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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09.19 [21:24]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심상법 교수(한국복음주의신학회 회장, 총신대 일반대학원장), 고 한철하 박사 위로예배 설교문
 
심상법

이 글은 한국복음주의신학회(KETS)와    WTS동문회가 고 한철하 박사 추모예배 설교문이다.  기도는 원종천교수님가 맡았고, 축도는 동문회 회장인 유상섭목사가 담당했다.

▲ 한국복음주의신학회 회장 심상법 교수(총신대 신대원)     ©뉴스파워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벧전 1:24-25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

 

국내 복음주의 신학의 선구자였고 국내 양대 신학회 중 하나인 한국복음주의신학회(KETS)의 창립에 주도적으로 공헌했으며, 아세아신학협의회(ATA), 한국신학대학협의회(KAATS), 아세아칼빈학회 회장을 역임했던 한국신학계의 거목과 아신대의 큰 별이었던 고 한철하 박사님께서그의 사역지며 선교지였던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며주일 새벽 6시 경에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천상병 시인의 귀천(歸天)에 나오는 시처럼,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 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유족들에게 들었던 이야기로 얼마 전부터 한 박사님은 하늘나라로 돌아가기 위해 곡기(穀氣)를 끊으며 귀천(歸天)의 시구처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하늘(아버지의 품)로 가셨습니다. 한 박사님은 평남 강서군에서 태어나 기양 탄포리 교회에서 신앙훈련을 받으며 자라시다가, 평양과 일본과 서울에서 고등학교와 대학을 마치셨고 6.25를 만나 극적인 '하나님의 선대하심'을 통해 남하(南下)하여 지내다가 55년 도미(渡美)하여 멕코믹, 웨스트민스터, 유니온에서 유학하여 학위를 받으시고 귀국하여 서울대학교, 총신대학교, 그리고 ACTS를 세워 후진양성을 위해 일하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칼빈주의에 근거한 하나님 중심주의''회개와 믿음에 기초한 단순한 구원의 복음', 특별히 한 박사님은 단순한 복음신앙으로 돌아가는 것을 '21세기 인류의 살길'이라고 카랑카랑하게 외쳤으며 이것들을 그는 '중심 진리'라는 말로 표현하였습니다. 그의 학성(鶴聲)이라는 아호는 그분의 '복음진리의 신앙'과 삶(의 외침)을 잘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그는 그의 아호처럼 개혁주의 보수신학을 외친 광야의 '소리'였습니다. 언제나 그는 '개혁주의 보수신앙'을 유지하려고 애써왔습니다. 특히 그는 '회개와 죄고백이 없는 사색적 신앙'을 경계해 왔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경외하고 신앙을 세우고 강화하는 것을 신학의 목적으로 삼았으며 언제나 신앙과 영성을 갖춘 신학자가 되기를 강조하셨습니다. 항상 새벽까지 독서와 연구에 집중하시는 습관을 가지시고 원어와 원전에 충실한 학자적 모습을 유지하셨습니다. 그는 말씀과 기도에 입각한 신앙의 진작을 위해 애썼고 교회는 구원중심, 천국중심의 복음을 잘 전하고 받들어야 한다고 주장해 오셨습니다.

 

특히 우리 신학자들에게는 칼빈의 <기독교강요>를 신학의 교과서로 삼도록 강조하였고 칼빈주의에 벗어나면 무섭게(?) 질타하셨다. 확실히 한 박사님은 '아침을 깨우는 개혁주의 보수신앙의 죽비소리'와 같았습니다. 우리 한국복음주의신학회(KETS)는 그의 이러한 신학과 신앙과 삶을 잘 회고하고 반추하여 학문적으로도 엄격하고 성실한 학자가 될 뿐 아니라, 신앙과 영성을 갖춘 신학자의 길을 걸어가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복음 신앙, 중심 진리에 한 생애를 바친 별과 같은 그가 어제 주일 새벽에 졌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처럼, 별도 언제나 지기 마련이고 꽃도 언제나 떨어지기 마련이며 풀 또한 마르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주의 말씀'에 근거하여 그가 외친 중심 진리와 복음은 세세토록 있을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에 의해 '악행한다고 비방 받는' 흩어진 나그네 같은 교회들에게,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난 교회들에게 베드로 사도는 성부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거듭나 산 소망을 가진 우리들은 믿음의 결국인 영혼의 구원받음을 확신한다(벧전 1:3)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을 얻기 위하여 이 구원에 대하여 우리에게 임할 은혜를 예언하였던 선지자들의 연구와 부지런한 모습(7-10)을 따라서 우리 역시도 그 선지자들을 따라, 더 나아가 우리의 선구자이었던 한 박사님을 따라 그러한 학자의 길(선지자의 길)을 따라가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그에 대한 우리의 추모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베드로 사도가 계속하여 권면하는 것처럼, 세속과 배교에 물든 이 마지막 시대에 우리는 우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받을 은혜를 온전히 바라면서 사욕을 버리고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벧전 1:13-16). 그리고 진리를 순종하여 우리의 영혼을 세속에 더럽히지 말고 깨끗케 하고 거짓 없는 형제 사랑과 함께 마음으로 뜨겁게 형제 사랑을 실천하여야 할 것입니다(22).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모든 소망과 삶은하나님의 살아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된 것이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시간 우리 모두는 그 분의 떠남 앞에 함께 읽은 베드로 사도의 권면을 다시기억해 봅니다.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

 

베드로 사도의 이 권면과 함께 교부들과 개혁자들과 또한 그 길을 따랐던 한 박사님의 신학과 신앙과 삶을 회고하며 우리 복음주의신학회 회원들은 그리고 오늘 함께 아버님을, 할아버님을 보낸 유족들과 후학들은 이것이 '21세기 우리 민족과 인류의 살 길'로 여겨 이 길을 따르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가 걸어갔던 길을 돌아보고 우리도 언젠가 돌아갈 본향을 생각하며 그가 외친 '학성(鶴聲)'처럼 '복음의 중심 진리'에 더욱 매진하면서 사욕을 버리고 거룩한 삶을 추구하며 진리를 순종하여 우리의 영혼을 세속에 더럽히지 말고 깨끗케 하고 거짓 없는 형제 사랑과 함께 마음으로 뜨겁게 형제 사랑을 실천하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합니다. 주의 위로하심이 유족들과 함께 하길 빌며 우리 모두는 구원에 대한 산 소망을 확신하면서 그가 살았던 길과 그가 외친 모습처럼 더욱 주의 말씀을 깊이 연구하고 전파하고 실천하는 다짐의 기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주후 2018319일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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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3/23 [09:09]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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