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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05.24 [22:10]
민족의 역사에 대한 영적 해석학
김용복 박사(평화통일연대 고문, 아시아태평양생명학연구원) 평화칼럼
 
김용복


  민족의 역사에 대한 영적 해석학: 민족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평화의 사역   

▲ 김용복 박사     ©뉴스파워

 

  내년은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5000년의 역사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가 무엇일까? 우리 민족이 3.1운동을 통하여 어떠한 하나님의 섭리를 표출하는 것일까? 이러한 질문이 민족사에 대한 영적 해석학을 요청한다.

  최근 우리 민족의 역사적 기점은 4대 강국의 새로운 격돌의 시운에 깊이 들어와 있다. 이 역사는 지난 1세기반 동안 민족의 잔인하고 비극적인 수난사로 엮어져 왔고, 긴 역사의 후속이었다. 민족이 전쟁 속에서 경험한 희생과 피해의 역사였으며, 고통과 죽임을 당해온 역사였다. 삼국시대와 삼국의 분쟁과 통일의 과정에서 수, 당의 침공은 구대의 민족전쟁 경험을 구성하였다. 고려시대에는 몽고제국과 그 연장인 원나라에 의한 군사적 유린에 의하여 무려 40년 동안 민족이 처참한 수난을 겪었다. 조선후기에는 임진왜란, 병자호란 등 외국군대의 침공이 있었고 19세기 후반에는 일본이 주도적으로 민족을 식민지 치하에 종속시켰으며, 중국과 러시아군이 침공하였고, 그리고 정치적으로는 영/미 세력이 일본제국의 지배를 지원하였다. 19세기 말 일본의 근대화된 군대가 동학농민군을 무참히 살상하였다. 더구나 1937년 일본의 중국침공, 세계 2차 세계대전 즉 태평양전쟁은 민족의 비극적인 역사 즉 전 민족을 일본의 전쟁체제에 귀속시켰다. 그리고 제2차 대전의 종식과 한국전쟁과 냉전체제의 중간에 끼어 70여년의 전쟁역사가 민족시련의 역사였다.

  민족이 경험한 전쟁사에서 그 희생과 피해의 실체는 어떤 것일까? 일제 말기에 우리민족이 경험한 피해는 전쟁을 위한 강제 노무에 의한 희생, 전쟁위안부들의 희생, 전쟁에서의 피살, 특히 히로시마/나가사키에서 원자탄 피폭자 1세만 10만인 등인데 그 총체적인 고난, 고통, 피해는 어떤 실체일까?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민족의 생명과 삶의 실체는 어떤 것일까? 그리고 그 의미는 무엇일까?

  우리 한국기독공동체에 한 신학적 해석이 있다. 이것은 우리 민족의 죄악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우리는 이런 신학적 해석의 문제점을 간파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신학적 해석은 <민족 자학의 신학>이다. 이런 신학적 역사해석은 영적으로 지극히 자기 파괴적이다. 한국교회가 1988년에 선포한 한반도 평화와 민족이릉 위한 한국교회의 선언에서 민족 분단을 즉 한국전쟁과 분단구조를 우리 민족의 <원죄>라고 규명하고 있다.

  우리는 민족사의 전쟁수난사를 히브리성경 이사야 53장과 예수의 십자가 수난을 매개로 영적 해석을 할 것이다. 우리 민족의 수난사는 전쟁세력인 제국들의 폭력에 대한 저항적 수난이었으며, 제국들의 폭력 질서와 그 전개과정을 극복하는 <평화에로의 촉매적 누룩>이라는 영적 실체를 주장하고 싶다. 다시 말하면 우리 수난의 민족은 현금 4대강국의 지정학적인 각축의 맥락에서 <평화의 使役>의 역할을 부여 받았음을 영적으로 분별할 수 있다. 우리는 신앙공동체로서 남,북한 정부와 동아시아 4대국가들이 하나님께서 부여한 국가권력들이 정의와 평화와 생명을 위한 使役을 잘 하도록 영적 행동을 전개하여야 할 것이다.

  민족수난사의 심연에서 일어나는 생명과 평화의 지혜를 역사와 우주에 대한 영적 해석학을 통하여 분별하고 발굴할 수 있을 것이다. 태고로부터 민족의 가슴에 오래 머물고 있는 홍익인간, 이화상생, 경세제민, 태평성대의 생명과 평화의 지혜는 민족이 전쟁사속에서 비참한 시련을 당할 때 마다 더 심화되었고 이 그루터기는 더 깊이 뿌리를 내림과 동시에 동양(중국, 인도, 중동, 중앙아시아)과 서양의 진보적 철학 사상과 융합하여 역사변혁의 창조적 동력으로 재구성되어 왔다. 우리 신앙공동체는 예수의 생명과 평화의 진리가 우주와 세계의 궁극적 정점(Omega Point)를 향한 민족사의 과정에 생명과 평화의 촉매적 효소로 작용하면서 우리민족의 시대적 사명을 제시하고 있다고 믿는다. 우리 신앙공동체는 우리 민족이 이 평화와 생명의 우주적 소명을 깨닫고 이를 동아시아와 세계적 차원에서 감당할 수 있는 지혜를 추구하여야 할 것이다. 이것이 이 시대에 요청되는 “영적 해석학”의 임무가 아닌가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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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5/09 [10:00]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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