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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06.25 [05:03]
3.1운동 100년, 독립에서 통일로!
김홍섭 교수(인천대, 평통연대 운영위원) 평화칼럼
 
김홍섭
▲ 김홍섭 교수     © 뉴스파워


 

역사학자 카아(E.H.Carr, 1892-1982)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로 역사가와 과거 사실 사이의 상호 부단한 작용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99주년 3·1절을 맞으며 우리는 늘 맞는 행사와 다른 역사적 의미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 올해 31절은 서대문 형무소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식도 파격적이었으며, 역사와 31정신의 본연을 드러낸 획기적인 사건이었음을 분명하다. 문대통령은 저와 우리 정부는 촛불이 다시 밝혀준 국민주권의 나라를 확고하게 지켜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3·1 운동의 정신과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대한민국 역사의 주류로 세울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3·1 운동을 시발로 촛불 혁명까지 이어져 온 우리 민족, 자주와 평화를 애호하는 세력이 한반도의 주류이며 그런 관점에서 새 역사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라는 의지의 표현을 전달했다.

 

우리는 반만년의 역사 중에 늘 자주적이고 독창적 문명과 역사를 유지, 발전해 왔으나, 구한말의 집권세력의 오류와 교만, 파당 이기심으로 적기에 나라를 발전시키지 못하고 국권을 상실하고 36여년 일제 강압통치를 받게 되었다. 일제통치기간에도 민족정신과 자주와 독립을 향한 열정으로 지속적으로 일제에 저항, 투쟁한 세력이 있었고, 다른 편에 일제에 부역해 권세와 이익을 누린 세력이 있었다. 3·1운동의 결과로 출범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해방 후 미군정의 방해로 정당한 위상으로 당시 현실 정치에 자리 잡지 못했다. 민족을 핍박하고 민족혼을 말살하는데 앞장선 친일세력을 정리하지 못하고, 그들이 다시 집권세력으로 등장하게 된 우리 역사의 오점을 남기게 되었다.

 

토인비(A. J. Toynbee,1889-1975)우리 인간에게는 선택의 자유가 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책임을 하나님이나 자연에게 맡길 수가 없다. 우리는 우리의 책임을 완수해야 한다. 그것은 우리에게 달려있다고 했다. 과거로부터 현재의 의미를 배우지 못하는 민족은 불행의 역사를 되풀이 할 것이다. 우리는 3·1운동의 정신으로 일제의 억압통치를 견디어 왔고, 3·1운동은 중국의 5·4운동에 중요한 계기를 제공하였고, 인도의 독립운동과 식민지 시대의 많은 피압박 민족과 나라들에게 자주와 독립의 사상적 기초를 제공하였다. 특히 2차 대전 종전 무렵에 카이로 회담 등에서 대한민국의 독립의 필요성을 일깨우고, 우리민족을 국제사회에 드러내는 데 중요한 출발점이며 인식의 근저가 되었다.

 

독립을 향한 독립투사와 선조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투쟁은 분단의 이 땅에 통일을 향한 염원과 열정으로 이어져야 한다. 한반도의 통일은 성경의 희년(禧年)과 가장 잘 맞닿아 있다. 희년은 히브리어, יובל(요벨), 라틴어, Iobeleus(요벨레우스) 그리고 영어, Jubilee(주빌리)로 쓰이며, 안식년이 일곱번 지난 다음 해, 50년째 되는 해의 속죄일(종교력 710)에서 시작되어 다음해 속죄일까지 1년간 지키는 절기이다(25:10). 희년은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회복하려는 제도라 할 수 있다. 만물이 창조 본래의 자리와 위상을 갖고 우주와 피조세계에서 제 역할을 온전히 감당하게 하려는 데 있다고 볼 수 있다. 죄성을 갖는 인간의 오랜 생활과 경쟁의 여건으로 또한 불비된 제도와 온전하지 못한 인간들의 정책과 규정으로 창조 본래의 모습에서 벗어나거나 멀어진 현상을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하려는 노력과 제도의 한 모습이라 할 수 있다.

 

남북분단으로 피흘리고 싸우고 갈등해 온 70여년의 질곡을 해소할 희년이 이 땅에 실현되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2018년을 맞아 우리 민족에 새로운 기운이 퍼지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이전에는 남북한과 미,,,러의 다른 이해와 생각들이 혼재되었으나,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을 초대하고 김정은의 전격적인 수락과 북한의 대표단과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및 핵심인사들의 남북왕래로 전쟁위기의 한반도가 대화와 평화의 공간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남한의 북한에 특사단의 파견과 남북정상회담의 4월말 추진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수락 등으로 한반도에는 지난 분단 70여년에 가장 중요한 평화를 향한 중차대한 국면에 처해 있다. 남북한과 미,,,4강의 복잡한 정치, 경제적 이해로 얽힌 한반도의 문제가 희년의 정신으로 서로 이해하고 화해하며 핍박받고 고통 받는 이들이 해소되며, 가난하고 배고픈 사람들이 따듯하게 먹고 살만해지며 헤어진 이산가족이 만나게 되길 우리는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3·1운동 100년이 되는 내년에는 이 땅에 참 희년이 올 수 있게 우리가 기도하고 준비하는 것이 어떤가? 교만으로 높아진 곳은, 미움이 쌓인 산등성이는 낮추고, 한 맺혀 낮아진 골짜기와 깊이 파인 상처는 돋우워 평탄하게 할 때가 아닌가? 약한 자를 배려하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고, 복음을 전파하는 진정한 희년이 이 땅에 오게 해야 할 때가 아닌가? 남과 북 사이에도 상호보완적으로 더 잘하고 더 강한 것이 무엇이며, 더 약하고 더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서로 분별하여 서로 공생, 공영의 희년이 한반도에 오게 할 수는 없을까?

 

이사야 선지자의 믿음의 비전이, (M. Luther King, Jr.1929-1968) 목사의 꿈이 이 땅에 실현될 날은 언제인가? 평화통일로 남북이 하나 되어 화해와 예수님의 사랑과 희년 정신을 세계에 널리 펼지는 날은 언제일까? 평화통일은 한반도에 사는 우리 모두의 기도이며, 비원이며, 절실한 한()이며 생명과 평화의 원천이다. 바로 내가 기도하고 지금 실천하고 바로 이웃을 돕는 것이 아닐까? 내가 그리고 네가 바로 고레스(Cyrus, BC 600-BC530)라는 깨달음이 지금 필요한 때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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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3/20 [14:34]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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