었냐하면, PC운동 때문이었습니다. PCPolitical Correctness를 말하는데 우리말로는 정치적 올바름’, 혹은 정치적 정도라는 말로 번역되는데, 인종, ,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장애, 종교, 직업 등의 편견이 섞인 언어를 쓰지 말자는 것입니다. , 어떤 사건이나 현상에 대해 곧이곧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유리하고 아름답게만 말하자는 것이지요. 예컨대 낙태나 동성애를 나쁘다고 말하지 말고 성소수자나 인권으로 그럴듯하게 미화시켜 말하고, 이슬람의 테러도 다문화의 불가피한 저항이나 아름다움으로 포장해 말하자는 것입니다. 이것들의 모든 목적은 교회로 하여금 침묵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들 입장에서는 교회가 장애물로 여겨지거든요. 그러므로 이럴 때일수록 한국교회가 연합해야 합니다. 특히 연합기관들이 무조건 하나 돼야 합니다. 왜냐면 이렇게 하지 않으면 건강한 사회를 지탱할 수 없고, 한국교회를 해체 시키려는 PC의 쓰나미에 속절없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포퓰리즘이나 PC운동이 우선 보기에는 좋게 보이지요. 그러나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는 후회하는 움직임이 보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건강한 사회를 지킬 뿐만 아니라 기독교의 절대가치와 성경적 가르침을 지키기 위해 저는 그런 일을 하는 것입니다. 저라고 능력이 있어서 이런 일을 하겠습니까. 부족해도 당연히 해야 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죠.

 

지난번에 집사람이 저 들으라고 반 빈정거리는 말로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아무개 아무개 목사님은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그렇게 여유롭고 행복하게 목회를 하던데 우리 목사님은 왜 그렇게 힘들게 살아가는지 모르겠다.”고 말입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저는 마음속으로만 대답을 했지요. “당신은 모르실 거야. 내가 얼마나 우리 교회를 사랑하고 한국교회를 사랑하는지. 사랑하기 때문에 이런 일을 도맡아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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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6/03 [07:18]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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