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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08.21 [03:04]
3등을 위한 ‘사랑달리기’
[희망칼럼] 인생의 시간 ‘사람을 위해’ 사용하는 것 ‘행복’
 
나관호

우리의 마음을 뿌듯하게 하고, 인생길을 돌아보게 하는 영화가 있다. 이란 마지드 마지디 감독의 <천국의 아이들>이다.

테헤란 남쪽의 가난한 가정에 살고 있는 초등학생 알리. 엄마의 심부름을 갔다가 금방 수선한 여동생 자라의 구두를 잃어버린다. 하나뿐인 여동생의 한 켤레 뿐인 구두를. 자라는 학교에 뭘 신고 가냐며 눈물이 글썽글썽하다. 집에 새 신발을 살 여유가 없다는 걸 아는 알리는 여동생에게 울지마. 오빠가 찾아줄게. 그때까지 오빠 운동화를 함께 신자.”라고 제안한다.

 

▲     © 나관호

 

결국 알리의 운동화를 같이 신게 된 남매. 오전반인 자라가 수업이 끝나자마자 달려오면 알리는 그 운동화를 신고 전력질주를 한다. 어느날, 알리는 지각을 하고 교장 선생님께 혼이 난다. 사실을 말할 수 없어 이리저리 둘러대며 식은땀을 흘리는 알리. 자라가 운동화를 개천에 빠트린 날, 알리는 또 지각을 해 교장 선생님의 진노를 산다.

 

퇴학의 위기를 맞지만 담임 선생님 덕에 간신히 모면한다. 동생 자라 역시 고생은 마찬가지. 오빠가 지각할까 두려워 시험도 푸는 둥 마는 둥 달려오기 바쁘다. 운동화 한 켤레를 나눠 신느라 숨이 턱에 닿도록 골목, 골목을 누비는 남매의 모습이 애처롭다.

 

그러던 어느 날, 교정에서 자신의 구두를 신은 아이를 목격한 자라. 콩닥콩닥 뛰는 가슴으로 오빠와 함께 그 애의 뒤를 밟는다. 그러나 그 소녀의 아버지가 장님이며 자신들보다 더 가난한 집에서 산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남매는 구두를 돌려받기를 포기한다. 눈에 눈물이 가득 고인 자라.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린다.

 

며칠 후, 알리는 전국 어린이 마라톤 대회의 3등상 상품이 운동화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알리는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체육선생님에게 간절히 애원한다. 처음엔 무시했지만 알리의 간청에 테스트 달리기를 시켜보는 선생님. 매일매일 골목 달리기로 단련된 알리에게 이쯤은 식은 죽 먹기였다. 알리의 속도에 놀란 선생님은 그를 학교 대표로 내보낸다. 대회에 나가게 된 알리는 자라에게 약속한다.

 

3등상을 받아올게. 오빠를 믿어.”

 

대회가 시작된다. 전국에서 몰려온 아이들. 그 아이들을 제치고 상을 받을 수 있을까? 1, 2등도 아닌 3등상을. 1등이 아닌 ‘3등을 하기 위해달리는 알리.

 

▲ 3등을 위해 달리는 오빠 알리     © 나관호

 

 

이 영화는 동생의 신발을 위해 혼신을 다해 달리는 알리의 모습에서 우리가 잊고 있던 삶의 본질을 한번 더듬어보게 한다. 1등으로 결승점을 통과하고도 슬픈 얼굴을 짓는 알리의 모습은 경쟁사회에서 1등을 해야 한다고 교육된 우리에게 인생의 마라톤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무엇인가라고 자문하게 한다.

 

오늘 당신은 어떤 목적으로 인생마라톤을 하는가? 1등만을 위해 뛰는가? 3등이라고 낙오자는 아니다. 행복이 있는 곳에 인생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 것이다. 헨리 벤 다이크는 돈으로 살 수 있는 행복이라 불리는 상품은 없다.”고 말했다. 돈과 명예, 1등만이 행복이 아니다. 기쁜 목표를 위한, 사란을 섬기기 위해 3등이 되기 위한 사랑 달리기도 행복이다.

 

우리의 인생의 시간을 사람을 위해사용하는 것은 행복이다. 하나님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대로 지으신 사람, 자신의 아들과 딸들을 가장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반대로 사람에게 의도적인 상처를 주고, 거짓으로 모함하고, 다윗 같은 사람들을 사울처럼 죽이려고 달려드는 사람은 가장 싫어하신다.

 

나에게도 딸이 둘이 있다. 누군가가 나에게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딸들에게 잘해줄 때 더 기쁜 마음이 생기곤 했다. 아이들이 아파 병원에 입원 했을 때 내가 대신 아팠으면 했다. 아이들의 고통을 지켜볼 수 없었다. 부모라면 누구나 같은 마음일 것이다. 나도 아이들을 위해 ‘3등 사랑달리기를 하고 있다.

 

사랑한다! 예나야! 예린아! 너희들은 아빠 마음속에 있단다.”

 

사람은 누구나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고 귀한 존재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주신 것은 결국 사람을 사랑하셨기 때문이다. 믿는 자와 불신자의 문제가 아니다. 하나님은 사람 자체를 귀하게 사랑하신다. 구원의 문제는 사람의 선택문제다. 사람들은 그래서 서로 사랑하고 존중할 하늘의 의무가 있는 것이다. 서로의 가치를 알고 서로 돌보고, 위해주고,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사랑이며 사람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 행복이다. 샬롬!!!

 

 

 

/ 나관호 목사 (작가, 문화평론가, 칼럼니스트 / '좋은생각언어&인생디자인연구소''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대표소장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강의 교수 / <나관호의 삶의 응원가> 운영자 / 기윤실 200대 강사에 선정된 '커뮤니케이션 및 대중문화 전문가' / 치매환자와 가족들을 돕는 '강의 전문가' / '미래목회포럼' 정책자문위원 / <생각과 말을 디자인하면, 인생이 101% 바뀐다> 저자 )



나관호 목사는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와 '좋은생각언어&인생디자인연구소' 대표 소장이며 작가, 문화평론가, 칼럼니스트로 기윤실 200대 강사에 선정된 기독교커뮤니케이션 및 대중문화 전문가다. 치매환자와 가족들을 돕는 멘토로 '강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심리치료 상담과 NLP 상담(미국 NEW NLP 협회)을 통해 상처 받은 사람들을 돕고 있으며 '세계선교연대총회' 경기북부노회장'과 미래목회포럼' 정책자문위원,그리고 '한국교회언론회' 전문위원으로 한국교회를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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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4/05 [13:53]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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