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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08.21 [03:04]
“비장애•장애 함께하는 올림픽 돼야”
교회협 장애인소위원회, 경기 참관 후 입장문 발표
 
김현성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협, 총무 이홍정)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남재영 목사) 장애인소위원회 (위원장 황필규 목사)는 지난 16~17일 양일에 걸쳐 2018 평창 패럴림픽을 참관한 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하나의 올림픽을 제안했다.

 

장애인소위원회는 두 개의 올림픽이 아닌 하나의 올림픽 즉,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하는 올림픽 개최를 요청한다.”어떤 그룹도 관심에서 배제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비장애인들의 더 큰 관심과 배려 속에서 올림픽이 한발 더 도약하는 모두의 축제가 되기를 고대해 본다, 어떤 모임이든 상관없이 장애인이 배제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참관단은 서울, 경기, 부산 등지의 소위원회 위원, 장애인 성도 등을 중심으로 38명으로 구성했으며, 16일 저녁 8시 노르웨이와 체코의 파라아이스하키 5,6위 순위 결정전을 참관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

- <우리는 하나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함께 개최되기를 바란다 -

 

1. 올해 우리는 30년 만에 다시 한국 평창에서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는 세 번에 걸친 온갖 노력으로 이루어낸 도전의 결과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은 29일 개회식부터 25일 폐회식까지, 패럴림픽은 39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면서 막을 내렸다. 혹한의 평창에서도 수 많은 선수들이 경쟁 보다는 우정을, 결과보다는 과정 안에서,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열정이 우리에게 다가온다(Passion moves to us)'란 슬로건을 이행해 냄으로써 온 세계 사람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가져다 주었다. 특히 우리나라는 남북 개막식 동시 입장과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하여, 북측에서 선수단을 비롯한 대표단, 응원단, 예술단을 보내옴으로써, 평창 동계올림픽이 명실공히 평화의 올림픽임을 세계에 널리 드러내었다.

 

2. 이제 오는 39일부터 18일까지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49개국 570명의 선수가 참여하면서 또 다시 개막을 하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1988년 서울올림픽 때 첫 장애자올림픽을 개최했다. 당시 조직위원회와 보사부는 올림픽을 극복의 올림픽”, “평등의 올림픽”, “참여의 올림픽이라고 명칭을 붙이면서 선전을 했다. “그러나 선수들을 제외한 장애인의 참여가 없는, 아니 참여할 수 없는 정상인(비장애인)의 잔치일 뿐이며, 장애자 문제를 은폐하고, 대한민국 400만 장애자의 실질적 복지 향상을 위한 아무런 조치도 발견할 수 없다는 지적들이 있었다.

장애인들에 대한 불평등, 좌절, 소외의 근원은 장애인 당사자로부터가 아니라 외부로부터 극복이 방해를 받았고, 평등한 대우가 거절되었고, 참여 기회가 박탈되었기에 지금의 아픔이 누적된 것이라는 주장들이 나왔다.

그리고 이런 외부 요인의 주체는 국민들의 장애인에 대한 편견, 국가와 정치인들의 장애인에 대한 무관심과 복지담당자들의 무지 등으로 제도가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3. 우리는 30년 한 세대가 지난 지금 2018년 패럴림픽에 49개국 570명 선수가 참가(북한 선수 2명 포함)하는 것을 직면하면서, 장애인 선수뿐만 아니라 장애인 당사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진정한 참여의 올림픽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본 위원회와 함께 하는 교회 교우들 200여 명이 응원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여 참여하였다. 이번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를 비롯한 장애인 관련 여러 단체들이 참여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있지만, 여전히 장애인들의 참여 기회가 평등하지 않고, 제외되는 그룹들이 절대 다수였다. 일반 학생들의 교육적 측면에서 참여하는 변화가 있었지만, 공영방송의 중계와 보도 정량의 절대적 부족으로 실망감을 금할 수는 없었다.

 

4. 또한, 88년 장애자올림픽 당시에 한 장애인 선수의 증언에 따르면, “경기장 시설과 기자촌 등의 시설은 선진화 되었는데, 장애인 선수들의 모습은 후진화였다면서, 당시 319명의 선수들 중 메달을 따지 못한 200여 명은 큰 좌절감에 빠졌는데, 이는 올림픽 정신의 하나인 극복의 올림픽이 아니라, 연금을 따기 위한 방편의 올림픽이었다.”는 고백을 했었다.

이런 증언에 대해 30년이 지난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장애인차별금지법, 장애인복지법 등이 시행하고 있어 장애인에 대한 인식 전환과 권리 등에 있어 그 당시에 비해 큰 변화가 있지만, 패럴림픽 참가 장애인 선수의 양성을 위한 장애인 (재활)체육 지도자와 시설(체육관 등) 확충을 통한 인프라 구축 문제는 여전히 시급한 사항이다,

 

5. 그러면서, 패럴림픽 운영에 대한 근본적 인식의 전환을 요청한다. 패럴림픽은 1988년 올림픽부터 동일한 장소와 시기에 시작되어 지금에 이르렀다. 하지만 비장애인들의 모든 경기가 끝난 후에 장애인들만 모여 하는 경기였다.

모두가 인지하다시피 비장애인들의 올림픽 경기는 그야말로 수 많은 사람들이 모여 즐거워하는 세계인의 축제이다. 그런데 장애인들의 패럴림픽은 쓸쓸하고 황량하기 그지 없었다. 보아주는 관중이 없는 경기장에 장애인 선수의 가족들 몇몇만 함께 할뿐이었다.

그런데 이번 2018 평창동계 패럴림픽에서 우리는 작은 변화로 인해 큰 감동을 맛보게 되었다. 우리나라 대통령 내외가 개막식과 폐막식에 직접 참석하여 관심을 보여주었고, 더욱이 한국 올림픽 선수가 참여하는 게임들에 대통령 부인이 기꺼이 참여하여 온힘을 다해 응원해 줌으로써 수 많은 국내외 선수들과 응원에 참석한 이들에게 격려가 되었다. 또한, 수 많은 자원봉사자뿐 아니라 대한민국 군인 85천여 명의 패럴림픽의 평화로운 진행을 위한 제설작업, 이동, 안내 등의 협력이 있었다. 진정한 평화는 모든 장벽을 허물어 하나 되게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에 우리는 국제올림픽 위원회가 향후 올림픽과 패럴림픽 운영에 대한 근본적 인식의 전환을 해주기 바란다. 두 개의 올림픽이 아닌 하나의 올림픽 즉,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하는 올림픽 개최를 요청하고자 한다. 어떤 그룹도 관심에서 배제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비장애인들의 더 큰 관심과 배려 속에서 올림픽이 한발 더 도약하는 모두의 축제가 되기를 고대해 본다, 어떤 모임이든 상관없이 장애인이 배제 되어선 안 된다.

평등’, ‘참여’, ‘극복의 올림픽 정신은 그 게임 진행에서부터 철저하게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패럴림픽이 없어지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일한 기간 안에 함께 하는 올림픽이 되길 소망한다. 이것이 진정한 올림픽 정신인 평화’, 즉 막힌 담을 허물어 장벽 없는(barrier free)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 확신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를 위해 부단한 기도를 쉬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둘로 하나를 만드시기 위해서 중간에 막힌 담을 허무셨습니다.” (에베소서 214)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3:28)

018319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장애인소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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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3/20 [14:48]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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